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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로그 타이틀에 왼쪽과 같은 와인 그림이 올라가 있고 프로필에도 와인을 좋아하는 IT 블로거라고 써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있으니 와인에 대해 정말 잘 아는 와인 전문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제 희망사항일뿐 그저 와인을 좋아하는 초보자일뿐이죠.

언젠가 시간이 난다면 와인 스쿨도 다니면서 전문 지식을 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아직은 그럴 상황이 아니어서 그냥 맘에 드는 와인들을 하나씩 맛보며 즐기는 수준일 뿐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긴다면 와인에 대해 조금더 깊게 공부할 계획이지만 언제 그럴수 있을지 아직은 기약이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웹서핑을 하다가 흥미있는 와인 정보를 보면 자주 읽어보곤 하는데 얼마전 레뷰에서 보르도 와인 셀렉션 홍보의 일환으로 와인 리뷰어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평소에 와인을 좋아하는터라 주저하지 않고 바로 응모했고 며칠뒤 운좋게 리뷰어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집에 항상 와인 한두병은 갖고 있지만 새로운 와인을 또 맛볼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기분이 좋더군요. 보르도 셀렉션 2010 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소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르도 셀렉션 2010

보르도 셀력션은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보르도 와인은 비싸다는 편견을 없애고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매년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보르도 와인 중 국내 와인 전문가의 블라인드 테스팅을 통해 가격부담이 적고 품질이 우수한 보르도 와인 100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와인의 <밸런스>에 촛점을 맞추어 선정이 이루어졌는데 밸런스가 좋은
레드 와인 80종, 드라이화이트 와인 15종, 로제 와인 3종, 스위트 와인 2종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좋은 와인의 기준이 되는 밸런스는 산도, 당도, 알콜, 탄닌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정도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균형잡혀 표현되면 밸런스가 좋다거나 좋은 와인이라고 평을 하게 되지요.

또다른 올해의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예년에 비해 다양한 아뺄라씨옹(원산지)이 추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이에 현지 생산량 및 수출량이 적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꼬뜨 드 보르도 AOC>는 6종이나 선정되었고, 한국인에게 익숙한 <메독>, <쌩떼밀리옹 AOC>와 함께 리스트락 메독, 물리스 메독, 랄랑드 뽀므롤, 몽따뉴 쌩떼밀리옹, 뷔스겡 쌩떼밀리옹, 앙트루 두메르 등의 소규모 AOC의 와인도 대거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국내 와인 애호가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는 것에 맞춰 보르도 와인 2010 셀렉션은 다양한 시음의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선정된 100종의 와인은 시중에서 구매가 가능해지며, 1만 5천원에서 5만 5천원대의 가격으로
품질대비 가격부담을 줄일 수 있어 와인에 대한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르도 와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르도 와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bordeaux.com/Tout-Vins/default.aspx?culture=ko-KR&country=KR

이번에 소개되는 보르도 셀렉션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보르도 와인을 와인 전문가 5인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거쳐 선정한 100종의 와인이라고 하더군요. 이중 레뷰에서 5가지의 와인을 5월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소개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1만5천원 ~ 5만 5천원 수준의 가격대의 와인들이라 대중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수 있는 수준이라는것도 좋은 정보인것 같더군요.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너무 비싼 와인은 즐기기 보다는 또다른 부담이 될수도 있어 저도 그리 비싸지 않은 중저가의 와인을 선호하는 편이죠. 보통 한달에 와인 한두병씩 소비하는 편인데 앞으로 와인을 살때는 보르도 와인 셀렉션을 참고해야 겠군요. 아래에 보이는 와인들이 보르도 셀렉션중 5월의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들입니다.

Alexis Lichine Saint-Emilion 2006 Berger Baron Blanc 2008

Chateau de Seguin 2007 Les Hauts de Lestac Medoc 2004 Les Hauts de Lestac Medoc 2004

인은 위에 보이는 와인중 레뷰에서 랜덤으로 선택해 보내주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마시고 싶은 와인을 직접 고를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럴수 없어 내심 Les Hauts de Lestac Medoc 이나 Alexis Lichine Saint-Emilion 같이 탄닌이 약간 있는 와인이 배달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마침 배달된 와인을 열어보니 다행히도 바라던 것중 하나인 Alexis Lichine Saint-Emilion (2006 빈티지)가 왔습니다.

저는 라이트 바디 와인보다는 농도가 중간정도인 미디엄 바디[각주:1]의 레드 와인을 좋아하는데 운좋게 그런 와인을 받을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Alexis Lichine Saint-Emilion (2006 빈티지)는 아뻴라씨옹(원산지)이 쌩떼밀리옹(관련 정보 링크)인 메를로가 주종인 블렌딩 와인입니다. (메를로가 80%, 까버네 프랑이 15%, 까버네 쏘비뇽이 5%)

어떤 음식과 함께 마시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주말을 맞았고 집사람이 저녁에 맛난 차돌박이를 구워 먹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와인과 차돌박이도 꽤 괜찮은 궁합이 될것 같다는 생각에 저녁 식사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항상 궁금하던 것이 차돌박이와 우삼겹은 어떤 점이 다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먹기는 하지만 차돌박이와 우삼겹은 구별하기 어려울정도로 비슷한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 둘의 차이점이 뭔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여영님의 블로그에 이 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놓은 글이 있더군요.

차돌박이와 우삼겹의 부위
차돌박이와 우삼겹 설명

위의 설명을 보니 차돌박이와 우삼겹의 차이점을 대강 알수 있게 되네요. 그렇지만 그렇게 확실한 차이점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둘다 그게 그거인것 같네요. ^^

우선 Alexis Lichine Saint-Emilion 와인을 꺼내 봅니다. 아래와 같은 멋진 케이스에 담겨 있더군요. 한동안 인기 있었던 yello tail이라는 와인 상표도 보이네요.
와인 상자

와인 병을 이리 저리 살펴보았습니다. 무난한 디자인의 와인 병입니다. 쌩떼밀리옹이라는 아뻴라씨옹(원산지) 표시가 크게 보이는군요.
와인병


여기서 잠깐 쌩떼밀리옹(Saint-Emilion)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것 같군요. 쌩떼밀리옹은 보르도의 수많은 포도원중 하나인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와인이 많이 나는 곳으로 영국 사람들이 와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아래 보로도 와인 지도에서 가운데에 보이는 21번 지역이 쌩떼밀리옹 (Saint-Emilion)이라고 합니다.
보르도 와인 지도

쌩떼밀리옹(Saint-Emilion)에서 생산된 와인은 알콜이 풍부하고 정열적인 풀바디의 와인이라고 합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탄닌 덕분에 매우 감미롭고 부드러운 과일맛을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섬세한 탄닌으로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쌩떼밀리옹의 주품종은 메를로이며 까버네 프랑이나 까버네 쏘비뇽을 블렌딩하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쌩떼밀리옹의 날씨는 가까이 있는 도르도뉴 강 덕분에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어 여름날씨가 너무 덥지 않고 봄서리를 피할수 있으며, 수확때는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 재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메를로 품종이 완숙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이곳의 와인이 생산되는 떼루아르(Terroir)[각주:2]는 4가지로 구분된다고 하며 연평균 와인 생산량은 81,708 hl(헥타리터)로 1hl은 100리터라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재배 면적은 작년에 약 1,449 ha라고 합니다.

일단 상차림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차돌박이를 집안에서 구웠기 때문에 마루에 기름이 튈수 있어 신문지를 깔았습니다. 조금 보기 싫어도 이해 하시길... 원래 다 이렇게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 차돌박이는 좋은것으로 샀는지 포장 두개가 거의 3만원이나 한다고 하더군요. 집사람이 오랜만에 돈좀 썼습니다. ^^ 그리고, 제가 마실 와인과 집사람이 좋아하는 맥주도 보이네요.
와인,맥주,차돌박이

상위에는 차돌박이에 빠져서는 안될 파무침이 올려져 있고 제가 마실 와인과 집사람의 맥주를 잔에 따랐습니다. 또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제가 만든 특제 간장 소스도 보이네요. 차돌박이를 특제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답니다.
와인,맥주,파무침

맛있게 구운 차돌박이를 파무침과 함께 곁들여 놓은 모습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고기가 아니라 와인이니 고기는 조금만 보여드립니다.
파무침 차돌박이

일단 와인 한모금 마신뒤 차돌박이와 파무침을 곁들여 먹어봤는데 이렇게 먹는것도 꽤 괜찮은 조합인것 같군요. 부드러운 탄닌의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화시켜주니 파무침의 향기와 차돌박이의 쫄깃함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는것 같더군요.

그동안 저렴한 가격탓에 칠레 와인을 즐겨 마셨는데 오랜만에 보르도 와인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느껴보니 앞으로 조금 더 자주 보르도 와인을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맛본 보르도 와인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보르도 와인, 앞으로 조금 더 자주 접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1. 맛의 진한 정도와 농도, 혹은 질감의 정도를 표현하는 와인 요어로 바디가 있는 와인은 알콜이나 당분이 더 많은 편이라고 [본문으로]
  2. 포도를 재배하는데 있어서의 모든 자연조건(기후, 지리, 토양, 물 등)을 총칭하는 말로 와인은 떼루아르의 반영이라고도 얘기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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