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키피디어를 사용할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iPhone Wiki apps를 비롯해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은 위키미디어가 만든 것이 아니었고 이번처럼 위키피디어가 직접 나서서 서비스하는 경우는 처음인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위키피디어가 그동안 운영자금을 확보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위키피디어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십시일반으로 기부금을 받기도 했고 필요한 기부금 액수가 부족할것 같으니 위키피디어 홈페이지에 기부를 해줄것을 요청하는 문구를 일정기간 띄워놓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런 위키피디어의 노력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해서 차라리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어떠나는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대부분 위키피디어의 광고 유치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피력해 주셔서 제가 잘못 생각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저의 순수한(?) 생각에는 광고를 유치하더라도 운영진의 신념이나 의지로 별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큰 문제는 아니라도 광고를 유치하면 광고주의 의견에 약간이나마 운영하는데 영향을 받게 될 것 같군요.
하지만, 이번에 오렌지와의 계약을 통해 광고를 유치하지 않고도 수익을 얻는 방법을 택해서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광고를 유치해서 광고주의 입김에 휘둘리는 일도 없어질테고 단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만 주력하면 될테니까요.
위키피디어의 서비스는 정말 유용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만 운영 자금의 압박때문에 매년 기부를 요청하는 것도 위키피디어의 운영에는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하루하루 운영자금에 신경쓰면서 서비스를 하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위키피디어의 모습이 그동안 계속 변화없이 같은 모습으로 서비스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또한, 앞으로 위키피디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게 되면 운영자금은 계속 늘어나게 되는데 이번 계약으로 운영자금 걱정없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되는 발판이 마련된것 같아서 매우 반가운 소식인것 같습니다. 운영자금 문제에서 자유로워진 위키피디어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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