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니에서 새로운 디지털 카메라를 공개했습니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삼성등이 진출해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소니도 마침내 발을 내딛게 된것이죠. 소니는 지난 4월말에 열린 P&I 행사에서 NEX의 목업 제품을 공개했었습니다. 당시 공개한 목업 제품이 워낙 별로라서 이렇게 빨리 출시할줄은 몰랐는데 어제 전격적으로 신제품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소니는 올해초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한후 불과 5개월 만에 제품을 출시하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모델은 NEX3, NEX5 두가지로 가격은 NEX3 모델이 549달러, NEX5 모델이 700달러이고 16mm 렌즈가 번들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가 pre-order를 받고 있네요. (via Engadget)
소니 NEX3, NEX5는 동영상 촬영 성능에 따라 구분되는데, 상위 모델인 NEX5가 1,920x1,080 해상도의 Full HD AVC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반면, 하위 모델인 NEX3는 1,280x720 해상도의 HD 촬영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카메라 색상은 NEX3가 화이트, 블랙, 레드의 3가지로 나올 예정이고 NEX5는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만 나와 NEX3에 선택의 폭이 조금 넓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붉은색이 들어간걸로 보아 NEX3는 라이트 유저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것 같고 NEX5는 헤비유저들을 대상으로 출시하는것 아닌가 생각되네요.
Sony 미러리스 디카 NEX5
Sony 미러리스 디카 NEX3
본체 크기는 NEX5가 조금 더 크고 무겁습니다. NEX5는 117.2 x 62.6 x 33.4mm에 무게 297g, NEX3는 110.8 x 58.8 x 38.2mm에 무게 287g 정도로 약 10g 정도 무겁네요. 손으로 잡는 그립부를 제외하면 가장 얇은 부분은 각각 25.4mm, 24.2mm로 이정도면 거의 컴팩트 디카에 불과한 크기인것 같네요.
동영상과 본체 색상을 제외하면 나머지 스펙은 두 모델이 동일하다고 합니다. 1,420만 화소, Exmor HD CMOS 센서가 장착되며 렌즈 마운트는 독자적인 E 마운트를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셔터 스피드는 30~1/4,000초, ISO는 200-12800로 전체적인 성능도 웬만한 DSLR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먼지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자 로우패스 필터 전파진동식 먼지제거 기능도 새로 탑재했다고 합니다.
NEX3와 NEX5의 윗 모습입니다. 그립부의 두께가 NEX5가 조금 두껍고 버튼 배열이 조금 다르네요. NEX5가 버튼이 하나 더 많은점도 눈에 띄는군요.
그외에는 아래와 같이 모두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후면 3인치 LCD가 떨어지면서 틸트형으로 볼수있게 되어 있습니다. 보다 편하게 촬영할수 있게 되어 있는 점도 맘에 드는군요.
NEX의 전면 모습
NEX의 후면 모습
LCD 화면이 틸팅되는 NEX의 후면 모습
그밖에 초당 7매 속도로 연속 촬영하는 기능을 지원하며 여러 장의 이미지를 합쳐 고화질 이미지를 합성하는 HDR 기능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소니 캠코더에도 적용되어 있는 기능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스윕 파노라마 기능도 지원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촬영하는 옵션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메모리는 메모리스틱 듀오와 SD/SDHC 카드도 지원하고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SDXC까지 지원한다고 하네요.
기존의 소니 DSLR 알파에는 동영상 촬영 기능이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미러리스에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왜냐하면 소니는 캠코더 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탓에 DSLR에 동영상 기능을 넣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러리스 디카인 NEX에는 동영상 기능이 들어가 소니의 뛰어난 동영상 촬영 기능을 디카에서도 맛볼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제가 소니 캠코더 제품 발표회를 여러번 참석해서 만져봤기 때문에 소니 캠코더 성능이 정말 뛰어나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미러리스 디카에 포함된 동영상 촬영 성능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소니의 가장 큰 단점인 비싼 가격이 걱정입니다. 제발 이번에는 지름신을 누를만큼 너무 비싸게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국 예판가격에 환율만 적용된 수준으로만 나오면 좋겠습니다만... 너무 큰 바램일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세대 아이폰, CDMA버전도 나오나? (13) | 2010.05.14 |
---|---|
SNS, 공유와 소통의 힘이 온라인을 지배한다 (2) | 2010.05.14 |
IT 기업들의 광고비는 얼마나 될까? (5) | 2010.05.11 |
플래시와 H.264 직접 비교 대상 아니다 (9) | 2010.05.10 |
안드로이드 내장 메모리 문제, 더이상 약점이 아니다 (13) | 2010.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