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이 처음 나온것은 2001년 10월인데, 당시에 스티브 잡스는 주머니에 노래 1000곡을 넣을수 있다고 얘기하며 5GB 아이팟 클래식을 소개했었다고 합니다. (Jobs announced it as a Mac-compatible product with a 5 GB hard drive that put "1,000 songs in your pocket.) 아이팟 클래식의 처음 판매가격은 400달러였는데 지금은 그때의 절반 가격으로 아이팟 터치 8GB를 살수 있고 노래는 그때보다 많은 1700여곡을 저장할수 있고, 7만개가 넘는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팟은 애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이팟의 대히트로 어려웠던 애플이 부활할수 있었고, 지난 8년동안 아이팟은 가장 많은 소비자를 가진 전자제품이 되었지요. 지금까지 팔린 제품만 2억 2천만대가 넘는다고 하니 정말 굉장하다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팟의 성공은 아이폰으로 이어졌고 다시 맥으로 이어질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아이팟은 현재의 애플을 있게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아이팟은 단순한 MP3 플레이어를 넘어서 다기능 전자제품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아이팟 터치가 그 선봉에 서서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나머지 아이팟 제품들은 전통적인 MP3 시장을 위해 남아 있긴 하겠지만 클래식 모델과 셔플은 향후에 나노에 통합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점점 대용량화되어 가는 MP3 시장에서 아이팟 클래식 모델의 존재 가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고 셔플은 장점인 작은 크기외에는 뚜렷하게 내세울 점이 없어 보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나노 모델은 동영상 녹화 기능을 추가해 앞으로도 다양하게 소비자의 눈길을 끌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수요일 애플이 Let's Rock! 이벤트를 진행하며 아이팟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몇가지 새로운 아이팟을 만날수 있었던 자리였는데요, 이번 기회에 아이팟의 변천사를 한번 살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군요.
지난주 3세대 아이팟 터치와 5세대 아이팟 나노가 출시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팟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한편의 포스팅으로 정리하려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져 나머지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001년 10월 23일: 첫번째 (1세대) 아이팟 출시
첫번째 아이팟(클래식)은 네모낳고 하얀 플라스틱과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었으며 흑백 스크린을 가진 왼쪽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때는 FireWire라는 방식으로 컴퓨터와 연결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처음에는 맥에만 연결해서 사용할수 있었지요. 게다가 5GB 용량에 399달러로 결코 싼 가격이 아니었습니다.하지만, 가운데 달린 기계식 회전 휠은 새로운 인터페이스였고 아이팟 돌풍을 몰고온 주역이었습니다. 아래는 아이팟의 첫번째 TV 광고인데 지금와서 보니 단순하고 좀 유치하기도 하네요. 광고의 마지막 멘트를1000곡의 노래가 당신의 주머니에...(1000 songs in your pocket)라고 하며 끝내는 것도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오래된 광고 방식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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