네비게이션 무료 서비스 시대가 온다

IT 2010. 3. 19. 11:32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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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는 이미 제공되고 있지만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 않던 무료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SKT와 KT가 폰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뉴스가 나왔군요. 그동안 휴대폰에서 월정액을 받고 제공하던 폰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빠르면 올 여름부터 무료로 사용할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무료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SKT와 KT 두개사이고 LGT는 아직 계획이 없는모양입니다. 이미 탈 통신을 선언한 LGT는 폰네비게이션 서비스에서도 경쟁하지 않을것으로 보이는군요. SKT는 하반기부터, KT는 3분기경 무료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KT와 KT가 무료 폰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이유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고 하는군요. SK 텔레콤은 하반기부터 개방형 콘텐츠 장터인 T스토어 가입자를 대상으로 'T맵'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T스토어는 SK텔레콤 가입자면 누구나 무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T맵도 공짜가 되는 셈이죠. SK텔레콤은 그동안 스마트폰 요금제와 무선인터넷 정액상품(데이터존프리) 가입자에게만 T맵을 무료 제공해 왔는데 이를 무료로 전환한다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환영할 일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에는 GPS가 장착되는 경우가 많아 이제 T스토어에만 가입하면 개인당 하나씩의 네비게이션을 가지게 되는 셈이죠.
SKT T맵

SKT의 T맵은 네비게이션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성항법장치인 GPS를 탑재한 휴대폰을 통해 길안내를 하기도 하고 사용자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파악한 후 근처 맛집, 여행지 정보 등을 알려줍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통신망에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T맵은 통신망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 더욱 실용적입니다. 현재 월 5000원을 내는 유료 이용자도 22만명이나 된다고 하는군요. SKT는 무료로 전환해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무선인터넷 대표 상품인 T맵을 앞세워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하는군요.
SKT T맵
SKT T맵
SKT T맵

KT도 3분기경 월 사용요금 5000원의 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무료 전환을 위해 3분기까지 KT 자체 맵도 개발히기로 했다고 합니다. KT의 경우 자체 개발한 지도가 없어 세계 최대의 네비게이션 업체인 나브텍의 지도를 사용해 로열티때문에 무료 전환이 어려웠고 자체 맵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자체 맵 개발이 완료되면 스마트폰 사용자나 데이터 정액 요금제 가입자를 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KT는 안드로이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쇼 내비게이션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쇼 네비게이션


이처럼 네비게이션을 휴대폰에서 사용할수 있게 되면 차량용 네비게이션보다 좋은점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생각나는 점 몇가지만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수 있겠습니다.

우선 네비게이션 구입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휴대폰은 거의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GPS가 장착된 제품만 있다면 서비스를 받을수 있죠. 최근에 출시되는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은 GPS가 기본으로 장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점만 확인하면 무료 폰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받을수 있겠습니다.

휴대가 간편한점도 빼놓을수 없죠.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7인치 크기로 가지고 다니기 어렵고 전원 공급이 어려운 반면 폰 네비게이션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충전하기도 쉬워서 휴대용 네비게이션으로는 제격입니다.

통신사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것도 장점입니다. 통신망을 통해 통신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데 비해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차별되는 점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위치검색도 차량용에 비해 쉽죠.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정확한 이름을 넣어냐 검색이 되지만 폰 네비게이션은 인터넷을 통해 검색어 보정을 해주기 때문에 위치검색이 훨씬 편합니다. 특히 통신사의 앱스토어와 연결해 관련 어플을 구매하면 좀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죠. 또한, 자신의 위치를 폰을 통해 지인에게 전달할수 있고 친구의 위치도 찾을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를 통한 위치 정보 조회가 가능한 잇점도 있죠.

맵과 교통정보 업데이트를 쉽게 할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 점입니다. 네비게이션에서 맵 데이터 업데이트는 매우 중요한데 기존의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이런 업데이트를 하려면 메모리카드를 빼서 PC를 통해 업데이트해야 했습니다. 보통 몇달에 한번씩 하는 업데이트지만 이것도 막상 하려면 꽤 귀찮더군요. 요즘은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방식의 네비게이션도 나오고 있지만 이것도 무선 업데이트를 할수 있는 주유소 근처에 가야 합니다. DMB를 통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네비게이션도 있지만 안전운전지역 자동 업데이트만 제공하죠. 폰 네비게이션이라면 통신망을 통해 맵 데이터 업데이트를 할수 있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이같은 무료 폰 네비게이션 서비스는 전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노키아는 지날 1월 말 휴대폰에 탑재한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서비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노키아는 74개국에서 길안내 음성서비스 등을 포함한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유료로 판매해 왔고 이를 위해 2008년 디지털 지도업체인 나브텍을 81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죠.



하지만 위에 임베딩한 비디오와 같이 구글이 지난해 말, 북미지역에서 무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작하자 노키아도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 넥서스원과 안드로이드를 탑재 스마트폰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 내비게이션 업체인 가민(Garmin)과 톰톰(TomTom) 등의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차량용 네비게이션

이같은 상황은 폰 네비게이션 무료화로 이제 국내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게 되겠네요. 하지만 차량용 네비게이션만의 장점도 있으니 네비게이션 업체들이 한꺼번에 어려워지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지도 정보가 확실해 보다 정확하고 GPS 성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현재 위치를 찾아 주고 주행 중에도 정확하게 위치를 표시해 준다고 합니다. 화면도 폰 네비게이션보다 넓어 운전중 지도확인이 더 쉽죠.

차량용 네비게이션, 아틀란

차량용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이미 폰 네비게이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 통신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있는데 폰 네비게이션과는 차별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이통사들의 무료 전략에 대응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상황은 네비게이션 업체들이 밀리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어떤 내용의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바뀔수도 있겠죠. 이제 네비게이션도 하드웨어보다는 컨텐츠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오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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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부터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MIX10 이 열리고 있습니다. MIX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개발자, 웹 디자이너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새로운 웹기술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성격의 개발자 컨퍼런스죠. 마이크로소프트는 MIX를 새로운 웹기술을 소개하는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IE9 logo

어제 MIX10에서는 Internet Explorer 9 (IE9)가 발표되었습니다. 아직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이지만 각종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는등 MS의 IE9에 대한 자신감을 볼수 있습니다.
심지어 구글크롬보다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W3C Web Standards Number of Tests IE 9
Platform Preview
Mozilla Firefox 3.6 Opera 10.50 Apple Safari 4.0 Google Chrome 4.0
SVG 1.1 2nd edition 31 100% 84% 94% 90% 90%
CSS3 Borders & Backgrounds 33 100% 27% 88% 27% 91%
CSS3 Selectors 16 100% 75% 56% 44% 44%
DOM Level 2 Core 9 100% 89% 100% 100% 100%
DOM Level 3 Events 10 100% 40% 40% 50% 50%
DOM Level 2 Style 5 100% 40% 60% 40% 20%

IE9은 HTML5의 일부기능을 지원하며 브라우저 성능과 속도도 개선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IE9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바뀌거나 하진 않았고 새로운 보안관련 기능도 추가되진 않았다고 하는군요.  MS는 성능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IE9에 '차크라(Chakra)'라는 새 자바스크립트 처리기와 그래픽 지원체계를 탑재했다고 하는데, HTML5 어플리케이션들이 빠른 자바스크립트와 그래픽 처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IE9은 차크라를 통해 동시에 여러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해 듀얼 코어인 CPU 환경에서는 2번째 코어를 사용해 자바스크립트를 CPU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로 번역해서 빠르게 처리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웹 문서를 다룰때는 그래픽처리장치인 GPU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GPU를 사용하는 프로세서를 추가함으로써 IE9의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고 하는군요. 지금까지의 웹브라우저는 모든 일을 CPU에 의존해 처리했지만 IE9부터는 GPU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MS는 IE9 시연장면중 넷북에서 IE9와 크롬으로 고화질 HD 동영상을 전체화면 크기로 재생해 보여줬다고 하는데 구글 크롬에서는 동영상 재생화면이 끊겼지만 IE9에서는 끊김없이 잘 나왔다는것을 보니 이번에는 MS가 제대로 뭔가 만드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속도역시 빠르기로 소문난 크롬보다 빠르다고 하니 IE9에서의 성능 향상이 많이 이루어졌음을 알수 있습니다.

HTML5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MS는 개발자용 프리뷰 버전 이후 차세대 웹표준인 'HTML5', '캐스케이딩 스타일시트(CSS)3', 표준 이미지 파일 포맷인 '스케일러블 벡터 그래픽(SVG)2'도 IE9에서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IE9이 차세대 웹표준인 HTML5를 지원하게 되면 플러그인 기술 없이 동영상을 볼수있는 '비디오 태그'기능을 사용할수 있어 어도비의 플래시 플러그인없이 동영상을 볼수 있으며 플래시 동영상에서 쓰는 H.264코덱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구글 유튜브와 비메오 (Vimeo)같은 사이트에서 HTML5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어 온라인 비디오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됩니다.

IE9의 Acid 테스트 결과
IE9는 아직 기존 웹표준을 완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IE9 프리뷰 버전은 웹표준 지원 수준을 평가하는 'Acid3 테스트'에서 100점만점에 55점을 받아서 작년 11월 PDC에서 발표된 32점보다는 많이 나아졌군요. 하지만, 파이어폭스3.6의 92점, 오페라, 사파리, 구글 크롬은 100점보다는 많이 부족해 좀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웹브라우저 테스트중, 또하나 빼놓을수 없는게 SunSpider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테스트인데 여기서는 다른 웹브라우저와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IE8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발전된 결과네요.

IE9 SunSpider Javascript Benchmark

IE9의 사용환경은 아쉽게도 윈도우 비스타 SP2 이상입니다. 아직 많은 사용자가 있는 윈도XP에서 사용할수 없는점은 아쉬운점이네요. 이유는 GPU를 이용하는 그래픽 가속기능 때문이라고 합니다.  IE9을 사용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OS를 윈도우 비스타 SP2 또는 윈도우7으로 업그레이드해야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IE9 프리뷰 버전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아 사용해 볼수수 있지만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이라 몇가지 기능이 빠져있으니 일반 사용자용이 정식으로 공개되기전까지는 사용을 잠시 미뤄두는게 좋을듯 합니다.

(다운로드 링크 - http://ie.microsoft.com/testdrive/)

IE9 프리뷰 버전에 대한 느낌은 역시 소프트웨어의 거인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기대가 되는 브라우저입니다. 타 브라우저들이 가만있다가는 다시 IE독주 체제를 허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은 두서없이 IE9에 이것저것 살펴보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IE9 프리뷰 버전에 대한 좀더 자세한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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