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 인터넷 실험 성공

미국 항공우주국인 NASA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지구와 우주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행성간 인터넷' 실험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앞으로 우주여행시에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 행성간 인터넷'은 NASA의 '인디버' 팀이 지난 한달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로, 이 프로젝트에서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Jet Propulsion Laboratory in Pasadena, Calif.) 엔지니어들은 인터넷을 통해 지구에서 2천만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주선에 사진 이미지 데이터들을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네요.

이번 실험에서는 인터넷 기본 프로토콜인 TCP/IP가 아닌 새로운 프로토콜 DTN(Disruption-Torlerant Networking)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했는데, DTN 은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과 NASA의 엔지니어들이 10년전부터 함께 개발한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이라고 합니다. DTN은 TCP/IP보다 진화된 기술로, 길을 잃은 데이터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연결 시도를 지속해주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행성간 인터넷은 우주공간에서 데이터 전송 지연 및 연결이 끊어지는것에 대해 보다 강화된 기술이 필요한데, 우주선이 행성뒤로 이동했을때나 태양 폭풍이 일어났을때 결함이 생길수 있고, 오랜 시간동안 통신이 두절될수 있는데, 화성으로부터의 데이터 송수신은 광속으로 보냈을때 3분30초에서 20분까지의 지연이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TCP/IP보다 진화된 기술인 DTN을 이용해, 길을 잃은 데이터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연결 시도를 지속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실험에서 일부 데이터 전송 실패가 발생했는데 DTN 프로토콜이 이 놓친 데이터들을 재전송해줬다고 합니다.

지구상에서 사용되는 TCP/IP와는 달리 DTN은 지속적인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목표점의 경로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데이터가 없어지지 않고 네트워크의 연결점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가 다른 연결점과 안전하게 통신이 되면 데이터를 넘겨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store-and-forward method라고 하는데, NASA는 이 방법을 농구선수가 농구공을 바스켓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기팀 선수에게 안전하게 패스하는 것과 비슷해서 목표지점까지의 직접적인 경로가 없을때에도 정보를 잃어버리지 않고 정보가 최종 사용자에게전달된다고 하였습니다.

NASA의 엔지니어들은 지난 10월 한달동안의 DTN실험을 시작했고 데이터는 NASA의 우주 네트워크를 사용해 전송되었으며 1주일에 2회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 실험은 앞으로의 우주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첫번째 실험이며 다음번 실험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새로운 DTN 소프트웨어를 탑재해서 시연할 계획인데 일정은 내년 여름쯤이 될것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나와 있는 NASA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세요. (영문)

우주에서도 인터넷 즐긴다
RELEASE : 08-298  NASA Successfully Tests First Deep Space In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