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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上) 이제는 메가 컨버전스 시대]
u시티·u러닝·u헬스…500조원 컨버전스 시장 열렸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와 손잡고 미래형 자동차 소프트웨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중국 베이징시 외곽에 치안 교통 등 도시 기능을 네트워크로 관리하는 U-시티를 건설키로 했고,IBM은 정보기술(IT)을 의료산업에 접목시킨 U-헬스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T 컨버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거미줄(web)을 기반으로 한 첨단기술 융합은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내달 17일부터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리는 월드IT쇼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에서 주제로 다뤄질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미리 시리즈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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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과 교통 등 도시 전체를 IT로 관리하는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안방에 앉아 모든 강의를 마치 학교에 있는 것처럼 들을 수 있는 U-러닝,병원에 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치료를 받게 해 주는 U-헬스,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이나 전기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U-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T 융합이 진전되면서 공공행정과 교육,의료,가정 등에서 삶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터넷 융합 기술이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문화 등 지구촌의 모든 기존 질서를 뒤바꿀 날도 멀지 않았다.

세상을 뒤바꾸고 있는 '인터넷 경제'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OECD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만 따져도 1998년 500억달러에서 지난해 7조달러로 140배 성장했다.

세계 IT 컨버전스 시장 규모가 2012년에는 5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나와 있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간과 디지털 기기,심지어 사물까지도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U-시티는 유비쿼터스를 적용한 컨버전스의 결정체다.

경기도 화성 동탄 같은 U-시티는 도시 곳곳에 센서를 설치해 치안,교통 등을 원격 관리하고 있다.

U-헬스,U-러닝,U-홈 등도 머지않아 실현될 컨버전스 서비스들이다.

KT와 마산시는 독거노인들이 영상전화로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U-헬스를 시범서비스 중이다.

IBM취리히연구소 안드레 엘리시프 수석연구원은 "U-헬스의 발전으로 2015년께는 만성질환이나 건강 상태를 본인이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교육업체 메가스터디와 이투스 등은 모바일기기로 어디서나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U-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휴대폰으로 가전기기를 원격 제어하는 U-홈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 네트워크의 주요 접속수단이 컴퓨터에서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바뀌면서 통신을 중심으로 한 IT컨버전스 물결도 일고 있다.

관련기업도 칸막이 없는 무한 경쟁에 직면했다.

KT 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이 방송 분야에 진출하고,KBS MBC 등 방송사는 자동차와 통신을 접목한 텔레매틱스 사업에 나선 게 대표적인 사례다.

PC와 가전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홈네트워크에서는 서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다.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 구글이 통신사업에 진출하고, 세계 휴대폰 1위인 노키아가 모바일콘텐츠 사업에 뛰어드는 무한 경쟁이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임규관 SK텔레콤 U시티사업추진 그룹장은 "산업과 산업 간의 컨버전스를 넘어 이미 컨버전스된 기술을 다시 통합하는 메가 컨버전스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앞서가는 유비쿼터스 기술도 법·제도 장벽에 막혀 발전이 늦어질 위기다.

미국은 1996년 U-헬스 발전을 위해 의료기관이 아닌 곳도 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국내는 아직도 이를 막고 있다.

동탄 신도시는 거리에 모니터를 설치하려 했으나 모니터가 광고판에 해당된다는 법해석 때문에 이를 포기해야 했다.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인 인터넷TV(IPTV)에서 후발국인 홍콩에까지 뒤처진 것도 각종 규제와 법적 장치 미비 때문이다.

박영태/김태훈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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