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엇의 로그파일

지난 10월 29일 에이수스가 젠 시리즈 태블릿 신제품인 젠패드(ZenPad) 2종을 국내 공식 출시했습니다. 에이수스는 최근 모바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취지로 Zensati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 이날 출시한 젠패드는 프리미엄 젠 시리즈 태블릿 S 8.0과 보급형 모델인 C7.0입니다.

프리미엄 모델인 S8.0 (Z580CA)은 인텔 Z3580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고 태블릿 최초로 4GB RAM을 탑재해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높은 편입니다. 무어필드 기반 프로세서와 4GB RAM, 여기에 OpenGL 3.0 지원으로 게임 성능과 멀티태스킹 성능이 매우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사용하고 저장 용량은 32/64GB 두가지로 출시되며 1536x2048 픽셀, 2K 해상도의 8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크기는 20.3 (W) x 13.4(D) x 0.65~ 0.69(H) cm인데 손으로 잡았을때 손가락을 약간 벌려서 잡아야 할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가로 길이가 20.3cm인데 남자들의 경우에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죠.  

뒷면을 보니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클러치백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해 보기에도 좋더군요. 카메라는 에이수스에서 "픽셀마스터 카메라"라고 부르는 전면 5백만 화소, 후면 8백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로 출시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색상이 더 나은 것 같더군요. 

S8.0 모델은 8인치 UHD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하이엔드급 TV화질을 느낄수 있는 태블릿입니다. 디스플레이 성능이 인상적인 편으로 178도 광시야각을 가졌으며 에이수스 트루2라이프 플러스(Tru2Life Plus)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되어 빠른 움직임이 있는 장면에서도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고, 94% 선명도의 트루비비드 (TruVivid) 기술은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에 매우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옵션으로 Z스타일러스도 사용할 수 있어 직관적인 쓰기 및 드로잉이 가능하고 태블릿 최초로 DTS-HD 프리미엄 사운드™(DTS-HD Premium Sound™)를 적용해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무선인터넷 지원은 802.11 b/g/n, 8시간 사용 가능한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무게는 298g입니다.

보급형 모델인 C7.0 (Z170C)은 인텔 아톰 X3-C32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고 265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가성비가 장점입니다. 크기를 비교해 보면 프리미엄 모델인 S8.0은 한손에 잡기 약간 부담스러운 정도지만 C7.0은 여성분들도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10.8 (W) x 18.9(L) x 0.84 (H) cm 입니다. 

1024x600 WSVGA 해상도의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역시 178 광시야각을 가지고 있으며 에이수스 트루비비드 (TruVivid) 기술은 동영상 시청이나 전자책 읽기에 좋은 부분입니다.

DTS-HD 프리미엄 사운드™(DTS-HD Premium Sound™) 적용, 802.11 b/g/n 무선인터넷 지원, 8시간 사용 가능한 리튬 폴리머 배터리 탑재 등은 S8.0 모델과 같은 부분입니다. 카메라는 전면 30만 화소, 후면 2백만 화소로 아쉬운 편인데 스타일리쉬한 패션의 가죽 패턴과 메탈 프레임을 채택한 클러치 백 스타일의 디자인이 일품인 7인치 태블릿이죠.

C7.0의 최대 장점은 역시 디자인과 색상, 그리고 가성비인 것 같습니다. 총 4가지 컬러의 뒷태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고 12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학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 같네요. 프리미엄 모델인 S8.0의 가격은 349,000으로 조금 높지만 다른 회사의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미드나 영화 등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은 요즘 태블릿 하나쯤 장만해야 하겠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성능이나 디자인 등에서 괜찮은 요소가 있는 에이수스 젠패드가 출시되어 또 하나의 선택 옵션이 생긴것이 반갑게 느껴지는군요.

지난 주 목요일 (2015. 10. 22) 인텔코리아나 기자 간담회를 열고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skylake)를 국내에 정식으로 발표했다. 기자 간담회는 서초동 신논현역에 있는 W빌딩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다.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은 이미 알려진 대로 확장성, 성능&전력 효율성, 비주얼 성능, 사용자 경험, 윈도우 10 최적화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면 먼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확장성

인텔에서 제공한 제품 라인업은 스틱 PC, 분리형 및 컨버터블 2 in 1, 태블릿 등 소형 화면용 저전력(4.5W TDP) 제품을 위한 Y시리즈, 얇고 가벼운 컨버터블 2 in 1, 울트라씬 노트북, 휴대용 올인원, 미니PC 등을 위한 15W & 28W TDP 수준의 U시리즈, 사이즈와 성능이 조금 더 크고 높은 고성능 노트북을 위한 45W TDP의 H시리즈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용 인텔 제온, 게이밍 타워, 고정형 올인원 및 미니 PC용 65W와 35W TDP의 S시리즈, 오버클록 및 게이밍 데스크탑을 위한 91W TDP의 S시리즈 등 기억하기도 쉽지 않을만큼 많은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킬수 있을 만큼 다양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첫번째 특징이다.

2. 성능과 전력 효율성

두번째 특징은 강력한 성능+전력 효율성을 가졌다는 것인데 인텔의 권명숙 사장이 소개한 바에 따르면 구동 성능은 최대 2.5배 빨라졌고 그래픽은 최대 30배 향상되었으며 배터리 수명은 최대 3배 더 길어졌다고 한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위 내용은 5년된 1세대 코어 제품 대비 향상된 내용이고 바로 전세대 제품인 5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컴퓨팅 성능은 60% 향상되었으며 그래픽 성능은 40%, 배터리 수명은 약 1시간 늘어난 10시간까지 늘어난 것이다. 

3. 비주얼 성능

비주얼 성능 개선은 이번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있어 관심있게 지켜볼 내용인데 이전보다 향상된 인텔 500 시리즈 그래픽스가 새롭게 적용되었다. 

인텔 500 시리즈 그래픽스는 다이렉트X 12, OpenCL 2.0, OpenGL 4.4, 벌컨(Vulkan) 등 최신 기술을 지원한다. 그래픽 기능의 향상으로 게임 및 4K 비디오 재생, 제작 등에 있어 보다 나아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HEVC/H.265 디코딩 및 인코딩이 가능하고 초 저전력 4K 영상 재생 및 3개의 4K 디스플레이 동시 출력 지원, 2세대 WiGig 무선 도킹과 무선 디스플레이 지원 등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4. 사용자 경험

인텔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는 No Wire, No Password,  Natural UI 등을 강조했다.

무선 연결을 뜻하는 No Wire는 WiGig, WiDi와 Unite 등으로, 생체인식 보안 기능인 No Password는 3D 인식 기능의 리얼센스, 윈도우 헬로우, True Key 등으로 지원하고 Natural UI는 리얼센스와 코타나 등을 활용한다.

5. 윈도우 10 최적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한 윈도우 10 최적화도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이다. 기존 윈도우 사용자의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가 진행중에 있는 만큼 윈도우 10 최적화는 소비자에게 보다 잘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대기모드에서 보다 빠르게 복귀하는 웨이크-업, 신속한 반은 속도, 뛰어난 게이밍 성능 및 위에도 언급한 개인 가상 비서 서비스 코타나(Cortana), 윈도우 헬로우와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F200)의 안면 인식 기능은 빠르고 안전한 사용자 인증과 로그인을 가능하게 하는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윈도우 10 최적화 기능들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새로운 기능과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인텔 코리아는 국내 PC 시장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 TV와의 연계 및 상호 협력 계획도 밝혔다.

아프리카 TV와의 협력은 주로 리얼센스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3D 인식 기능을 가진 리얼센스 카메라의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폭넓게 어필해 현재 약 1200만대로 추정되는 5년 이상된 구형 PC의 교체 수요를 타겟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 간담회 장소에서 이날 소개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탑재 PC가 여러대 전시되었다. 여러 회사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었는데 국내 PC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과 LG 제품은 없었다. 심지어는 최근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4도 볼 수 있었는데 말이다. 

지금까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대해 여러가지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인텔 코리아는 교체 시기가 도래한 1200만 PC 사용자의 새로운 니즈를 자극하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프리카 TV와의 협력 방안 이외에는 새로운 PC가 왜 필요한지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얼마나 좋은지, 어떠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보다 폭넓고 쉽게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인텔 코리아에게 남은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