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은 갤럭시S를 크기만 늘려놓은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이 얘기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크기만 커졌다고 하기에 갤럭시탭은 갤럭시S에서는 느낄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바로 멀티미디어와 게임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부분에서 그 차이를 느낄수 있죠.
7인치로 즐기는 갤럭시탭의 DMB
저희집에서 갤럭시탭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바로 DMB TV입니다. 스마트 태블릿 갤럭시탭을 DMB를 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한다니 조금 의아할것 같지만 갤럭시탭으로 보는 DMB는 그만큼 꽤 볼만합니다. 갤럭시탭의 7인치 화면으로 보는 DMB TV는 4인치 화면의 갤럭시S로 보는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사진 몇장을 비교해 보면 바로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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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다시피 화면이 크니 확실히 시원하고 보기에 좋습니다. 스마트폰에서 DMB를 볼때는 손으로 들고 가까이에서 봐야 합니다. 혼자 보기에는 좋지만 여러명이 볼때는 영 자세가 안나오죠. 조금 자세히 보려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야 하고 그러면 다른 사람이 잘 볼수없습니다.
하지만 갤럭시탭으로 DMB를 보면 그럴일이 없습니다.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여러명이 충분히 DMB를 같이 즐길수 있죠. 저희집은 요즘 저녁식사때 갤럭시탭으로 DMB TV를 보면서 밥을 먹습니다. 전에는 갤럭시S로 보았는데 화면이 작아 DMB를 켜놓고 소리만 듣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3배 가까이 커진 갤럭시탭을 이용하니 제대로 화면까지 즐기면서 DMB를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식사시간에 대화가 줄어들어 버리는 부작용이 생기긴 했네요. ^^;
식사시간뿐 아니라 갤럭시탭의 7인치 화면으로 즐기는 DMB는 이동중에도 확실히 쓸모있는 킬러앱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무료할때는 DMB만큼 좋은 타임킬링 디바이스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갤럭시탭 전용 티빙(TVing)
갤럭시탭으로 DMB를 보는건 좋은데 지상파 TV와 몇몇 DMB 방송외에는 채널 숫자가 많지 않은것이 조금 불만입니다. 이럴때 좋은 앱이 바로 갤럭시탭 전용 티빙(TVing)이죠. 티빙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할수 있는 앱으로 30여개의 케이블 TV 채널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볼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스마트폰 전용 앱과 갤럭시탭 전용 앱이 별도로 올라와 있습니다. 티빙에 대한 자세한 사용법은 관련글: 티빙(TVing)으로 즐기는 모바일 TV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갤럭시S의 티빙과 갤럭시탭의 티빙은 화면 크기가 다른 만큼 UI도 다릅니다. 우선 갤럭시S에서 티빙을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이 스마트폰 화면 크기에 알맞는 UI의 홈화면이 나타납니다.
반면에 갤럭시탭의 티빙은 보다 넓은 화면을 이용해 더욱 사용하기 편리한 UI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이 크다보니 더욱 시원하게 즐길수 있어 좋더군요.
요즘은 하지 않지만 예전에 꽤 재미있게 즐겼던 스타크래프트 방송도 티빙으로 조금씩 보고 있죠. 화면이 넓다보니 이렇게 오른쪽에 채널리스트를 놓고 봐도 좋구요.
아니면 이렇게 화면을 키워서 봐도 좋습니다. 화면 아래쪽에16:9 화면으로 볼수있는 버튼을 제공해주고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게임이다보니 이렇게 4:3화면이 더 보기 좋은것 같더군요.
7인치로 즐기는 게임 - 홈런 배틀, 앵그리버드, 슬라이스잇
게임 얘기가 나온김에 갤럭시탭으로 즐길수 있는 게임을 빠뜨리면 안되겠죠. 사실 갤럭시탭으로 게임을 해보면 스마트폰에서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화면이 크기때문에 더욱 실감나기 때문이죠. 제가 가끔씩 즐기는 홈런배틀 3D를 7인치 갤럭시탭에서 플레이해보니 공도 크게 더 잘보여 홈런이 더 잘 나오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스마트폰보다 크기가 크고 조금 무겁다다보니 게임을 오래 하다보면 손목이 조금 아픕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점이 아닌 장점이라고 봅니다. 게임을 오래 하는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으니까요. ^^
우리집 꼬마가 좋아하는 앵그리버드(Angry Birds)와 집사람이 즐기는 슬아이스잇(Slice-it)같은 게임도 갤럭시탭의 7인치 화면으로 하면 보다 재미있게 즐길수 있습니다.
앵그리버드는 화면이 커진만큼 더욱 정확한 각도 조절로 목표물을 맞출수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최신 버전인 Angry Birds, Seasons가 새로 나왔는데 새로운 새(Bird) 캐릭터가 추가되어 더 재미있어져서 요즘은 저도 가끔씩 아이와 시합을 하곤 합니다.
슬라이스잇은 단순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멈출수 없는 중독성있는 게임이고 나름 머리를 써야해서 꽤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너무 오래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슬라이스잇도 보다 큰 화면에서 하면 더욱 정확하게 도형을 분할할수 있어 좋더군요.
아이나비 네비게이션
갤럭시탭은 일반 네비게이션과 같은 7인치 화면을 갖고 있고 아이나비 네비게이션 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 내비게이션이 없거나 교체할때가 되었다면 갤럭시탭을 활용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거치대만 구입해서 갤럭시탭을 장착하면 자동차에서도 그 활용도가 매우 높죠. 평소에는 태블릿으로 사용하다가 자동차에서는 네비게이션으로 변신하는 갤럭시탭, 꽤 쓸모있습니다.
갤럭시탭의 아이나비를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시작화면이 나옵니다.
갤럭시탭의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은 3D 화면도 지원합니다. 처음에 GPS 수신이 약간 느린감이 있지만 조금만 있으면 GPS를 감지해 현재 위치를 나타내 줍니다.
경로검색을 이용해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탐색해 추천경로를 얻을수 있고 안내시작을 누르면 일반 네비게이션과 똑같이 경로 안내를 받을수 있습니다.
안내가 시작되면 운행중 주의해야 할 지점에서 경고 표시도 나오고 붉은색으로 주행 경로를 확실히 안내해 줍니다.
교차로에서 방향 안내도 이렇게 확실히 해주어 혼동될 염려가 없어 좋은것 같더군요.
주변 건물도 자세하게 표시해주고 차선 안내도 확실하게 해주어 어느 차선으로 진행해야 할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갤럭시탭의 7인치 화면, 여러가지로 활용해보니 더욱 쓸만하네요. 리더스허브로 나만의 도서관을 만들어 볼수도 있고, 공부할때도 꽤 편리한 교육용 기기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DMB, 케이블 TV, 게임등 엔터테인먼트 도구와 네비게이션으로도 사용할수 있는 갤럭시탭, 정말 활용할곳이 많은 탐나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보다 크기가 크고 조금 무겁다다보니 게임을 오래 하다보면 손목이 조금 아픕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점이 아닌 장점이라고 봅니다. 게임을 오래 하는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으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