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2시(한국시간)에 열리는 WWDC 2010에서 어떤 내용들이 발표될지 IT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촉각을 세우고 궁금해 하고 있을겁니다. 많은 사람들과 언론들이 어떤 내용들이 공개될지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중 몇가지 중요한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WWDC의 주제는 "앱 세계의 중심(The Center of the App Universe)"라고 하는데 이는 아이폰이 이번 행사의 중심이 된다는 얘기일것입니다. 이미 WWDC 2010이 열릴 모스콘 센터(Moscone Center)에는 아래와 같은 배너가 걸려 있다고 하는군요. 4십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앱스토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무대위에 올라서서 아이폰 OS 4.0이 장착된 새로운 아이폰을 꺼내들고 멋진 설명을 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겠죠. 하지만 이번 WWDC에서는 그밖에도 많은 관심가는 것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부터 어떤것들이 발표될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폰 4G
먼저 당연하게도 아이폰 4G가 발표될것입니다. 정확한 이름을 무엇이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4세대 (4G) 아이폰이 발표될것으로 99%이상 확신합니다. 가끔씩 아이폰 4G라고 하니까 4G 통신 방식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얘기한 4G는 4세대라는 뜻입니다. 아이폰 HD라는 이름이 유력하다고 하는데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무대위에 오르는 스티브 잡스의 손에는 분명히 4세대 아이폰이 들려있을거라고 예상합니다.
2. 아이폰 OS 4.0
아이폰 OS 4.0은 이미 대략적인 내용이 공개된 상태죠. 멀티 태스킹, iAd, 게임 센터, 1500개 이상의 새로운 API, 새로운 툴, 호환성등이 주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베타버전으로 과연 이번 WWDC에서 정식 버전이 공개되어 아이폰 유저들이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을지가 궁금한 사항입니다. iAD의 보다 자세한 사항이 발표될지도 기대되는군요.
3. 아이패드용 아이폰 OS 4.0
아이패드용 아이폰 OS 4.0은 가을쯤 공개될것이라고 했지만 개발자용 베타버전이 이번 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치 아이폰 OS 4.0 베타 버전이 지난 4월 발표된것 처럼 말이죠.
4. 아이폰 테더링 (Tethering)
아이폰 테더링은 그동안 아이폰 유저들에게 공식적으로는 허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회적인 (?) 방법으로 사용할수는 있었지만 이번 WWDC에서 애플의 공식적인 테더링 허용 방침이 나오길 기대하는 아이폰 유저들이 엄청나게 많을겁니다. 미국 AT&T가 아이폰 테더링을 허용한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으니 애플도 이를 지원하는게 당연할겁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AT&T의 입장이 매우 난처할테니까요.
5. 애플 TV (혹은 iTV)
기존의 애플 TV는 거의 실패작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이번 WWDC에서 아이폰 OS 4.0과 A4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애플 TV (또는 iTV)가 공개되길 기대해 봅니다. 구글에서도 여러 파트너들과 구글 TV 플랫폼을 발표했는데 애플에서 iTV가 나온다면 좋은 경쟁구도가 될것 같네요.
지난 포스팅에서도 올해 봄에 비디오 카메라 달린 아이팟 터치를 예상해 보았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했던것 같은데 품질 문제로 출시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었었죠. 이번 WWDC에서는 비디오 카메라 또는 스틸 카메라가 달린 새로운 아이팟 터치를 기대해 봅니다.
7. 맥 프로
새로운 맥프로 제품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것이란 얘기가 있습니다. 인텔의 6코어 제온(Xeon)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이 나올것이라고 하는데 이게 나오면 또 엄청날것 같네요.
8. 사파리 5
6월 7일 개최되는 WWDC 2010에서 애플은 웹브라우저 사파리의 새로운 버전인 사파리 5를 출시할것이라고 하는군요. 이 내용은 사파리 5에는 몇가지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몇가지만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파리5는 보다 향상된 텍스트 추출과 정리를 통해 웹페이지를 더욱 쉽게 읽을수 있게 해주는 사파리 리더(Safari Reader)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파리 리더 아이콘은 사파리 브라우저에 생기게 되는데 이 아이콘을 누르면 복잡하고 어지럽게 되어 있는 텍스트도 쉽게 읽을수 있도록 정리가 된다고 하네요.
2) 검색창에서 사용할수 있는 검색엔진으로는 기존에 야후와 구글이 있었는데 MS빙이 추가된다고 하네요.
3) 자바스크립트를 25% 더 빠르게 렌더링해주어 최근 업데이트된 구글 크롬이나 오페라 10.6 수준의 속도를 보여줄것이라고 합니다.
4) 사파리 5는 더 많은 DNS 미리 가져오기 기능과 페이지 캐시 기능으로 더 빠른 브라우징 속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5) 애플이 밀고 있는 HTML5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사파리 5는 12가지 이상의 HTML5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오로케이션, HTML5 비디오용 풀스크린, HTML5용 캡션 기능등 새로운 기능들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7) 윈도우용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사용하는데 컴퓨터의 그래픽 프로세서의 힘을 사용해 보다 부드러운 동영상 재생을 한다고 합니다.
8) 검색 기록에 날짜가 추가되어 언제 해당 웹페이즈를 방문했늕 보여준다고 합니다.
9)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등처럼 사생활 보호 모드로 웹 브라우징을 할수 있다고 합니다.
9. OS X 10.7 (또는 10.6.4)
맥용 OS X의 새로운 버전인 10.7 또는 10.6.4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하네요.
현재는 AT&T가 독점 서비스하고 있는 아이폰이 다른 통신사에서도 가능하게 되고 특히 버라이존용 CDMA 아이폰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도 LGT용 아이폰이 생길수도?
11. 사파리용 확장기능
사파리에도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처럼 확장용 애드온이 가능하게 될거라는 루머가 있지만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루머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애플이 확장 기능같은 영양가 없는 사업에 손을 댈거 같지는 않네요.
12. 무료 모바일미 서비스
애플의 모바일미 서비스는 현재 유료로 제공되고 있는데 이를 무료로 제공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자신의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무료가 된다면 아이폰 유저들이 엄청나게 환영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13. 아이튠스.com
아이튠스를 웹으로 옮겨 itunes.com이 나올것이라는 예상도 꽤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튠스 음악을 다운로드 방식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변경할것이라는 얘기죠. 그렇게 하기 위해 lala.com을 인수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여기서 얘기한 13가지외에 다른 내용이 발표될수 있겠지만 이정도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내용이니 여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겁니다. 또하나 아이폰 4G가 발표되는 날 국내에서도 삼성 갤럭시 S가 공식 출시 될텐데 아이폰 대항마라고 불리는 갤럭시S 대 아이폰 4G의 대결이 어떻게 될지도 매우 궁금한 대목입니다. 아이폰 발표후 두 제품이 어떻게 비교되는지 지켜보는것도 매우 재미있을것 같군요.
업데이트> 광파리님 블로그에 따르면 아이폰 4세대 이름이 "아이폰 HD" 로 결정된것 같네요. 트위터에 아이폰 매장 포스터가 올라왔다고 하네요. 색상도 블랙과 화이트만 있던 3GS보다 늘어나서 여러가지 색상의 모델이 나온다고 합니다. 반가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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