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라스베가스까지의 여정 (2)

CES 2012 2012. 1. 10. 18:16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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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까지의 여행은 힘들었지만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은 순탄했습니다. 비행 시간이 일단 3시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기도 했지만 기내에서 한가지 재미있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군요. 약 3년전에 미국 국내선 항공사들이 기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미국에서 국내선 탈 기회가 없어 직접 서비스를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달라스-라스베가스 구간에서 비행중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네요.
 


미국 국내선 항공기의 와이파이 서비스는 지난 2008년부터 제공되었으며 이제는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에서 제공하는것 같은데 제가 이용한 American Airlines의 와이파이 서비스는 최초 30분간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기내 와이파이

사용하는 방법은 웹브라우저에 접속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면 이메일 주소를 넣고 CONNECT NOW FOR FREE Wi-Fi 버튼을 누른뒤 아래 화면이 나타나면 CAPTCHA를 입력하고 ACTIVATE 버튼을 누르면 30분 무료 기내 와이파이가 제공됩니다.

기내 와이파이

30분 무료 와이파이를 다 사용한뒤 더 사용하고 싶으면 아래와 같은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사용하면 되는데 급한 일이 있을 경우 꽤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듯 합니다. 참고로 하나의 기기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한뒤 다른 이메일을 넣어 다시 30분을 받으려고 해도 기기를 인식하기 때문에 더 이상 무료 와이파이는 사용할수 없더군요. 아마 다른 기기를 사용하면 될것 같기는 한데 시도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기내 와이파이

아무튼 30분 무료 와이파이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습니다. 출발한지 무려 22시간만에 말이죠. 공항에 도착하니 삼성전자측에서 공항 밖에 기다리고 계셔서 숙소인 플라밍고 라스베가스 호텔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도박의 도시인 라스베가스답게 비행기를 내리자마자 공항 곳곳에 슬롯머신이 놓여 있더군요. 한번 재미삼아 당겨볼까 했지만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남은 기간동안 기회도 있을것 같아서 곧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라스베가스 공항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더군요. 전에 LA나 다른 공항에 가보았을땐 오래되어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 많았는데 라스베가스 공항은 최근에 리뉴얼을 한듯 깔끔하고 시설도 좋더군요.


숙소인 플라밍고 라스베가스 호텔은 ex-Hilton이었던 곳이라고 하는군요. 역사가 오래되어 낡은 부분이 있긴 했지만 호텔 내부에 멋진 정원과 인공 호수도 있는 엄청나게 큰 호텔입니다.


하지만 잠시후 짐을 풀고 밖에 나와보니 주변 다른 호텔들도 대부분 규모가 크고 성처럼 꾸민 멋진 외관을 자랑하더군요. 특히 플라밍고 라스베가스 건너편에 있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은 정말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호텔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번 들러 곳곳을 구경해 봐야 할것 같네요.


몸은 피곤했지만 호텔 근처를 잠시 돌아다녔는데 길거리에는 술을 마시고 흥겨워 소리치는 사람들과 곳곳에 위치한 도박장에서 나는 흥겨운 음악소리와 환호소리에 정말 시끌벅적하더군요. 그러던 중 호텔 근처 거리를 걷다가 재미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두명의 슈퍼마리오 탈을 쓴 걸인들이 구걸함을 앞에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주머니에 있는 동전 몇푼을 던져주자 고맙다고 큰 소리로 얘기하던 그 두명의 슈퍼마리오는 잠시후 경찰의 단속에 걸려 티켓을 받고 있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벌금 티켓인것 같은데 그날 수입보다 많은 벌금을 내야 하는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한명의 젊은이가 마스크를 쓴채 열심히 스프레이 페인트로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작업대 앞에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를 내걸었고 있다는 점입니다.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에 보이는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VisualArtImages)에 가보면 동영상 및 다른 정보들을 확인할수 있을겁니다.


이 사람이 완성한 작품은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스프레이 페인트로 이 정도 그림을 그릴수 있다니 꽤 실력이 좋은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라스베가스까지의 여정은 이것으로 모두 마치도록 하고, 다음 포스팅 부터는 CES 2012 관련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사실 오늘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가 있었는데 다른 곳에도 가보고 하느라 아직 포스팅이 완성되지 않았네요. 이미 동영상 생중계로 컨퍼런스 내용을 아시는 분들도 많을테니 관련 내용은 최대한 요점만 정리해서 곧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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