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와의 메신저 채팅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지난주 발행한 업무중 인터넷 서핑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글에 이은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제2탄격으로 직장 상사와의 메신저 채팅이 업무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MIT의 MBA 스쿨인 슬론 스쿨(Sloan School of Management)와 IBM의 공동 연구 결과 밝혀진 내용인데, 직장 상사와 메신저 채팅을 하는 사람의 업무 생산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높게 나왔다고 하는군요. 이는 자기 상사와 채팅을 통해 대화를 자주하게 되면 상사의 업무 성향이나 방향을 파악할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업무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얘기입니다.

이 연구는 무작위로 선발한 약 26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는데 이들의 이메일과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 리스트, SNS 친구등을 분석하며 약12개월 이상 실시되었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이들의 통신 패턴을 업무시간당 실적으로 나타낸 결과, 주기적으로 상사와 메신저 채팅을 통해 대화를 하는 그룹은 평균보다 한달에 약 $588정도 많은 수입을 올렸고 그렇지 않은 그룹은 평균보다 약 $98정도 적은 수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네이트온

대화가 부족한 사람들은 (2번째 그룹) 확실하지 않은 너무 많은 방향의 일을 하고 있어서 이로 인한 업무의 충돌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일이 점점 많아지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우왕좌왕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메신저로라도 상사와 대화를 많이 하게 되면 상사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자기 상사가 어떤것을 좋아하고 어떤식으로 일처리를 하는지 알수 있어 업무처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상사를 기쁘게 하는것은 물론 자기 자신도 즐겁게 일할수 있게 된다고 하는군요.

이는 직장 상사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 메신저 채팅을 통해 자기 부하직원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되면 부하직원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업무 배치를 할때 능력과 적성에 따라 부하직원들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할수 있게 되어 업무가 효율적으로 진행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사무실에서 메신저 사용을 할수없게 되어 있어 간단한 연락을 할때도 전화를 사용하거나 SMS, 또는 이메일로 연락을 하는데 약간은 불편한 점이 있더군요. 그동안 메신저 사용이 업무에 마이너스라고 알고 있던 분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참고해서 업무에 메신저 사용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메신저 채팅도 너무 많이 사용하다가는 업무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되니 적당히 사용해야 하는건 당연하겠지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것은 당연히 대화의 중요성입니다. 어차피 모든일은 사람이 처리하는 만큼 업무처리 당사자간에 대화없이 어떤 일이 해결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IT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준다고 해도 결국에는 진심어린 대화 한마디의 힘보다는 미약한것 같구요. 사실 저도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러면서 이런 글을 쓰는것 자체가 조금 웃기긴 하네요) 대화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말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Study: frequent IMs with your boss make you more productive
Report : IBM & MIT research report: Utah-Value of Social Networks - PDF file
2009/04/07 - [IT log] - 업무중 인터넷 서핑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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