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아이폰의 단점중 하나가 문자 입력을 하는 터치 키보드라고 말들을 합니다. 아이폰의 터치 키보드가 작고 정전식 터치 입력방식이 문자를 입력할때 오타를 많이 낸다는 얘기죠. 그래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제가 테스트한것은 아니고 웹디자이너이자 프로그래머인 Phil Gyford라는 사람이 여러가지 문자입력 도구를 테스트한 결과를 소개해 봅니다. 그가 테스트한 도구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는 아래와 같은 221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을 타이핑하는 방법으로 입력 테스트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영문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한글 테스트 결과는 조금 다르게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테스트 결과는 예상밖이었습니다.
“I have enough faith in my fellow creatures in Great Britain to believe that when they have got over the delirium of the television, when they realize that their new homes that they have been put into are mortgaged to the hilt, when they realize that the moneylender has been elevated to the highest position in the land, when they realize that the refinements for which they should look are not there, that it is a vulgar society of which no decent person could be proud, when they realize all those things, when the years go by and they see the challenge of modern society not being met by the Tories who can consolidate their political powers only on the basis of national mediocrity, who are unable to exploit the resources of their scientists because they are prevented by the greed of their capitalism from doing so, when they realize that the flower of our youth goes abroad today because they are not being given opportunities of using their skill and their knowledge properly at home, when they realize that all the tides of history are flowing in our direction, that we are not beaten, that we represent the future: then, when we say it and mean it, then we shall lead our people to where they deserve to be led!”
아이폰 가상 키보드의 속도가 많이 느릴것이라는 생각을 많이들 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역시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아이폰의 타이핑 속도가 맥북의 풀사이즈 키보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QWERTY 키보드가 빠른 타이핑 속도를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 부분적으로나마 확인된 셈이죠. 물론 사람마다 테스트 결과가 조금씩 다를수 있겠죠.
이 테스트를 진행한 Phil Gyford라는 사람은 아이폰을 18개월동안 사용해 아이폰의 가상 키보드에 아주 익숙한 사람이지만 블랙베리의 QWERTY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이폰보다 빠른 타이핑 속도를 보여줄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이폰의 가상 키보드가 생각보다는 아주 쓸만하다는 얘기가 어느정도는 성립이 된다고 할수 있겠죠. 그가 테스트한 디바이스중 애플 뉴튼 메시지패드와 팜 Vx 그래피티는 사람이 필기한 단어를 인식해서 문자를 입력하는 것인데 필기 인식 속도가 그만큼 느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테스트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아이폰과 팜 트레오, 팜 그래피티, 애플 뉴튼 메시지 패드등의 모바일 장치 테스트는 두번씩 테스트해서 더 빠르게 타이핑한 결과를 가져왔는데 자세한 결과를 살펴보죠. 맥북의 풀사이즈 키보드는 221단어를 타이핑하는데 3분14초가 걸렸고 아이폰의 가상 키보드는 4분 56초 걸렸으며 팜 트레오의 QWERTY 키보드가 5분 23초가 걸려 아이폰보다 느린 결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다음으로 펜으로 종이에 문장을 적었을때 약 5분 33초가 걸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필기 인식 장치를 살펴보면 애플 뉴튼 메시지패드는 9분 17초가 걸렸고 팜 Vx 그래피티는 12분 16초가 걸렸다고 합니다.
이번주에 애플 태블릿이 공식적인 데뷰를 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태블릿에 가상 키보드가 적용이 된다면 어떤 성능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의 타이핑 속도를 보여줄지 가늠해볼수 있는 간접적인 비교자료로 참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폰과는 크기자체가 틀리니 다른 결과를 보여주겠지만 터치 키보드 입력방식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네요.
애플 태블릿 외에도 터치 입력방식을 채용한 태블릿 PC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 터치 키보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실제 키보드를 많이 따라잡고 있는것으로 보이는군요. 터치 키보드의 성능이 실제 하드웨어 QWERTY 키보드의 타이핑 속도와 비슷해진다면 터치키보드를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애플로 인해 또 한가지 장치가 사라질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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