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버라이트가 겪고 있는 굴욕들

넷플릭스는 미국의 회원제 우편 비디오 대여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은 온라인 DVD 대여 사업외에도 LG, 삼성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인터넷 연결기능을 추가한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더니 엑스박스 라이브와 TiVO에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디오 컨텐츠 사업자중 꽤나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제공하고 있는 웹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가 플레이어로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에 실버라이트 플레이어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불만 내용은 비디오 화질이 고르지 못하다는 것부터 비디오 화면과 오디오가 동기화되지 않아 화면따로 소리따로 나오는 현상도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고객 불만들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웹비디오 플레이어를 실버라이트로 바꾼뒤부터 생기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실버라이트로 바꾸기 이전에는 물론 플래시를 사용했었겠죠. 고객들의 불만내용은 화질이 좋지 않아서 지금은 생산마저 중단된 VHS방식의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것 같다는 불만도 있었고, 넷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화질이 좋지않았으며 화면을 최대화시키는 버튼도 찾을수 없었다고 하는등 여러가지 유형의 불만사항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밖에도 실버라이트 플레이어가 PC와 인텔 CPU를 사용하는 맥에서만 사용가능하고 예전의 Power PC CPU를 사용한 맥에서는 사용할수 없다는 불만사항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잘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불만사항에 비하면 적은 숫자입니다.

넷플릭스측은 아직 이러한 화질 불량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의 대변인은 소수의 고객들만이 이런 불만사항이 있을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실버라이트가 빠르고 안정적이라며 실버라이트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객들로부터 실버라이트로 바꾼것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고 했는데 이에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대답을 거부했다고 하는군요.

실버라이트는 현재 2.0버전인데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NBC가 웹비디오 플레이어로 실버라이트를 선택해서 몇몇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용되어 무려 7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뒤부터 NBC는 다시 플래시를 사용했고,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를 웹으로 중계하는 MLB Advanced Media도 실버라이트가 잠시 이용하다가 올해부터는 실버라이트를 버리고 다시 플래시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가 플래시와 비교해 deep zoom같은 나름 좋은 성능이 있어서 플래시가 가지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많이 가져오지 않을까 했는데 이런일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적잖은 굴욕을 주고 있었군요. 이번달 18일부터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MIX09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Silverlight 3.0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 3.0버전에서는 이런굴욕들을 이겨내고 플래시를 상대로 좋은 성과를 보일지 기대가 되는군요. 이외에도 이번 MIX09에서는 다른 여러가지 최신기술들이 발표된다고 하는데 어떤 놀라운 기술들이 선보이게 될지 궁금하네요. 외신보도를 눈여겨 보다가 흥미있는 내용이 있으면 포스팅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etflix stands behind Microsoft Silver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