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타겟으로 삼각공세 펼치는 드로이드 진영

버라이즌이 드로이드에 대대적인 광고를 펼치며 아이폰 잡기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Adage.com에 따르면 버라이즌이 연말까지 무려 1억달러의 물량공세를 펼치며 드로이드 홍보에 나설것이라고 하네요.

드로이드의 TV광고는 이미 제작되어 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고 하니까요. TV광고도 아이폰을 의식해서 될수 있으면 아이폰 광고가 나가는 시간과 시간차를 두어 광고를 할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드로이드 출시를 알리는 광고는 약간 식상한 포맷이지만 전투기에서 드로이드가 투하되는 1분짜리 티저광고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드로이드와 버라이즌, 구글 로고가 모두 알려지긴 하지만 이정도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드로이드란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알리기에 충분한것 같네요.

그리고, 아래의 모토로라 드로이드 광고는 아래에 보시다시피 로보틱한 개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두침침한 분위기에 너무 남성적인 이미지만 강조해 남성들에게는 호응을 얻을수 있겠지만 여성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배려가 조금 아쉽네요. 빠른 웹 브라우징과 비디오 플레이 기능등을 강조하면서 마지막 멘트는 아래와 같이 아이폰을 의식한 멘트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In a world of doesn't, Droid does."

"(아이폰이) 하지않는 세상에서 드로이드는 (무엇이든) 한다" 이정도의 의미인것 같네요.

또다른 드로이드 광고는 HTC Eris(에리스)에 대한 광고인데 아이폰과 AT&T의 빈약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빗댄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모토로라의 광고와는 달리 귀여운 인형들이 나와서 모토로라 드로이드 광고와는 상반되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딱히 눈에 띄는 광고는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아이폰과 AT&T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버라이즌 드로이드 TV광고와 데모 영상은 모두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여기(유투브 버라이즌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8개의 TV광고와 3개의 데모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드로이드 마케팅 책임자는 드로이드가 남성들에게 주로 어필할것이라고 합니다. IT/기술에 대한 관심은 주로 남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남자들을 타켓으로 한 드로이드 광고가 많은것 같습니다. 드로이드가 그만큼 다양한 기술과 강력한 기능이 집약된 최첨단 스마트폰이라는 얘기겠죠.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구글도 버라이즌의 드로이드 광고에 합세해 아래와 같이 구글 홈페이지에 드로이드 광고를 했습니다. (출처: Adage) 홈페이지에 광고를 하지 않는 구글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것은 드문일이죠. 구글 파트너 페이지에도 드로이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버라이즌, 모토로라가 삼각 협공을 하며 아이폰을 잡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폰이 대단하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스마트폰 대결이 통신사와 제조사, 그리고 OS 대결로까지 이어지고 있는것 같군요.

그중에서 가장 간절히 성공을 원하고 있는 회사는 물론 모토로라겠죠. 이번에 드로이드를 성공시켜 다시 재기해야하는 모토로라 역시 얼마전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클리크(Cliq)와 함께 드로이드를 홈페이지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이루어지고 있는 버라이즌, 구글, 모토로라등 드로이드 진영의 삼각 공세를 애플이 어떻게 방어할지...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드로이드와 아이폰의 연말 대결이 꽤 볼만할것 같습니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되어 웃음을 보일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Verizon Spending $100 Million On Its Droid Ad Campaign
With $100M Saturation Campaign, Droid Will Be Impossible to A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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