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멀웨어/스팸의 최대 진원지로 밝혀져

2008년에 미국에 있는 컴퓨터가 멀웨어(Malware)의 최대 진원지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티 바이러스와 안티스팸 솔루션 업체인 sophos(소포스)는 2009년 보안위협 관련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포스는 이 보고서에서 미국이 37%로 2위인 중국의 27.7%보다 거의 10% 많은 멀웨어를 배포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51.4%로 1위를 기록했지만 2008년에는 거의 절반 가량 줄어들었고 미국은 2007년 23.4%였지만 작년에는 그 비율이 많이 늘어난 셈이 되는 것입니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당당(?)하게 2.1%의 점유율로 5위에 랭크되었군요.

멀웨어 호스팅 국가 상위 10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2008년 멀웨어의 경향이 감염된 이메일 첨부파일이 증가한것이라고 밝혔는데, 2005년에는 이메일 44통당 1개의 감염된 첨부파일을 보냈던 비율이 2006년에는 337통당 1개가, 2007년에 909통의 이메일당 1개의 감염된 첨부파일을 배달하는 비율로 줄어들었으나 작년에 다시 714통의 이메일당 1개의 감염된 첨부파일을 배달하는 비율로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작년에 이 비율이 증가한 것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9월 미국 월스트리트 경제 위기로 인해 그와 관련된 정보라고 속이는 스팸메일이 많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멀웨어가 작성된 언어는 영어가 24.5%로 가장 많고 중국어가 11.6%, 독일어가 3.7%, 프랑스어가 3.1%였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에는 이외에도 SQL 인젝션 공격과 스케어웨어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미국이 17.5%로 가장 많은 스팸메일을 살포한 나라인것으로 조사되어 작년에 미국이 전세계 보안을 가장 많이 위협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문에서도 우리나라는 6위에 올라있군요. 또한, 비즈니스 이메일의 97%가 스팸메일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스케어웨어(scareware)는 글자 그대로 사용자들에게 겁을 주는 (scare) 소프트웨어로 "존재하지 않는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등에 대해 마치 긴급한 것으로 생각되도록 경고하는 팝업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속이는 무익한 프로그램의 구매를 유도하는 컴퓨터 사기이며 가장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스케어웨어는 "안티바이러스 XP 2008"인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스팸메일을 가장 많이 전달한 국가 12

스팸은 이메일뿐 아니라 블로그에서도 찾아 볼수 있는데, 전세계 블로그에 달린 댓글중 약 85%가 스팸 댓글인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블로그 댓글 스팸은 주로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해 달라고 초대하는 내용이 많은데 제 블로그에도 스팸댓글로 처리된것을 가끔 살펴보면 자신의 사이트에 좋은것 많으니 놀러오라는, 주로 영어 스팸이 많더군요. 이런 스팸댓글은 자동으로 댓글을 쓰는 봇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SNS를 통한 스팸과 뉴스레터를 가장한 스팸도 많았는데 뉴스레터 스팸은 주로 hotmail, gmail 그리고 야후 메일 계정을 이용해 뉴스레터 스팸을 뿌렸으며 SNS를 통한 스팸은 SNS 서비스에서 친구로 가장한뒤 나중에 급히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수법의 스팸이 많았다고 합니다.

애플 맥 컴퓨터를 대상으로 하는 멀웨어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에 크게 인기를 끈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는 멀웨어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군요. 더 자세한 내용은 2009년 보안위협 관련 보고서(영문)을 다운받아 보면 됩니다. 영어의 압박이 있지만 그리 어려운 문장들은 아니니 보안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 보면 좋을 듯 하네요.

US computers still the source of most malware via Ars Tech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