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Web Browser Market Share
또, 오페라는 1년전에 IE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었는데 며칠전 EU에서 이에 대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MS에게 IE를 윈도우에서 분리시킬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그래야, 다른 브라우저들과 공정한 경쟁을 할수 있다고 판단을 내린겁니다. MS는 지난 2004년에도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끼워팔기로 엄청난 금액의 벌금을 얻어맞은적이 있지요. 이번 판결이 확정된다면 IE의 하락세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것으로 보입니다.
MS는 IE8을 곧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고 해도 추락하고 있는 IE의 점유율을 반등시킬 뾰족한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기존의 IE를 계속 끌고 가는것은 점점 더 사태를 악화시킬것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IE를 개발해야 이러한 난관을 해결할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인터넷 검색 분야에서도 MS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점유율도 작년초보다 떨어졌습니다. MS의 회장인 스티브 발머는 공공연히 구글을 잡겠다고 하지만 계속 벌어지는 차이에 더이상 할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MS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이유도 구글을 잡기 위해서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작년에 MS가 야후를 인수하려고 하다가 제리양의 반대로 무산된뒤 야후는 구글과 협력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제리양이 다시 야후를 MS에 팔기위해 노력했지만 이번에는 MS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야후는 새로운 CEO를 선임했습니다. MS와 야후의 인수협상이 다시 이루어질지가 올해 IT업계의 최대 관심사인것 같습니다. 어제 스티브 발머와 야후의 회장인 로이 보스톡이 만났다고 합니다. 이들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MS가 아직 야후의 검색과 광고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아 야후인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8년 Search Market Share
야후를 인수하기보다는 알찬 웹서비스를 하는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면 요즘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나 프렌드피드(FriendFeed) 같은 회사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크고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라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두회사는 테크크런치가 주최하는 크런치스 어워드(Crunchies Award)에서 최우수 신생벤쳐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회사들이라 검증도 받은 상태라고 할수 있습니다.
MS의 문제는 다른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을 따라만든 엑스박스(X-BOX)와 애플 아이팟이 성공하자 뒤늦게 뛰어든 MP3 플레이어 준(Zune)도 문제가 많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팟으로 큰 히트를 치자 MS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MP3플레이어인 준(Zune)을 개발해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준은 아이팟과 상대가 되질 않았습니다. 이미 아이팟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태에서 뒤늦게 뛰어들어서 시장을 리드할수 없었기 때문에 겨우 4% 남짓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애플의 아이팟은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준(Zune)의 하드웨어 파트너였던 도시바가 준과 비슷한 MP3플레이어인 "기가비트(Gigabeat)"라는 MP3 플레이어를 내놓아서 가뜩이나 쫓아가기 힘든 아이팟의 추격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준(Zune)과 엑스박스를 책임지고 있는 MS의 엔터테인먼트 & 디바이스 부문은 올해1/4분기 준(Zune)의 부진으로 판매가 6% 하락했다고 합니다.
MS Zune |
Toshiba Gigabeat |
기가비트는 준과 똑같은 성능을 보이는 준의 복사판이라고도 하더군요. 게다가 준이 플레이하지 못하는 윈도우 미디어 파일(WMA)를 플레이 할수 있는 유일한 플레이어라고 합니다. 사업 파트너가 발목을 잡고 자신을 뛰어 넘은 셈이지요.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Zune을 빨리 포기하고 그 역량을 다른 사업에 투입해야 할것입니다. 그밖에도 오피스 14을 준비해야 하는등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올 한해는 정말 바쁜 한해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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