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바일에도 쿼드 코어(Quad Core) 시대가 열립니다. 쿼드 코어 모바일 기기를 처음 출시하는 업체는 아수스 (ASUS)로 태블릿인 Eee 트랜스포머 프라임이 최초의 쿼드 코어 모바일 제품으로 기록될것으로 보입니다. Eee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12월초에 499달러(32GB 기준, 64GB는 599 달러)에 출시된다고 하는데 꽤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더군요. 일단 Eee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사진을 몇장 감상해 보도록 하죠.
일단 아수스 Eee 트랜스포머 프라임을 제원을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면에는 12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고 후면에는 LED 플래쉬가 장착된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32GB의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Micro HDMI 포트로 외부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고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어 메모리 확장도 가능합니다.
Eee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일전에 소개드렸던 Eee 트랜스포머와 같이 키보드독을 추가하면 노트북처럼 사용할수 있는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전작보다 훨씬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군요. 키보드독은 태블릿을 충전할수 있도록 배터리로 채워져 있고 멀티터치가 가능한 터치패드와 SD 카드 슬롯, USB 2.0 슬롯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키보드독은 149달러에 구입할수 있다고 하는데 Eee 트랜스포머 프라임과 함께 출시되지 않고 조금 늦게 출시된다고 하는군요.
Eee 트랜스포머 프라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앞서 얘기한대로 모바일 기기로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테그라3가 처음 탑재되기 때문인데 이 테그라3를 만든 주인공이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가 테그라3의 프로젝트명인 칼엘(Kal El)을 선보인것은 올해초로 거의 1년만에 정식 제품을 출시하게 되는 셈인데 테그라3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시대가 열리게 되는것이죠.
HTC 역시 테그라3를 장착한 엣지(Edge)라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내년초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에게 안드로이드폰 No.1 메이커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만만치 않은 스마트폰 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는 HTC가 쿼드코어 시장을 선점하는것이 앞으로의 경쟁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죠.
엔비디아가 최근 양산에 성공한 테그라3는 슈퍼맨의 크립톤성에서의 원래 이름인 칼엘(Kal El)을 프로젝트명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수퍼맨의 강력함을 닮은 프로세서를 개발하겠다는 엔비디아의 의지가 담긴것으로 생각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엔비디아에 의하면 테그라3는 최초의 쿼드코어 ARM Cortex A9 프로세서로 현재 안드로이드 태블릿/스마트폰 제품에 탑재되어 있는 테그라 2에 비해 최대 5배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또한, 고성능과 저전력을 실현하기 위해 PC 수준의 CPU와 테그라2보다 3배 더 빠른 GPU를 결합한 제품으로 스테레오 3D도 지원한다고 하는군요.
테그라3는 테그라2의 3배에 달하는 그래픽 성능을 가지고 있고 12코어 지포스 GPU와 40Mbps에서 1080P 동영상을 지원해 현재 15개 이상의 고해상도 게임이 테그라3에 최적화되어 개발중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특허 출원 대기 중인 테그라3의 가변 SMP(vSMP) 아키텍처는 네 개의 메인 코어와 활성 대기 모드나 저전력을 요구하는 작업시에만 사용되는 다섯번째 코어인 저전력 “컴패니언” CPU 코어 간의 전환을 통해, 고성능과 함께 배터리 수명 연장으로 인한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실현한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경쟁자들도 가만히 앉아 있지는 않습니다. 쿼드코어 시장을 연것은 엔비디아 테그라3이지만 테그라3를 잡을 추격자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죠. 퀄컴은 크레이트(Krait) 코어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S4(관련글링크) 클래스 제품을 내년초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조금 늦긴 했지만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후속 AP와 프리스케일의 i.MX6 등이 쿼드코어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 나갈 프로세서들로 현재 한참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 제품이 모두 출시될것으로 보이는 내년 초, 중반쯤이면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은 쿼드코어가 주력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최초의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가 처음 나온것이 올해 초인데 불과 1년만에 쿼드코어가 시장을 접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속도의 업그레이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중단없는 연구와 개발만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쿼드코어 시대를 연 엔비디아, 먼저 발을 내딛긴 했지만 강력한 추격자들을 어떻게 뿌리칠수 있을까요?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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