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구글 크롬, 아직 마이너 브라우저인 8가지 이유

얼마전 구글 크롬이 정식 버전인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었습니다. 구글이 만드는 것들중 가장 빠른 버전업 속도를 보이는 것이 바로 크롬이죠. 크롬은 또한 구글 제품중 가장 빨리 베타 딱지를 뗀 제품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구글이 서비스하고 있는 gmail은 무려 5년동안 베타 딱지를 달고 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구글 크롬이 정식버전이긴 하지만 아직도 다른 브라우저와 비교하면 부족한 기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크롬의 빠른 속도 때문에 요즘 크롬을 자주 쓰고 있긴 하지만 자주 쓰다보니 아쉬운 기능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얼마전 나온 크롬 플러스를 쓰고 있습니다. (크롬 플러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웹초보님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크롬 플러스에는 오리지널 크롬에는 없는 좋은 기능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Internet Explorer,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사파리등의 브라우저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것들이 많습니다.

1. RSS 구독 기능
대부분의 브라우저들이 지원하는 기능인데 아직 크롬에서는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구독하고 싶은 블로그나 웹사이트가 있을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주소창이나 툴바에 RSS 구독을 할수 있는 아이콘이 보입니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블로그를 RSS를 통해 구독할수 있게 됩니다. 요즘 나오는 브라우저라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기능인데 아직 크롬에서는 찾아볼수가 없더군요.

2. 페이지/링크 이메일로 보내기
웹서핑을 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페이지나 링크가 있으면 IE에서는 웹페이지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URL 링크를 이메일로 보낼수 있는데 크롬에는 아직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이 기능을 구현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데 구글에서는 왜 이 기능을 크롬에 집어넣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3. 이미지 속성 보기
웹페이지에 삽입되어 있는 이미지의 속성보기 기능은 때때로 꽤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이미지가 몇바이트나 하는지, 크기는 얼마나 하는지등의 정보를 알수 있거든요. 그런데, 크롬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을때 이미지 속성 보기 메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메뉴는 애플 사파리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크롬과 사파리 모두 웹킷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컨텍스트 메뉴^[각주:1]에 이미지 속성보기가 모두 빠져 있는것 같군요. IE와 파이어폭스는 이 메뉴가 있습니다.

4. 페이지 제목 보기
Internet Explorer나 파이어폭스에서는어떤 웹페이지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면 "페이지 등록정보"를 볼수 있고 여기서 해당 웹페이지의 제목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웹페이지 제목을 복사해서 블로그나 트위터에 포스팅할때 붙여넣기 해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파이어폭스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했을때 나오는 팝업메뉴입니다. 여기서 가장 아래에 있는 페이지 등록정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아래 화면에서 굵은 글씨로 쓰여있는 "한RSS - 내 RSS:"라고 보이는것이 제가 화면 캡쳐했을때의 웹페이지 제목입니다. 한RSS에서 제가 구독하고 있는 RSS리스트를 보고 있을때의 제목은 이렇게 표시됩니다. 그밖에 웹페이지 주소와 형식, 파일용량, 최종 수정된 시간등이 나옵니다. Internet Explorer도 이와 비슷한 정보가 나옵니다. 한번 확인해 보세요.

참고로 저는 파이어폭스에서 All-in-one Sidebar를 다운로드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이 기능이 의외로 편리하더라구요.

반면에, 크롬에서는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면 "페이지정보 보기"라는 비슷한 메뉴가 나오긴 합니다. 왼쪽 그림이 크롬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했을때 나오는 팝업 메뉴입니다. 하지만, 밑에서 두번째에 있는 페이지 정보보기를 누르면 Internet Explorer나 파이어폭스와는 다른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트위터 홈페이지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는데 아래화 같이 나오더군요. "페이지 등록정보"가 나오긴 하지만 아래처럼 주소, 연결, 방문기록만 나오네요. 특히 주소와 연결에는 별 다른 쓸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방문기록을 보니 지난 7월23일에 이 사이트를 처음 방문했다고 되어 있네요. 사실 크롬으로 트위터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크롬에는 트위터용 부가기능인 add-on이 아직 없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불편해서입니다. 이처럼 크롬에서는 페이지 정보 보기에서 쓸만한 기능을 찾아보기 어렵네요.

물론 페이지 소스보기에서 볼수도 있지만 그건 좀 불편한것 같구요.

5. 웹기록 보기
웹히스토리(Web History)를 보는데 있어서도 크롬은 아직 Internet Explorer나 파이어폭스보다는 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Internet Explorer나 파이어폭스는 히스토리 보기에서 자신이 방문한 사이트를 날짜별로 그리고, 사이트별로 정리가 되어 있어 편리하게 자신이 방문한 사이트를 다시 찾아갈수 있습니다. 그런데, 크롬에서는 그저 시간순으로 죽 나열만 되어 있습니다. 크롬에서 Ctrl+H를 눌러 보시면 방문기록이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주 월요일에 방문한 사이트에서 유용한 정보가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어딘지 기억이 나지 않을때 Internet Explorer나 파이어폭스는 쉽게 찾아갈수 있지만 크롬에선는 그것이 조금 힘들겁니다.

6. 다운로드 관리자
크롬은 브라우저의 공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메뉴와 아이콘, 그리고 화면 아래에 나타나는 상태바도 모두 없애서 넓은 스크린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짜증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어떤 파일을 다운로드 하거나 이미지를 다운로드 할때입니다. 다운로드가 수행되고 나면 아래와 같은 넓은 폭의 다운로드 바가 스크린 아래에 나타납니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바로 사라지면 좋을텐데 계속 남아있어서 오른쪽에 있는 x 표시를 직접 눌러 다운로드 바를 없애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이럴거면 상태바를 그냥 놔두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7. 탭
크롬에서 많은 탭을 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아래 그림은 Digital Inspiration에서 퍼왔습니다.) 어떤 탭에 어느 웹사이트를 열어놓았는지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 파비콘만이라도 표시해 주면 좋을텐데 탭을 많이 열어놓으면 파비콘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해 버리더군요. 해결책은 탭을 적게 여는수 밖에 없군요. 아니면, 새창을 열어도 되겠지요.

8. 부가기능 (add-ons)
크롬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아직 쓸만한 부가 기능인 add-on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크롬플러스에 일부 부가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파이어폭스와 비교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add-on을 보다 쉽게 개발할수 있도록 구글에서 좀더 노력해야 크롬이 메이저 웹브라우저로 도약할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여기에 정리한 내용들은 블로그 Digital Inspiration의 The Simple Things Missing in Google Chrome에 포스팅된 내용을 다시 제 나름대로 정리한 것들입니다. 원문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웹, 컴퓨터, it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 및 소식]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1.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팝업 메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