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신화를 다시 쓰러 온 모토로라 레이저

IT 2011. 10. 23. 22:55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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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홍은동 힐튼 호텔에서 열린 모토로라 레이저 (Motorola Razr) 신제품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낮에 이미 언론을 통해 발표된바 있어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제품을 만져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뒤 처음으로 출시하는 신제품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모토로라 레이저못지 않게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된 제품이 또 하나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와 구글이 합작 개발한 갤럭시 넥서스가 그 주인공이죠. 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4.0 레퍼런스폰으로서 최초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가 탑재된 폰이기도 합니다. 갤럭시 넥서스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얘기해 보도록 하고 이번 글에서는 모토 레이저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얇다. 가볍다.
모토로라 레이저를 처음 만져본 느낌은 얇고 가볍다는 것이었습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4.3인치 qHD Super AMOLED Advanced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으며 두께가 겨우 7.1mm로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폰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죠. 이미 얇다는 얘기를 듣고 가서 그런지 깜짝 놀랄만큼은 아니었지만 막상 사진찍을때는 촛점 잡기가 어려워 정말 얇은 것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놀란 점은 손으로 들었을때 굉장히 가볍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스펙에는 127g이라고 되어 있어 묵직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손으로 들어보니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해 다시 한번 스펙을 확인해 보기도 했습니다만 역시 실제 무게는 127g이었습니다. 



그립감, 후면재질
모토로라 레이저의 그립감은 꽤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4.3인치의 적당한 크기에 7.1mm로 얇아서 손에 쥐었을때 편안한 느낌이 들었는데 제품 후면을 케블라 섬유(KEVLAR® fiber)라는 합성 섬유를 사용해 그런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케블라 섬유라는 것에 대해 처음 들었는데 감촉이 부드러워 만질때 느낌이 꽤 좋습니다. 


드로이드 레이저와의 차이
모토로라 레이저는 미국에서 발표된 드로이드 레이저와 거의 대부분이 같습니다. 하지만 통신 방식은 3G만을 지원해 LTE를 지원하는 드로이드 레이저와는 다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국내 LTE 망이 커버하는 지역이 아직 미비하고 LTE 데이터 요금제도 3G처럼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 국내에서는 3G로 출시하는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는 모토로라측의 대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LTE폰이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지금 3G폰이 시장에서 얼마나 호응을 이끌어낼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모토캐스트(MotoCast)
LTE를 포기하고 3G를 선택한 대신 모토로라 레이저는 모토캐스트(MotoCast)라는 꽤 쓸만한 개인용 클라우드 앱을 탑재했습니다. 모토캐스트는 PC와 연동되며 PC에 저장되어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 파일등을 모토 레이저에서 불러와 보거나 다운로드 할수 있습니다.
 


개인용 클라우드라는 개념은 어떤 업체어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라 자신의 PC가 클라우드 서버가 되며 이는 다른 사람이 접근할 수 없고 오직 모토로라 레이저 사용자만이 접근할수 있어 개인용 클라우드라는 이름을 붙인것 같더군요.


모토캐스트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중이라면 유용하게 쓸수 있을것 같아 보였습니다. 다만 모토캐스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의 전원이 켜져 있어야 하고 모토로라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 놓아야 한다고 하니 이점은 알아두어야 할것 같네요.

랩독, HD독
모토로라는 아트릭스에 이어 레이저에도 도킹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HD독은 전과 동일한것 같아 보이는데 랩독의 경우에는 앞으로 나올 다른 폰들과의 호환성을 생각해 랩독에 부착하는 형태가 아닌 케이블로 연결한뒤 거치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연결 형태가 바뀌었기 때문인지 아트릭스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아트릭스 랩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이점을 알아두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카메라
많이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모토로라 레이저의 카메라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후면 800만화소, 전면 130만화소의 뛰어난 스펙도 마음에 들지만 대기시간 없이 바로 바로 사진을 찍을수 있어 좋더군요. 물론 많은 시간 체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지만 10여장 사진을 찍어본 결과 딜레이 없이 사진 촬영을 할수 있는 점은 확실히 좋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갤러리에서 확인한 사진의 결과물도 나름 괜찮아 보이더군요.
 


배터리
배터리는 1780mAh로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 아이폰과 같은 형태죠. 배터리 하나만으로 하루를 버티기에는 아무래도 불안한 면이 있기 때문에 휴대용 보조 배터리 충전팩을 사용하면 된다고 소개를 하더군요.


휴대용 충전팩을 기본 제공하지는 않을것 같은데 일반적인 안드로이드폰에 2개의 배터리가 제공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전팩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을때 소비자들이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의문입니다.
 


미국에서 발표된 사진을 보니 드로이드 레이저의 사용시간이 비디오 플레이했을때 8.9시간이라고 하던데 모토로라 레이저도 이와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밖에 모토로라 레이저에 대한 사항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1GB RAM과 16GB 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5 진저브레드를 사용하는데 어제 발표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로의 업그레이드 여부를 묻자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것은 없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토로라 레이저의 두뇌인 모바일 AP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모토로라측에서는 회사의 기밀 사항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있더군요. 그래서, 해외 사이트를 찾아보니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1.2GHz OMAP 4460 듀얼코어가 장착되어 있다고 나왔습니다. 물론 이는 드로이드 레이저에 대한 이야기라 모토로라 레이저는 다른 프로세서를 사용했을수도 있지만 두 제품이 거의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면 모토로라 레이저에도 TI OMAP 4460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11월 초에 SKT와 KT, 두곳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제품 이름에 레이저(Razr)를 넣어 피처폰 시절 1억8천만대 판매의 신화를 썼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모토로라의 희망이의지가 모토로라 레이저를 통해 이루어질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한마디 더>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뒤 안드로이드 진영에 불안감이 나돌고 있는데 묘하게도 같은날 모토로라와 삼성전자가 중량감있는 제품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우연의 일치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네요. 레퍼런스폰에 갤럭시라는 이름을 쓰게 해준 구글이 설마 딴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업데이트 
한가지 빼먹은 내용이 있어서 업데이트합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이렇게 USIM 슬롯이 옆에 있습니다. 

모토로라 레이저 USIM 슬롯

그리고, 일반 USIM이 아닌 마이크로 USIM이 들어 있더군요. 아이폰을 제외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USIM을 사용할수 없을지도 모르니 참고하시길...

모토로라 레이저 마이크로 U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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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ayofblog.pe.kr BlogIcon 새우깡소년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행사도 가셨었군요.
    어떠셨나요?
    갤럭시 넥서스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그리고 모토로라 레이저,
    그리고 오늘은 구글 플러스 브랜드 페이지 언급까지. 요즘 완전 구글 이슈네요.

    정리해주신 글 잘 보고 갑니다.

    2011.10.20 13:12 신고
    • Favicon of https://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수정/삭제

      실제 제품이 출시되어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좋아 보였습니다. LTE가 아닌 3G를 채택한것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국내 LTE망이 완전치가 않아서 말이죠. 답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

      2011.10.21 09:26 신고
  2. Favicon of http://1010.com BlogIcon 오류  수정/삭제  댓글쓰기

    omap 4460이아니라 4430이 채택됐습니다.

    2012.01.18 14:40
    • Favicon of https://logfile.tistory.com BlogIcon 와이엇  수정/삭제

      오류라기 보다는 현장에서는 자세한 사항을 알려주지 않아 그런 추측을 해보았던 것이죠. 암튼 감사합니다.

      2012.01.18 2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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