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아이폰4 출시 연기된 진짜 이유는?

IT 2010. 10. 28. 07:3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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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아이폰4
화이트 아이폰4의 출시가 또다시 연기되었습니다. 이번에 또다시 화이트 아이폰4의 출시가 연기됨으로써 화이트 아이폰4의 출시는 세번째로 연기되는 것이죠. 화이트 아이폰을 기다려온 대기 수요자들은 애플이 밝힌대로 내년 봄까지 기다리거나 아니면 그냥 현재 출시된 검정색 아이폰4를 구입하던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애플측은 흰색 아이폰4 출시가 또다시 연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단지 처음에 예상했던것보다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다고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흰색 아이폰4의 출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하나는 흰색 아이폰4 홈버튼의 컬러 매칭에 문제가 있다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흰색 아이폰4의 백라이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1. 먼저 컬러 매칭 관련 내용은 화이트 아이폰4를 갖고 있던 어떤 한 남자때문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이 의문의 사나이는 뉴욕에서 흰색 아이폰4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가지고 있던 흰색 아이폰4의 홈버튼과 전면부의 흰색 유리 색상이 조금 달랐나 봅니다. 이 두가지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달라 서로간의 컬러 매칭이 잘 안되었던것 같다고 하네요. 색상차이가 약간 나더라도 제품을 출시할수는 있었겠지만 스티브 잡스가 워낙 완벽주의자이다 보니 이런 작은 차이도 용납할수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래의 출처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두번째 백라이트 관련 내용입니다. 뒷면 백라이트와 관련된 추측은 지난 7월에도 나왔지만 약간 다른 내용이더군요. 지난 7월에는 흰색 아이폰4의 뒷면 유리와 바디 사이의 틈을 제대로 막지 못해서 이 틈으로 빛이 새어나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검정색의 경우에는 빛이 약간 새어나가도 큰 문제가 없지만 흰색은 검정색 유리보다 훨씬 더 투명도가 높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최근 나온 얘기는 조금 다른 내용인데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것 같더군요. 아이폰4 뒷면 흰색 유리 사이의 틈으로 빛이 새는 문제인것은 같지만 빛이 새어나가는것이 아니라 아이폰 외부로부터 빛이 새어 들어오는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새어 들어오는 빛 때문에 흰색 아이폰4로 사진을 촬영할때 문제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죠.

현재 흰색 아이폰4의 반투명 유리 케이스는 위에 얘기한대로 작은 틈이 있어 외부의 빛이 아이폰 내부로 들어오는것을 제대로 막지 못해 아이폰4의 내장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특히 플래시를 사용할때 더욱 심해질수 있다고 합니다. 외부로부터 새어들어온 빛 때문에 흰색 아이폰4로 사진을 찍게 되면 사진의 색이 바래지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흰색 아이폰4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익명의 애플 관계자로부터 나온 얘기라고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은 현재 카메라 센서에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격리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카메라 센서를 격리시키려면 아이폰4의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다시 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꽤 어렵다고 하네요. 원래 새로 만드는것 보다 이미 만들어진것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이 더 어려운 법이죠. 그래서 아이폰4를 다시 디자인하는것 역시 그리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

이 문제는 흰색 케이스 제작을 위해 마련된 애플의 비밀 장소에서 테스트를 하던중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 역시 아래의 출처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어제 Engadget에도 보도되었지만 애플스토어 어플리케이션에 아래와 같이 흰색 아이폰4 예약 옵션이 추가되면서 이제 곧 흰색 아이폰4의 출시가 머지 않았다며 잠시 술렁이기도 했었죠. 하지만 같은날 애플의 흰색 아이폰4 출시 연기 발표에 다시 분위기가 가라 앉아 흰색 아이폰4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어쩔수없이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흰색 아이폰4보다 아이폰5가 먼저 나오는것 아닌가 모르겠군요.

애플스토어 앱, 화이트 아이폰4  예약 옵션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애플은 조금도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검정색 아이폰4만 갖고도 지난 3개월동안 무려 14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86억달러나 되는 큰 돈을 애플에게 안겨주었기 때문이죠. 애플의 이런 자신만만한 모습, 어떻게 보면 얄밉기도 하지만 그만큼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생각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애플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 많이 나오는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업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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