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는 한국내에서 파는 모든 휴대폰은 WIPI를 지원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애플코리아는 6월10일자 Korea Times 기사에서 한국은 아직 준비가 안되었으며, 한국에서의 iPhone 출시에 대해 아직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폐쇠적인 IT정책으로 전세계 70개국에서 출시되는 iPhone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노키아 및 소니-에릭슨등 위피(WIPI)가 탑재되지 않은 휴대폰의 한국진출을 어렵게 만든 것입니다. 이번주 초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는 "만약 다음번에 당신이 몰타에 있을때 3G iPhone이 필요하다면 구할 수 있을것이다. 한국에서는 수많은 삼성이나 LG폰은 구할수 있지만, iPhone은 구할수 없을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캐나다의 스마트폰 블랙베리가 한국에 진출하려고 여러가지로 노력한 끝에 겨우 부분적인 허가를 얻어 위피의 탑재없이 기업용으로만 판매가 허용된 것처럼 iPhone의 국내 진출은 한국정부의 WIPI탑재 의무화를 완화시키지 않는 한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이는 삼성이나 LG가 바라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아무래도 iPhone이 진출하게 되면 국내시장에서의 타격은 불을 보듯 뻔한일일 테니 말입니다. 많은 돈을 개발한 기술을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적용에 있어서는 약간의 유연성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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