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받는 갤럭시탭,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라!

IT 2010. 9. 5. 07:3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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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삼성전자가 9월중으로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탭이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가전전시회인 IFA 개막을 하루앞둔 9월 2일에 공개되었습니다. 갤럭시탭이 공개되기 전에는 7인치 크기가 애매하다고 하던 언론이나 네티즌들도 막상 실제로 제품이 공개되니 예상보다 좋은 모습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갤럭시탭에 대해 아이패드 대항마가 될
첫번째 기대주로 보고 있었는데 실제 공개된 모습을 보니 그 생각이 더욱 굳어지는군요.
갤럭시탭
IFA에서 공개된 갤럭시탭의 디자인과 스펙을 보니 예상했던것 보다 더 괜찮아 애플의 아이패드가 지금 국내에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맞붙어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오히려 아이패드보다 나은점이 더 많다고 생각되는군요.

갤럭시탭
갤럭시탭의 외형적인 주요 스펙은 7인치 고해상도(1024x600) LCD 스크린, 11.98mm의 두께, 380g의 무게등으로 한손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크기와 무게입니다. 독일에서 공개할 당시에 양복 안주머니에서 갤럭시탭을 꺼내는 모습은 이같은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한것으로 갤럭시탭이 어떻게 포지셔닝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것 같더군요.

갤럭시탭, 화상회의 기능
갤럭시탭의 주요 타켓층은 도시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사업가등으로 볼수 있을것 같고 영상통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예상 고객이 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갤럭시탭의 주요 특징중 하나가 화상통화 또는 영상통화인데 이는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과는 다르게 와이파이뿐 아니라 3G망에서도 사용할수 있습니다. 또한,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전자책, DMB, 캠코더, 카메라등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수 있어  아이패드를 구입하려던 사람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갤럭시탭의 스펙 및 출시 관련 소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쉬운 점이 각각 하나씩 보입니다.  어떤 점들이 아쉬운 점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앱 호환성대신 선택한  갤럭시탭의 고해상도
우선 갤럭시탭은 7인치 고해상도 LCD 화면을 사용했는데 해상도가 그동안 알려진 800x480이 아닌 1024x600로 정해졌습니다. 아이패드의 1024x768 해상도를 의식해 제품 스펙이 결정된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해볼수 있는 부분입니다. 안드로이드의 표준 해상도는 800x640 이라고 하는데 해상도가 1024x600이라면 기존의 안드로이드 앱을 갤럭시탭에서 사용하는데 있어서 호환성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 앱은 대부분 800x640 해상도를 지원했을텐데 이를 갤럭시탭에서 사용하려면 개발자들이 다시 앱을 1024x600 해상도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개발자들로서는 새로운 앱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갤럭시탭때문에 희생해야 하죠

만약 갤럭시탭이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크게 성공해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앱 해상도를 변경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개발자들이 팔리지도 않을 앱을 갤럭시탭 때문에 만들진 않을테니까요. 해상도를 높여 보다 좋은 화면을 보느것도 좋지만 사용할 어플리케이션이 많지 않다는것은 갤럭시탭을 만든 삼성전자나 소비자나 모두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죠. 이에 대한 대책이 어서 마련되어야 할것 같군요.

(업데이트: 앱 호환성 문제는 안드로이드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갤럭시탭이 출시되어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다행스런 소식입니다)

갤럭시탭


2. 출시 가격 및 요금제
갤럭시탭의 출시 가격은 갤럭시S의 출고가격인 96만원보다 약간 비쌀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아마 100만원을 넘는 가격으로 나올것 같은데 이정도 가격이라면 아이패드 3G+와이파이 모델의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죠. 가격에서도 아이패드에게 질수 없다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할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려운 가격입니다. 갤럭시탭에 전화 통화 기능이 있어 약정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가격 경쟁력에서 KT를 통해 나올 아이덴티티탭보다 불리합니다. 물론 갤럭시탭의 성능이 더 좋긴 하지만 너무 가격이 비싸다면 많이 판매되기는 어려울것 같군요.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니 SK텔레콤에서는 아직 갤럭시탭의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갤럭시S와 같은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갤럭시탭에 관심이 많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우울한 소식입니다.

OPMD
하나의 요금제로 여러가지 디지털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가 있긴 하지만 갤럭시탭에서 이를 사용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OPMD를 사용할수 있다고 하더라도 갤럭시탭을 통해 3G망을 이용한 통화기능을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전화번호를 부여받아야 합니다. SK텔레콤은 “갤럭시탭을 또 다른 단말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입비를 제외하더라도 기본료(1만2000)와 데이터요금제(1만5000~2만원) 등 통신비용이 한 달 평균 3만원을 초과해 요금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다만, 소비자가 갤럭시S와 같이 올인원 요금제를 희망할 경우 단말가격 일부를 지원하는 판매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경우에도 기존에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또다시 월3~5만원을 추가ㅇ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 요금이 10만원~15만원까지 나올수 있습니다. 개인 통신비용으로 보기에는 너무 비싼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이라는 좋은 제품을 내놓아 호평이 나오고 있는데 좋은 제품을 뒷받침해줘야 할 어플리케이션과 요금 문제가 갤럭시탭의 발목을 잡지 않으면 좋을것 같네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에 사용할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또 다른 중요한 제품 개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글에서 얘기한 두가지 문제만 해결해 준다면 갤럭시S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상품이 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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