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놓은 아이패드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젯이고 올해 내내 최고의 아이템으로 그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품이죠. 현재 5십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된 상황이고 엄청난 인기 덕분에 미국외의 해외 고객들이 선주문을 해놓고도 아이패드를 예상보다 늦게 받을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패드의 올해 수요는 얼마나 될지에 대한 예상이 많이 나왔습니다. 각 기관마다 예상치가 제각각이어서 최소 200만대, 최대 1천3백만대까지 예상 판매량을 잡고 있더군요.
그런데,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에서 실시한 아이패드 구매 관련 조사결과가 꽤 흥미롭더군요. 조사 내용중 몇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모건 스탠리가 2,500명의 미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합니다.
조사 내용중 하나는 아이패드 구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것이었는데 약 4.6%만이 아이패드 구매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다(extremely interested)고 답했고 16.4%가 다소 관심있다 (somewhat interested)고 답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약 79%는 별 관심이 없거나 전혀 관심이 없다는 대답을 했다는게 되겠네요. 아이패드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조사결과입니다.
다음 조사결과를 보면 아이패드 구매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연령대별로 조사해 봤는데 아이패드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연령대는 25세부터 34세까지로 약 29%를 차지했고 다음이 35세~44세 사이의 연령대로 27%를 기록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약 56%에 달하는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필요로 하는데 이 사람들의 연령층은 25세~44세 사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 연령대의 사람들이 아이패드같은 혁신적이고 새로운 IT 기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짙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45세~54세 사이의 비교적 디지털 기기와 친할것 같지 않은 사람들도 22%나 적극적인 구매의사가 있다고 하니 이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듯 합니다.
또 아이패드 구매에 적극적인 사람들의 소득수준을 조사해 보았는데 약 47%가 연소득 9만달러 이상이라고 합니다. 원화로 계산하면 연봉 1억이상이 되겠죠. 소득이 줄어들수록 구매욕구가 줄어드는건 당연하리라 봅니다.
이 세가지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아이패드 구매에 가장 적극적일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연봉 1억 이상인 25세 ~44세 사이의 사람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소득비교를 해서는 않되겠지만 아이패드같은 새로운 기기를 만들었을때 마켓팅 타겟을 누구로 설정할지 생각해 본다는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생각되네요.
또 다른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패드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것인가 하는 항목이 있는데 90%의 응답자가 아이패드를 웹브라우징과 이메일 확인등의 용도로 사용할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67%의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멀티미디어 용도로 사용할것이라고 답했으며 60%는 신문이나 잡지같은 인쇄매체 대용을 사용할것이라고 답했으며 57%만이 게임용도로 사용할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모델중에 어떤 모델을 살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가장 싼 모델인 16GB 와이파이 모델을 사겠다고 답한 사람이 34%로 가장 많았고 두번째로 많이 사고 싶어하는 모델은 의외로 가장 비싼 64GB 3G+와이파이 모델로 17%의 사람들이 이 제품을 사고 싶어했습니다. 와이파이 16GB 모델의 가격은 $499, 3G+와이파이 64GB 모델은 $829입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평균 구매 가격을 계산해 보면 $625의 가격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여기에 악세사리 가격 약 $50를 더하면 약 $675의 평균 단가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 아이패드가 들어온다면 한국 소비자들은 어떤 모델의 아이패드를 가장 많이 사려고 할까요? SKT와 KT 모두 아이패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 3G 요금제와 약정, 지원금등이 어떤식으로 결론날것인지도 중요한 변수가 되겠군요.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 잡히지 않아 몇몇 국내 사이트에서 아이패드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려했지만 전파인증때문에 이마저도 무산된 상태죠. 그런데, 미국내 아이패드의 인기는 식을줄 몰라 정식 발매를 기다리는 해외 고객들은 5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더구나 한국같이 아직 정식 발매 일정도 못잡고 있는 나라의 수요자들은 하염없이 마냥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되버렸습니다. 해외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애플이 좀더 신속히 생산량을 늘리는 조치를 취해야 될텐데요.
잡스 형님, 좀더 빨리, 좀더 많이 만들어 주면 안될까요?
iPad Survey: 4.6 Percent ‘Extremely Interested’; 16.4 Percent ‘Somewhat Interested’
Strong interest in Apple iPad expected to produce 7M first-year sales
Strong interest in Apple iPad expected to produce 7M first-year sales
이글은 2010년 4월 16일 다음 메인에 소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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