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블로거 활동을 시작하며

요즘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미투데이같은 마이크로 SNS를 통해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블로그를 통해 회사의 소식을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일이 늘어나고 있죠. 또한, 블로거들을 직접 만나 자사의 제품소식을 전달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듣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셜 활동(social activity)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는 이런 활동을 통해 고객과 조금 더 가까와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에게 제품 정보만 전달하던 예전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을 벗어나 고객의 소리를 많이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면 고객의 니즈(needs)를 보다 많이 충족시킬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의 소통방식은 앞으로 많이 변할것이라 생각됩니다. 제품정보뿐 아니라 기업 문화도 알리고 개발에 관련된 이야기도 적당한 선에서 공개한다면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것입니다.

이런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은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일수 있고 소비자가 원하는 점을 알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기업에게 전달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서로 윈윈하는 소통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더 좋은 제품이 나오는 계기가 되겠죠.

현재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LG전자에서 운영하고 있는 The Blog라고 할수 있습니다. LG 전자는 The Blog를 통해 여러 블로거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소통하며 매월 The Blog 모임에 참여하는 블로거들을 THE BLOGer라 부르며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서 여러가지 행사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것 같더군요. 가끔씩 LG전자에서 실시하는 체험단 행사에도 참여해 여러가지 제품들을 직접 써보고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도 하면서 LG전자의 소식을 외부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LG THE BLOGer로 참여하고 있는 블로거들은 15명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LG THE BLOGer는 작년에 1기 활동을 마치고 올초에 15명의 2기 THE BLOGer들을 새로 선정해 활동중이더군요.

LG전자가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것에 비해 다른 기업들은 단지 기업 블로그를 여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삼성전자도 THE BLOGer와 같은 컨셉의 S블로거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S블로거는 총 10명으로 시작을 하는데 저도 이번에 그 일원이 되어 S블로거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6월 9일 그 첫번째 만남을 삼성전자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사옥의 한 회의실에서 가지게 되었습니다.

S블로거는 모두 10명의 블로거들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몇번 만나 잘 아는 분들도 있었지만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서서 조금 서먹한 감이 있더군요. 그래서, 사회자의 진행으로 서로 소개를 하며 얼굴을 익히는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스 브레이킹이 끝나자마자 곧 분위기가 어색해졌죠. 앞으로 몇번 더 만나면 조금 더 분위기가 좋아지겠지만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것 같더군요. 삼성전자 마케팅팀에서 준비한 이야기를 들으며 어색한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첫번째 만남이라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삼성전자 마케팅팀의 김유진 차장님은 S블로거 프로그램을 설명하시며 도대체 블로거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일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블로거를 대하는 자세라는 재미있는 슬라이드를 보여주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블로거로서 삼성전자에게 알려주어야 할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제품을 만들때 어떤 사항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삼성전자에게 많이 알려주고 그럼으로써 더 좋은 제품을 만나볼수 있다면 소비자로서, 블로거로서 좋은 일을 할수 있는것 같더군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삼성전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삼성전자에서도 이글을 보고 있을테니 많은것을 배울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S-Blogger활동을 통해 몇가지 목표를 이루고 싶어하는것 같았습니다. 우선 블로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함으로써 소통을 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또한, 삼성전자가 어떻게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고객들을 대하는지 많이 알리고 싶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월 S-Blogger들을 만나면서 좋은 이야기를 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소통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내용이 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저를 포함한 S-Blogger들의 포스팅을 통해 앞으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기존의 삼성전자 블로그 외에 S-Blogger들의 이야기들로 채워나갈 삼성전자 S 블로거를 오픈해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제 막 오픈한 블로그라 아직은 별 내용이 없지만 곧 좋은 내용으로 가득찬 삼성전자 S 블로거를 기대해 봅니다. 이외에도 Naver에 삼성전자 S블로거 수다 캐스트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오픈캐스트도 오픈할 예정이고 Daum View를 통한 포스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특징과 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얘기도 들을수 있어 좋았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새로 출시한 넷북과 디지털 액자가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액자를 직접 개발하시는 디지털액자 PM께서 직접 오셔서 디지털 액자 개발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자세한 설명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애기해 보도록 하죠.

아무튼 앞으로 이런식의 S블로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인데 몇개월뒤에는 삼성전자에 대해 많은 내용을 알게 되고 재미난 얘기도 많이 전달해 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삼성전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는 분들은 앞으로 기대를 해 주시고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첫번째 모임이 끝나고 근처 호프집에서 뒷풀이가 이어졌는데 기업 마케팅팀과의 모임이라 기업 마케팅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막상 뒤풀이 시간이 되니 그런 얘기는 거의 없었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서로 어울리며 각자 하고 싶은 얘기를 하며 건배를 했습니다. 마침 신혼의 블로거 한분이 계서서 아이 갖는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토의가 이루어졌고 각자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는등 재미있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앞으로 S블로거로서 활동할 예정인데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 드릴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라고 삼성전자에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언제라도 제 블로그에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소비자와 삼성전자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가능하면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여러가지 애증이 교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성전자에서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S블로거 행사를 통해서 그러한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삼성전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것이 있으면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측에서 참고해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개선이 될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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