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리서치 기업인 가트너가 어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는 2015년 15세 미만의 사용자가 구입하는 50%이상의 PC에 터치스크린 기능이 장착될것으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또한, 2010년은 터치 기능을 장착한 기기들이 홍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 부문에서는 터치 기기의 즉각적인 생산성 증대 효과가 느리게 실현될 것 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우선 가트너의 기사 전문을 한번 보겠습니다.
가트너의 레슬리 피어링 (Leslie Fiering) 리서치 부사장은 “젊은 세대가 기업보다 앞서 터치스크린 컴퓨터를 사 용하기 시작했다”면서 “2009년에는 15세 미만 청소년들이 구입하는 PC의 2% 미만이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추고 있었지만, 2015년이면 터치스크린 PC가 전체의 50%를 넘을 것이다. 반면 2015년을 기준으로 지식 노동자용으로 기업에 판매되는 PC의 10% 미만이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출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피어링 부사장은 PC업계에서 터치와 펜 입력이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이들 기능은 주로 수직 시장 애플리케이션용 틈새 제품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공되어 왔다), 현재 터치 입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멀티터치와 애플 아이폰 열풍으로 사용자들이 제대로 실행되는 경우에 터치기능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함에 따라 업계 양상이 변화될 것 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터치기능 기기를 가장 먼저 찾는 얼리 어답터는 레거시 (legacy)를 거의 다루지 않는 소비자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주로 엔터테인먼트와 캐주얼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관심을 보인다. 가트너는 아이폰과 터치 기능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멀티터치 경험을PC 컴퓨팅에까지 확대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와 다양한 슬레이트, 태블릿, 터치 컨버터블 기기들이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기업부문에서는 타이핑과 문자 입력에 많은 요구가 따르기 때문에 터치 기능 기기의 도입 속도가 느릴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마우스 사용자들의 ‘근육 적응력 (muscle memory)’과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이동하는 손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지식 노동자들 사이의 도입에 있어서 장애물로 작용하게 된다. 대신에 소비자들과 학교가 터치 기능 PC와 노트북을 가장 빨리 도입하는 얼리 어답터가 될 것이다.
향후태블릿 사용을 주도할 주요 사용처 중 하나로 미디어 컨텐츠 소비 (영화, 신문, e-book)가 예상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성공을 주도하는 원동력으로는 컨텐츠 전달 환경이 손꼽히고 있다. 이 부문이 성공한다면 다른PC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도 터치 기능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가격이 낮아지면서 교육 분야가 터치와 펜 기능 기기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갓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 학생들은 컴퓨터와 인터랙션에 있어서 스크린 직접 조작을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여긴다. 이보다 나이가 많은 학생들은 교재에 메모를 하거나, 키보드를 사용해서 작성할 수 없는 공식이나 그래프 (수학, 화학, 물리 과목 등)를 캡쳐하는데 이미 펜 입력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들이 두 개의 별개 기기 (터치용과 펜용)를 지원하지 않으려 한다. 서로 다른 수준의 다양한 요건을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학교들은 한 개의 기기에서 터치와 펜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입력 스크린을 찾고 있다.
또한 레슬리 피어링 (Leslie
Fiering) 리서치 부사장은
“가트너의 학교 관련 고객들의 공통된 의견은 향후5년 이내에 절반 이상,
많게는 75%가 터치나 펜 입력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이 같은 추세를 사용자들이 컴퓨팅 기기와 관계를 맺는 방법에 있어서 앞으로 나타날 세대 교체의 전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에 기업들이 지식 노동자용으로 터치 입력을 도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터치를 사용하지 않는 레거시 기업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남아 있고 마우스에 익숙한 직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고 터치 기능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금지되고 있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직원들이 자신의PC와 기술을 가져와서 업무에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다른 소비자 기술과 마찬가지로 기업들이 결국 지식 노동자의 터치 기능 사용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터치와 펜은 현장 서비스, 법집행 기관, 클립보드 대체 같은 많은 기업 수직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터치는 또한 가판대와 ATM 같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상황에 사용되고 있다. 터치 기능 하드웨어 가격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가 더욱 첨단화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레스토랑, 상점, 병원 (환자 입원, 차트, 환자 기록)들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그래픽 데이터 분석이 많은 직원들의 경우 사용자들이 그래프 결과를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터치 덕분에 데이터의 가치가 확대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지원 역시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많은 터치 기반 그래픽 분석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면서 이들 기능이 사무직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보편화될 것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이 같은 진행이 폭발적이기보다는 점차 진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하룻밤 사이에 시장을 바꾸어 놓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대신에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꾸준한 도입, 인체공학적 개선, 하드웨어 가격 인하, 터치 기능 소프트웨어의 증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피어링 부사장은 “최근에 이루어진 많은 기술 발전과 마찬가지로 터치 도입 역시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기업들이 점차 수용하는 양상을 띄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학교에서 터치가 널리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10-15년 후에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터치 입력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에서 보다시피 터치 제품은 개인으로부터 시작해서 교육시장에 널리 보급된뒤 가장 나중에 기업으로 퍼져나갈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느낀점은 터치 제품이 앞으로의 대세가 될것이라는 것도 있지만 터치라는 기술을 내세워 변화를 주도한 애플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변화를 주도하는것은 기업이 아니라 개인입니다. 기업은 개인이 일군 변화를 나중에 가져다 쓰는 데 불과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먼저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면 그 기업은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는 기업이 되는것 같습니다.
애플이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것은 바로 애플은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변하는데 그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고 있죠. 처음에는 컴퓨터를 만들던 애플이 MP3를 만들더니 다음엔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만들어 스마트폰 시장을 키웠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스마트폰은 존재했지만 아이폰이 가져다 준 변화는 스마트폰을 대중들에게 훨씬 가까운 자리에 가져다 주었죠. 그리고, 다음은 아이패드라는 새로운 태블릿 기기로 또 한번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스티브 잡스가 존재하고 있죠. 아직 성공여부를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아이패드를 발표한뒤 지금까지의 반응만 보면 또다른 성공이 눈에 보이는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주도하는 변화의 힘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이제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또 한번의 변화를 주도하려고 합니다. 변화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제 생각에는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봅니다. 기사 내용과는 조금 동떨어지긴 했지만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 기업은 발전할수 없고 성공할수 없다는 사실을 오늘 또 한번 느끼게 되는군요.
이글은 2010년 4월 9일 다음 메인에 소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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