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트를 살펴보면 페이스북은 1763억회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노출시켜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야후를 제치고 점유율 16.2%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2위로 내려앉은 야후는 1316억회의 광고 횟수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602억회로 3위를 차지했군요. 물론 수익면에서는 아직 야후가 1위이긴 하지만 노출횟수가 높아지면 수익도 그에 따라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니 수익면에서도 언제 야후를 제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익을 따져보면 페이스북은 아직 야후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페이스북은 2009년에 약 5억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올해는 약 10억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야후는 작년에 약 65억달러를 수익을 벌어들였는데 대부분이 광고수익이라고 하네요. 야후의 광고수익이 페이스북 전체 수익의 10배를 넘어서고 있으니 페이스북이 수익으로는야후를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사이트에 오래 머무를수록, 더 많은 페이지를 열어볼수록 더 많은 광고를 제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광고주가 생겨날수 있겠죠. 현재는 버라이즌과 도요타, 포드 자동차등이 페이스북에 광고를 자주 게시하는 대형 광고주들이라고 하는군요.
컴스코어와 함게 닐슨 리서치에서 발표된 데이터에도 페이스북의 광고는 작년 4월 2%에서 올해 4월에는 20%로 대폭 성장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닐슨 리서치의 데이터에서는 아직 야후가 34%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페이스북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두 회사 데이터가 보여주는 공통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페이스북의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도 덩달아 활황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는 1분기에 1조1천억회에 달해 작년의 9440억회에 비해 약 116%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페이스북의 광고 노출 횟수는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반면에 야후와 같은 경쟁사들을 통한 광고 노출은 정체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1분기 광고 노출 증가는 광고 친화적인 디자인 변경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트래픽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페이스북이 광고 노출 1위를 달성했으니 다음 목표는 수익을 더 많이 내는것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야후가 아직 1위이긴 하지만 앞으로 많이 긴장해야 할듯 합니다. 페이스북의 엄청난 회원수를 생각하면 수익면에서도 금방 야후를 따라잡을것 같아 보이니까요. 다만,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얘기했듯이 최근 불거진 프라이버시 문제가 페이스북이 해결해야할 최대 위기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겁니다.
여기서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잠깐 알아보죠. 페이스북은 개인정보에 등록해놓은 출신학교 정보, 지역정보등이 랜덤하게 다른 사람에게 보여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시스템이 제가 등록해 놓은 출신학교 정보를 조회해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을 보여주며 친구로 추가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곤 하죠.
이를 통해서 그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를 찾을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이를 숨기고 싶은 사람도 있을겁니다. 물론 위의 스크린샷에서처럼 개인이 프로필 정보를 공개하는 수준을 결정할수 있기는 하지만 기본 설정을 변경하지 않는한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정보가 꽤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그동안 연락이 안되던 친구를 페이스북에서 발견하긴 했지만 이 친구와 그리 친했던 사이가 아니라 연락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페이스북에 접속할때마다 자주 나타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는 5억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많은 사용자 개인정보가 페이스북 안에서 떠다니고 있다니 누군가 이를 악용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큰 문제가 될수도 있죠.
하지만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쥬커버그는 프라이버시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진보적이라 지금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의 집중포화가 이루어지고 있는게 페이스북 성장의 큰 걸림돌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엄청난 회원수를 기반으로 광고시장에서도 고성장을 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이번 프라이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페이스북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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