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에서 인기있었던 또 하나의 부스는 바로 LG 전자 부스였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일관성있게 3D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올해 CES도 예외는 아니었죠. 부스 입구부터 3D 스크린을 전면에 배치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LG전자 부스는 CES 전시장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어 관람객들이 특히 많이 찾아 왔는데 입구에 설치된 3D 스크린을 구경하는 관객들로 넘쳐나 입장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부스에 들어선 뒤에도 3D의 공세는 계속되었습니다. 3D 스마트 TV와 55인치 3D OLED TV의 화려한 모습에 관객들의 눈길은 쉴틈이 없었죠. 특히 LG전자의 55인치 3D OLED TV는 IT 전문 미디어 CNet으로부터 'Best of CES', 'Best of Show'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잠시 관객들이 많이 몰려 있는 자리를 피해 옆쪽을 보니 3D 스마트 TV 업그레이더가 보이더군요. 일반 TV에 연결해 스마트TV로 변신 시켜 주는 것으로 꽤 유용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LG 전자는 자체 스마트TV외에 구글TV도 선보였습니다. 자사 고유의 스마트TV가 있음에도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조금 더 많은 구글TV를 전시했는데 관객들이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가 전시되어서 그런지 관람객들이 머무는 시간은 짧은것 같더군요.
스마트 TV에서 게임을 해볼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3D를 강조하는 모습이 보였구요.
다른 회사 제품에서는 볼수 없었던 펜터치 TV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펜터치 TV는 아이들 교육용 또는 소규모 회의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참고로 LG 펜터치 TV는 PM6900이라는 모델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펜터치 TV에 사용되는 펜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검지 손가락 부분에 누르면 펜터치TV 홈으로 갈수 있는 버튼이 위치하고 있더군요. 충전은 수직으로 세워서 하면 됩니다.
LG 전자 역시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스마트TV와 가전 제품을 통합한 스마트 홈 가전 시스템인 스마트 ThinQ라는 것을 소개했습니다. 다른 회사들과 개념상 큰 차별점은 없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좋더군요. 그래도 얘기가 나왔으니 간단히 Smart ThinQ가 어떤것인지 살펴볼까요?
먼저 스마트 냉장고에는 스마트 매니저 (Smart Manager)라는 기능이 있어 음식들의 보존 기간, 상태등을 체크할수 있고 언제 먹으면 좋을지를 알수 있습니다. 각각의 재료들의 상태를 일일이 체크하고 그에 맞는 냉기를 공급해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냉장고속 재료를 조리할 경우 요리법을 오븐으로 전송할수 있는 기능도 있었는데 꽤 흥미롭더군요. 예를 들어 피자를 선택하면 조리 시간이 자동으로 세팅되는 방식입니다.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이죠.
이런 시스템이 가능하려면 오븐 역시 스마트 오븐이어야 합니다. LG전자가 소개한 오븐이 바로 이런 오븐인데 요리법이 자동 업데이트되고 자동 세팅되며 가장 큰 용량의 오븐이라고 하더군요.
레시피는 스마트폰으로 다운받고 업데이트 할수 있으며 다운받은 레시피는 스마트 오븐으로 직접 전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용하기 편리해서 주부들이 꽤 좋아할만한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처럼 집안의 모든 가전 제품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로 조작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할수 있는 스마트 홈 가전 시스템이 LG전자 제품 곳곳에 적용될것이라고 합니다. 위에 얘기한 제품외에도 스마트 세탁기, 스마트 청소기등에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내릴수 있죠. 작업이 완료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와서 확인을 할수 있고 스마트TV를 시청하면서 진행 상황을 확인할수 있는 때가 곧 올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어서 이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스를 떠나면서 다시 한번 55인치 3D OLED TV의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얇고 좋더군요. 옆에서 보면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얇습니다.
LG전자 부스에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이 매우 많았습니다. 위치도 좋아서 관람객들이 넘쳐나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3D에 너무 주력한다는 점, 모바일 제품에 적었다는 점등이 아닐까 싶은데 모바일 제품은 곧 있을 MWC에서 만나 볼수 있을테니 그때를 기대해 봐야 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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