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텔 테크놀로지 데이(Intel Technology Day) 후기

지난 10월 26일에 10월 22일 공식 발표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는 '2015 인텔 테크놀로지 데이(Intel Technology Day)' 행사가 열렸다. Technology Day 행사는 지난주 기자 간담회에서는 프리젠테이션으로만 설명을 듣고 직접 경험할 수 없었던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들을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고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여의도 전경련 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Technology Day에는 인텔 본사에서 테크놀로지 투어팀이 방문해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강력해진 성능과 윈도우10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해 주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날 Technology Day에서 소개된 내용은 인텔의 리얼센스 카메라, 웨어러블, 컴퓨트스틱 및 미니PC, 무선충전기술,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기그(WiGig)" 등이 있었고 윈도우 10의 새로운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 및 음성인식 가상 비서 서비스인 코타나와 새로운 웹 브라우저 엣지에 대한 내용도 소개되었으며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들도 볼 수 있었다.

Technology Day 행사를 진행한 인텔 컨슈머 테크놀로지 마케팅 디렉터 Thaine Creitz씨는 이번에 출시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을 소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우 10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향상된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4K HEVC 30fps 동영상(120Mbps)을 재생하는 모습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은 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구형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4K 동영상의 경우 재생이나 편집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예로 들었고 관련 데모도 소개되었다. 4K HEVC 동영상 재생시 끊김없이 부드럽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고 CPU 사용률도 3%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H.264 동영상을 인코딩하는 모습

특히 차세대 4K HEVC 영상은 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는 재생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으며 H.264 동영상 인코딩 작업에는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보다 무려 20배 이상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1세대 프로세서는 작업 시간이 20분 이상 걸렸으나 6세대 프로세서는 1분 정도에 작업이 완료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최신 OS를 쓰더라도 향상된 멀티미디어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용자 경험적인 면에서는 리얼센스 카메라를 통한 다양한 기능이 소개되었다. 리얼센스 카메라와 윈도우10의 윈도우 헬로를 이용한 안면 인식 로그인 기능은 사진을 이용하거나 심지어 쌍둥이도 구별해 낼 수 있어 다른 사용자가 비정상적인 로그인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리얼센스 카메라가 2D뿐 아니라 3D 인식을 하며 심도까지 측정을 하고 눈코입의 거리까지 측정을 해서 사용자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리얼센스 카메라는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아주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인텔측에서 소개한 분야는 안면인식 로그인, 3D 스캔, 화상 회의, 게임 등 4가지 분야이다.

리얼센스 카메라를 촬영을 한 사용자의 모습은 위와 같이배경을 없애고 사용자만 분리해 낼수도 있어 화상 회의를 할 경우 배경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는 배경에 상대편에게 보여주어서는 안되는 정보가 있을 경우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리얼센스 카메라가 내장된 PC나 노트북은 사람의 손 모양을 감지해 손가락이 움직이는 형태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 기능을 발전시키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오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손가락의 움직임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사용자의 얼굴을 다양한 포인트로 체크해 눈코입의 크기와 모양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웃거나 화난 표정등을 확인해 화면에 표시하는 데모가 소개되었는데 이는 인공지능이나 기타 다른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위에 소개한 사용자 모습을 추출해서 게임에 이용하는 모습이다. 이를 몰입적 협업 (immersive colabo)이라고 하는데, 게임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상대방의 모습을 바로 보여줌으로써 게임 상태에 따라 상대편의 표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상대편의 표정변화를 보면서 게임을 하면 자신이 유리한 상황일때 상대편의 당황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게임을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그밖에 리얼센스 카메라를 이용한 3D 스캔 작업도 시연되었다. 리얼센스 카메라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작은 인형을 3D 스캔해서 공유하는 모습은 조만간 실생활에서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위 사진 3장은 공룡인형을 3D 스캔하는 화면을 순차적으로 찍은 것이다.

또한, 리얼센스 카메라로 사람의 실제 모습을 스캔하는 데모도 소개되었다.

현재는 리얼센스 카메라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인물 주위를 빙 돌아가며 스캔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이 기능이 발전할 경우 자신만의 피규어 인형을 제작하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고 이 기능을 이용한 보안 시스템이 적용된 건물등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날 소개된 윈도우 10 기능으로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코타나와 엣지 브라우저도 있었는데 코타나는 위치를 자동 인식해 개인에게 필요한 날씨 정보 등을 알려주었고 엣지브라우저는 웹페이지에 직접 주석을 달수 있는 기능과 하이라이트 기능, 그림 그리기 기능 등이 흥미로웠다. 웹페이지에 표시한 추가 정보는 jpg로 저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윈도우10의 다른 기능으로는 태블릿 모드, 2in1 모드 에서는 메트로 UI의 아이콘 셀이 더 커지고 랩탑 모드에서는 셀이 작아지는 컨티뉴엄 기능이 소개되었고 다이렉트X12가 적용되어 게이밍 성능이 더 높아졌고, 엑스박스가 통합되었다는 내용도 소개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날 소개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탑재 제품과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을 사진으로 소개해 본다.

레노버의 2in1 랩탑. 매우 가벼워 한손에 들어도 별로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다.

델 인스피론 13 7000 시리즈 

좌측은 아스파이어 2in1 PC로 블루투스 키보드가 분리되는 제품이다.

델의 올인원 PC. 역시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이다.

도시바 새틀라이트 2in1. 가격이 349 달러로 저렴하다. 인텔 아톰 X 탑재

베젤이 매우 작은 델 xps13 모델과 MS 서피스 프로4

인텔의 웨어러블 시제품

진형 무선 충전기도 소개되었다. 무선 충전 케이스에 아이폰을 넣어 무선 충전 중인 모습.

공진형 무선 충전기는 두가지 이상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 좌상단의 작은 무선 충전기는 삼성 제품(Qi 규격)

그밖의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