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6210S
국내산 휴대폰은 이통사 전용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인 DRM이 장착된 MP3 파일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MP3파일을 휴대폰에서 들으려면 SK텔레콤의 멜론이나 KTF의 도시락을 통해 DRM이 장착된 파일을 구매하거나 일반 MP3 파일을 변환시키는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번거로워 저도 휴대폰에서 음악을 듣는 것은 포기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그런데, 이렇게 되면 국내 휴대폰은 이통사의 DRM과 관련해 차별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외국산 휴대폰은 되고 국산 휴대폰은 안되는 MP3 파일 재생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차별적인 정책입니다. 이에 대해서 국산 휴대폰 업계 관계자도 불만스런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외국산 휴대폰은 스마트폰이라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할수 있게 되어 있어 DRM이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HTC 터치 다이아몬드
그러면 DRM을 해제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수 있지만 이통사들은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의 DRM 해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저작권 문제를 비롯해 해결해야 하는 난제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통사의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 DRM이 별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제외한 일반 휴대폰은 DRM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은 되고 일반 휴대폰은 안되며 외국산은 되고 국산은 안되는 이런 일관성 없는 정책이 우리나라 IT/통신 업계의 현주소를 말해주는것 같아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MP3를 휴대폰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스마트폰만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와 관련된 법 규정을 살펴서 휴대폰 DRM을 해제할수 있는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휴대폰에서 MP3를 마음껏 들을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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