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 구글,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

IT 2010. 2. 24. 07:33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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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Energy 구글 에너지

구글이 전기를 사고 팔수 있는 에너지회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구글은 에너지 회사인 구글 에너지(Google Energy LLC)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전기를 사고 팔기 위한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전력 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FERC)에 신청서를 냈고 FERC가 이를 승인하면서 구글 에너지 회사인 Google Energy LLC가 탄생하게 된것이죠. FERC의 승인서에는 2010년 2월 23일부터 에너지 사업을 시작할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오늘부터 사업을 시작할수 있게 된 셈이죠.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수많은 서버와 데이터 센터, 그리고 각종 IT장비 및 컴퓨터를 사용할텐데 구글이 매일 사용하는 전기는 실로 엄청난 양일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에게 있어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하는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수 있죠. 이렇게 중요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그리고 막대한 전기 사용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 구글이 에너지 회사를 설립하게 된 이유라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또한 구글은 지속적으로 탄소 중립 기업의 위치를 지킬것이라고 강조하곤 했는데 이번 구글 에너지 설립은 이를 위한 하나의 조치라고도 합니다.

참고로 탄소 중립 (Carbon Neutral)은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며, ‘탄소 제로 (carbon zero)’라고도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배출량만큼을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석탄ㆍ석유 발전소를 대체할 에너지 시설에 투자하거나 자발적 감축실적(KCER)을 구매함으로써 상쇄하는 방식을 말한다고 합니다.

FERC의 승인을 받았으니 구글은 앞으로 전력 생산자로부터 싼값에 산 전력을 내부적으로 이용한뒤 사용하고 남는 에너지를 다시 되팔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구글이 전력을 사거나, 저장, 판매할수는 있지만 직접 전기를 생산, 송전하거나 이들 장비를 소유하고 관리하는등의 일은 할수 없다고 하는군요.

구글 파워미터 google powermeter
사실 구글은 2007년부터
태양열 패널에 쓰이는 거울을 싼 가격으로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에는 구글 파워미터(Google PowerMeter)라는 실시간 전기 계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에너지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죠. 위의 그림은 구글 파워미터가 활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이미지인데 구글의 개인화 페이지인 iGoogle에서 확인할수 있다고 합니다.

Google Energy LLC를 설립하면서 에너지 사업에도 뛰어든 구글
은 “전력 생산 관련 분야로의 영역 확대는 현재로서는 비상업적인 것으로, 전력 도매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구글의 자체 시설과 자체 시설의 긴급 예비 전력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자체적인 전력 에너지 충당을 위한 사업을 벌이다가 차후에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할수도 있을것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시작한 사업을 점점 확장하면서 문어발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구글. 인터넷상에서는 검색외에도 웹에서 제공할수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모바일 OS를 앞세워 스마트폰 사업에도 뛰어들며 넥서스원을 출시하더니, 얼마전에는 ISP 사업에도 진출해 현재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속도를 제공할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 연말에는 크롬 OS를 탑재한 크롬 넷북으로 넷북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죠.

이번에 시작하는 에너지 사업 다음으로 또 어떤 영역의 사업을 확장할지 기대되는 구글입니다. 개인 건강관리 사이트인 google health라는 사이트를 갖고 있는 구글이 다음에는 또 의료 사업에도 진출해 구글 병원을 세우고 의사들을 채용하는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구글이 의료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테니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요? 조금 과한 생각이긴 하지만 이렇게 사업을 계속 확장하다가는 전세계 모든 사업에 관여하는 빅브라더 구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득 구글에게 이렇게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Hey Google. Don't forget your motto, Don't be ev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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