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13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전해져 오는 소식을 확인해 보니 이번 CES에서는 4K가 주요 이슈로 등극했다고 할 수 있을것 같군요. CES 2013에서 소개된 4K 제품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4K? UHD? UD?
4K는 Full HD (풀 HD: 1920x1080) 보다 4배 많은 화소수를 가진 초고화질 해상도를 얘기합니다. 일반적으로 4K라고 하면 3840x2160 해상도 (830만 화소)를 얘기 하는 것이죠. 8K는 4K의 두배, 즉 7680x4320 해상도 (3320만 화소)를 얘기합니다.
업체마다 부르는 이름이 틀리긴 하지만 4K 및 UHD (Ultra HD), UD 모두 Full 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의미한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초고화질 해상도 명칭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K? UD? UHD? 혼란스러운 차세대TV 명칭"
삼성전자의 4K
4K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은 TV가 대표적이죠. 먼저 세계 TV 1위인 삼성전자는 110인치, 95인치, 85인치 4K TV인 시리즈9 S9000 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의 4K TV S9000은 타임리스 갤러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답게 갤러리에서 많이 볼수 있는 이젤 형태의 TV입니다. 4K TV 화면은 이젤에 걸려 있는 캔버스 역할을 하게 되겠네요.
S9000은 이처럼 색다른 디자인의 TV인데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너무 커서 집안에 놓고 보기에는 힘들듯 합니다. 사실 85인치만 해도 집에서 보기 힘든데, 세계 최대 크기의 110인치 4K TV를 집에 놓고 볼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죠.
S9000은 이처럼 색다른 디자인의 TV인데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너무 커서 집안에 놓고 보기에는 힘들듯 합니다. 사실 85인치만 해도 집에서 보기 힘든데, 세계 최대 크기의 110인치 4K TV를 집에 놓고 볼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죠.
현재는 4K 해상도를 즐길수 있는 컨텐츠가 그리 많지 않아 4K TV가 의미없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점을 고려해 S9000에는 Full HD 해상도 컨텐츠를 4K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애초부터 4K로 제작된 컨텐츠보다는 실감이 덜 나겠지만 아직 4K가 대중화되지 않았으니 이런 방법을 적용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제품을 보지 못해 보다 자세한 얘기는 추후 기회가 되는대로 체험해 본 뒤에 얘기해야 할 것 같네요.
LG전자의 4K
LG 전자 역시 4K (LG는 Ultra HD로 표현) TV를 소개했는데 삼성전자가 110인치라는 거대한 크기를 가진 제품을 소개한 것과는 달리 LG는 84인치, 65인치, 55인치 4K TV를 소개했습니다.
LG의 84인치 4K TV 역시 큰 제품이지만 삼성에 비해 크기보다는 실질적인 제품을 소개하려는 듯한 느낌이 조금 더 드는것 같더군요.
게다가 터치 입력도 되는 4K TV도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기능적인 면에서는 조금 더 관심이 가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소니 (SONY)의 4K
소니 역시 이번 CES에서 4K TV를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4K OLED로 전격 공개해 삼성과 LG의 허를 찌르며 고해상도 TV시장 맹주 지위를 다시 가져오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번 CES에서 소니가 공개한 56인치 크기의 4K OLED TV는 세계 최초의 4K OLED TV죠.
소니가 공개한 4K OLED TV는 현재 고해상도 TV 세계 1,2위인 삼성, LG가 공개한 55인치 OLED TV보다 해상도는 물론 크기면에서도 한발 앞선 제품입니다.
라스베가스 현장의 지인은 4K+OLED 조합이 이번 CES에서 가장 놀라운 수준의 화질이라고 하던데 과연 얼마나 선명한 화질인지 매우 궁금하네요.
소니는 그동안 4K에 많은 투자를 해 왔는데 업계 처음으로 극장용 4K 무비 프로젝터 상용화 및 4K 컨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가용 카메라 F65도 출시했고, 올 봄에는 55인치와 65인치 4K 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과 LG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소니가 4K를 발판으로 다시 선두로 나설수 있을지 주목되는군요.
도시바 역시 4K 대열에 참여했습니다. 도시바는 4K 해상도를 가진 TV를 84인치, 65인치, 58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공개했지만 삼성이나 LG, 소니에 비해 고가여서 가격 경쟁력에서는 다소 뒤쳐진다고 하는군요.
파나소닉은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20인치 태블릿을 공개했습니다. 운영체제로는 윈도우8을 사용했군요. 현장에서는 사진 작업에 4K 태블릿을 사용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 출시 일정이나 가격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4K 태블릿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 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샤프 역시 32인치 4K TV와 모니터를 공개했는데 특히 4K 모니터에는 한때 애플이 아이폰5에 사용하려고 했던 IGZO (이그조) 패널이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IGZO 패널은 액정 화면의 색감이나 밝기를 조절하는 트랜지스터에 세계 최초로 산화물 반도체를 적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화질을 높인 패널이죠. 역시 아직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CES에서 소개된 초고해상도 4K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Full HD 해상도를 처음 접했을때 그 선명함에 감탄하며 더 이상 선명한 화질을 볼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 Full HD를 넘어 4K 해상도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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