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스마트폰 제어까지 가능한 팀뷰어9 사용기

지난해 소개해 드린바 있는 원격 접속 솔루션 팀뷰어8, 따로 사시는 부모님 PC에 문제가 있을때마다 확인해 드리는 용도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프로그램이죠. 팀뷰어를 사용하기 전에는 전화로 증상을 얘기하다가 정 안되면 제가 집으로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 드리곤 했는데 팀뷰어 사용후에는 그런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격 PC에 접속이 가능해 사무실이 아닌 외부활동시에도 급한 일이 생기면 원격으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었죠.

팀뷰어는 개인PC에 저장된 파일을 꺼내올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노트북만 가지고 멀리 출장을 갔는데 꼭 필요한 파일이 집에 있는 PC에만 있을때, 집에 있는 PC에 연결해 필요한 파일을 가져올 수 있어 매우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죠.

얼마전 확인해 보니 팀뷰어가 버전9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더군요. 팀뷰어9에는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그 중에서 먼저 Wake-on-LAN 이라는 기능이 눈에 띄어 살펴보았습니다.
 

팀뷰어9의 Wake-on-LAN 기능을 사용하려면 팀뷰어 옵션 설정에 들어가서 Wake-on-LAN 기능을 설정해 주어야 하고 PC의 네트워크 카드가 Wake-on-LAN 기능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래와 같이 로컬 네트워크내 다른 TeamViewer ID를 추가해 주면 Wake-on-LAN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Wake-on-LAN 기능은 동일한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PC의 절전모드를 해제하거나, 외부에서는 공용 주소를 통해 절전모드를 해제하는 방법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Wake-on-LAN 기능을 사용하려면 이외에도 필요한 점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의 BIOS 설정과 네트워크 카드 설정도 해주어야 하는데 윈도우8에서는 설정 절차가 조금 달라서 전원 단추 동작 변경 설정도 바꾸어 주어야 하죠. 물론 Mac OS X에서의 설정 역시 다르게 해야 합니다. 

Wake-on-LAN 기능은 매우 매력적인 기능인데, 다만 설정하는 방법이 복잡해서 일반 유저가 사용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아무래도 원격 PC를 켜고 사용하는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니 복잡하게 설정해야 하는 것이 맞겠죠.

만약 Wake-on-LAN 기능에 관심이 있다면 사용하기 위한 자세한 조건 및 설정 방법을 팀뷰어 홈페이지의 매뉴얼(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팀뷰어9에서 Wake-on-LAN 기능 외에 주목할만한 기능은 바로 모바일 디바이스 서포트 기능과 모바일 디바이스 원격 제어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팀뷰어8에서도 지원되었던 기능으로 PC에서 모바일 기기에 원격 접속해 각종 상태 확인 및 원격 제어도 가능합니다. 모바일에서 PC에 원격 접속, 제어하는 기능과 함께 팀뷰어의 매우 유용한 기능이죠.

모바일 to PC의 제어 방법은 작년에 소개한 팀뷰어8 리뷰를 확인하시기 바라고 여기서는 PC to 모바일 원격 접속 및 제어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C에서 모바일 기기를 제어하려면 팀뷰어 퀵서포트 (TeamViewer QuickSupport)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합니다. 앱은 구글 플레이에서 쉽게 찾아서 설치할 수 있는데 프리미엄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야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애드온을 추가로 설치하게 되어 있죠.

PC에서 스마트폰에 연결하려면 팀뷰어 퀵서포트앱 "귀하의 ID" 부분에 나타나는 ID를 PC에 설치된 팀뷰어 프로그램의 "원격 컴퓨터 제어, 파트너 ID 부분"에 넣어 원격제어를 선택하고 연결합니다. 그러면 위 오른쪽 화면과 같이 스마트폰 퀵서포트앱에 연결되면서 PC와 채팅도 가능하게 되고 스크린샷도 보낼수 있게 됩니다.

PC에서는 연결된 스마트폰의 각종 상태를 대시보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CPU와 RAM 상태, 배터리, 온도, 메모리, 제조사 및 일련번호 등 하드웨어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버전 및 IMEI, UUID, 해상도, 언어, 와이파이, 블루투스 상태까지 확인이 가능하죠.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스크린샷을 찍으면 자동으로 PC 프로그램에서 스크린샷을 이 전송되는데 이 기능은 PC에서 스크린샷을 먼저 요청해야 됩니다.

그리고 PC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제거할 수도 있는데 잘못 사용했다가는 상대방이 중요하게 여기는 앱을 삭제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듯 하네요. 

또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상태를 확인하고 프로세스를 중지시킬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설정을 추가하거나 수정하는 등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시스템 로그도 볼 수 있게 되어 있죠.

앱제거와 프로세서 중지 기능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을 잘 모르시는 저희 부모님이 사용하시는 스마트폰에 접속해 어떤 앱이 잘못 설치되었는지 확인하고 필요없는 앱이라면 삭제하거나 중지시켜 드리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위에 소개한 팀뷰어 퀵서포트 앱의 여러가지 기능을 이용하면 PC에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원격 제어할 수 있어 IT 기술지원 팀이 사무실에 앉아서도 외부의 모바일 기기에 생긴 문제를 빠르고 쉽게 진단하고 처리할 수 있어 업무적으로도 많은 활용이 기대됩니다.  

팀뷰어9은 개인용으로 사용시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업무용으로 팀뷰어 퀵 서포트앱과 함께 사용하려면 추가적인 라이센스를 구매해야 하므로 이점은 꼭 기억해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