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ion의 NETBOOK® PRO
인텔과 델은 이점을 이유로 들어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Netbook의 상표등록을 취소해달라는 확인판결(declaratory judgment)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Netbook이란 단어가 노트북같이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므로 Netbook을 일반명사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텔의 생각인것 같습니다.
Netbook 상표권 분쟁과 관련해 블로그 Ars Technica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해 관련내용을 연이어 포스팅했는데 이를 간단히 요약해 보면 Psion이 Netbook을 처음 출시한것은 1999년이었고 2003년에 판매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Psion은 자신들이 판매하던 Netbook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진뒤인 2006년에 상표를 갱신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부품 및 악세사리는 계속 판매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뒤에 Netbook은 오랫동안 잠들어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2008년에 인텔이 Netbook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Netbook이 다시 깨어나게되고 Netbook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며 2008년에 1천8백만대정도의 판매를 기록하며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Psion이 노리는 것은 Netbook자체가 아니라 이번 문제를 이슈화하여 인텔에게 돈을 받아내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인텔이 등록한 netbook.com이라는 도메인도 cybersquatting (domain name에서 남의 이름이나 상호를 무단으로 선점해서 사용하는것)이라며 돌려달라고 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습니다. Psion이 배심원 재판을 요청한 이유는 이 사건이 배심원 재판으로 가게 되면 강자인 인텔이 약자인 Psion을 괴롭히는 모습으로 보여 자신들에게 유리할것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직 배심원 재판이 열릴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Psion은 배심원 재판이 약자인 자신에게 유리할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통해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인텔과 델이 Psion을 상대로 Netbook의 상표등록을 무효화할수 있을까요?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SNS와 블로그 서비스, 이메일을 제치다 (2) | 2009.03.11 |
---|---|
주가가 떨어져도 즐겁게 일할수 있는 구글러들 (9) | 2009.03.10 |
MS 실버라이트가 겪고 있는 굴욕들 (4) | 2009.03.08 |
작고 쓸모있는 Asus Eee Box 206 (7) | 2009.03.06 |
트위터(Twitter)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수있는 API툴 (6) | 2009.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