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은 이해하지만...

IT 2011. 11. 24. 15:44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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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은 아주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자리잡기 시작한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죠. 최초의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정의하기에는 저의 공부가 모자라 정확히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와 같은 스마트폰의 위치를 만들어 준것은 애플 아이폰의 공이 가장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 이전에도 스마트폰은 존재했지만 사용하기 어려운 인터페이스와 비싼 가격, 그리고 답답한 성능탓에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소수의 얼리어답터와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제한되어 있었죠. 하지만 아이폰이 나타나면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폰은 2007년 처음 등장했는데 국내에 출시된건 2009년 11월입니다. 2년동안 전 세계 사용자들의 지지와 환호를 지켜본 뒤에야 국내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할수 있게 되었죠. 아이폰 도입후 국내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 속도는 실로 전광석화 같았습니다.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스마트폰들이 계속해서 출시되어 이제는 어디에 내놓아도 모자람이 없는 성능과 품질의 스마트폰을 국내에서도 마음껏 사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 아이폰 도입후 2년이 지난 지금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천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대중화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된 새로운 카테고리인 셈이죠. 그럼에도 스마트폰이 이렇게 우리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는건 그만큼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컸고 덕분에 언론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나이 드신 분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작은 화면을 보는것에 대한 어려움, 스마트폰의 낮선 인터페이스와 사용법에 대한 두려움 등 많은 난관이 스마트폰 사용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소라고 할수 있죠.

그래서인지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도 아직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는 분들을 쉽게 볼수 있더군요. 그런점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T의 2G 서비스 종료는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고 취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통화와 문자만 이용하면 되는데 왜 비싼 3G 요금을 내야 하는가 하면 불만을 터뜨리는 분들의 목소리를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묵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권리도 보호할줄 아는 정신을 가진 대기업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참으로 아쉬운 점이지요.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15만명의 2G 사용자를 가진 KT보다 729만명의 SKT와 931만명의 LGU+에게 있습니다. 이들 두 통신사도 어서 2G를 떨쳐내고 2G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는 리소스를 3G와 LTE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클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KT와 같은 무리수를 두는 일 없이 순리대로 일을 처리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KT 2G 종료 이벤트

KT는 2G 서비스 종료를 맞아 3G 전환 이벤트도 준비해 좋았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비자에게 별다른 혜택은 돌아가지 않는것 같더군요. 스마트폰 열풍은 이해하지만 그 열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어야 할텐데... 뭔가 씁슬한 마음이 드는게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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