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엔지니어가 만드는 비트토렌트 탐지 시스템

미국의 공군 과학기술원(The Air Force Institute of Technology) 엔지니어들이 비트트렌트(Bit Torrent)를 통해 유통되는 불법 디지털 콘텐츠를 탐지할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이 시스템은 비트 토렌트의 트래픽을 모니터하는 방식으로 불법 콘텐츠를 감지해 낸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 사용자에게 흘러들어가는 트래픽을 모니터링 하면서 패킷에서 비트토렌트파일의 헤더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시스템이 헤더 부분을 확인하면, 파일의 해시(hash)라는 부분을 가져와 알려진 bad hash 리스트와 bad로 알려진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hash 리스트와 비교를 한다고 합니다. (fivebird 님이 알려주셔 수정했는데,그래도 이상한 점이 있으면 다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아무튼 이 두가지를 비교한 결과, 토렌트 파일의 hash가 bad hash 리스트와 일치하면 시스템은 더 자세한 조사를 위해 기록을 남긴다고 하는군요.

The system works by passively monitoring all traffic flowing toward users, and then recognizing the BitTorrent header in packets. Once the system sees such a header, it takes the hash of the file and compares it to a list of known "bad" hashes. If there is a match, the system logs it for further investigation.

알려진바에 의하면 이 시스템은 FPGAs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s)라는 여러가지 기능을 하도록 구성된 칩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사용하면 시스템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다고 하네요.  5년이상 오래된 PC로도 소프트웨어적으로 1Gbps의 속도로 트래픽을 탐지할수 있다고 합니다.

크기가 큰 불법 콘텐츠도 ISP에서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동의만 한다면 탐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데는 사생활침해라는 문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도입이 쉽지 않다고 하는군요.또다른 문제는 이 시스템이 저작권이 있는 파일의 해시(hash)를 실시간으로 만들게 되어 저작권문제도 있고 이를 나중에 악용할수 있어 논란이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쟁점들이 있지만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현재 비트토렌트로 인한 인터넷 트래픽의 25%가량을 줄일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의 비트토렌트 공유 사이트인 Pirate Bay의 운영자들이 스웨덴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을 받다가 스웨덴 검찰이 기소를 다시 철회하는 일도 있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7 베타버전이 비트토렌트 사이트에 퍼져 이를 다운로드 받기 위한 트래픽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소식도 있었듯이 비트토렌트로 인한 트래픽 문제는 그동안  계속 논쟁이 되어 왔었습니다.

비트토렌트로 인한 트래픽은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는 측정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또한 이런 비트토렌트가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시켜 인터넷 종량제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될수도 있구요. 이런일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나쁜 소식이라 절대로 일어나면 안되는 일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비트토렌트 사용할 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할것 같네요. ^^

Air Force engineers develop BitTorrent sniffer
Prosecution Drops Some Charges Against The Pirate 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