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열린 HP 차세대 노트북 신제품 발표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울트라북 스펙터 13였습니다. 멋진 디자인에 성능도 괜찮아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네요. 지난 1주일동안 HP 스펙터 13을 사용해 보았는데 제품이 가진 특징 및 기능 등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제품 패키지가 눈에 띄는데요, 메탈릭 실버 색상의 헤어라인 박스가 인상적이더군요. 박스위에 커다랗게 쓰인 제품명도 꽤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박스를 여니 스펙터13이 놓여 있고 아래쪽에는 각종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충전 어댑터를 비롯해 HDMI-VGA 어댑터와 유선랜 사용을 위한 USB-이더넷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께가 얇다보니 유선랜 포트를 본체에 만들어 넣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댑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HP 스펙터 13은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제가 사용한 제품은 3007TU 모델입니다. 간략하게 제품 사양을 소개해 보면 운영체제는 64비트 윈도우 8.1을 사용하고 CPU는 1.6GHz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4세대 코어 i5 4200U ), 4GB DDR3 메모리, SSD 128GB 등을 탑재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3.3인치로 10포인트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고 해상도는 풀HD인 1920x1080입니다.
두께는 1.5cm로 매우 슬림합니다. 양쪽 사이드에는 고속 USB 3.0 포트가 양쪽에 하나씩 있고 헤드폰/마이크 콤보 잭,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2-in-1 SD카드 리더기가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뒷면 힌지쪽은 조금 두껍고 앞쪽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모습이 맥북에어의 디자인을 연상케 하네요.
상판을 열어 놓으면 두께는 더욱 얇아보입니다. 날씬한 바디의 디자인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뒷면 힌지쪽에는 Hewlett-Packard 라는 이름이 프린트 되어 있는데 힌지면이 비스듬하게 경사져 있어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는군요.
바디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강도가 높은 반면 무게는 1.5Kg에 불과합니다. 며칠동안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녔는데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모습이 세련된 느낌이 들고 보라빛이 나는 브라운 색상이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노트북 안쪽 실버 색상의 하단 부분과 디스플레이 부분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좌측 상단에는 붉은색 beats audio 로고가 눈길을 끄네요.
HP는 오래전부터 beats audio 기술을 적용해 오고 있어서 많은 제품에서 이 로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beats audio 덕분에 음악 감상을 하거나 동영상 시청시 뛰어난 음장 효과를 느낄수 있죠.
음악을 들을때 beats audio 컨트롤 패널을 열어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이퀼라이저를 설정하면 더욱 듣기 좋은 소리가 납니다. 특히 2번째 청취환경 탭의 Beats Audio를 선택하면 풍부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수 있죠.
스펙터 13에는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고 터치패드는 다른 노트북에 비해 좌우 폭이 상당히 넓습니다. 이 터치패드는 HP 컨트롤 존이라고 하는데 일반 터치패드 기능에 스크린 터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더군요. 터치패드 좌우 양쪽에 표시된 선 안쪽은 일반 터치패드와 같은 기능을 하고 양쪽 바깥부분이 컨트롤 영역인데 이 부분을 터치하거나 드래그하면 윈도우8.1의 터치 스크린을 조작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죠.
터치패드는 상당히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HP Control Zone 앱을 실행하면 자세한 기능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HP Control Zone 앱을 실행하면 터치패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여러가지 터치 동작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 특히 네 손가락 쓸어 넘기기를 사용하면 실행중인 앱을 전환시킬수 있습니다.
"가장자리 긋기 사용"은 HP 컨트롤 존을 터치 스크린처럼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 기능을 쓰면 손자국이 남지 않아 스크린을 깨끗이 사용할 수 있죠.
키보드 상단에는 F1부터 F12까지 여러가지 기능이 할당되어 있는 펑션 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F5 키는 불빛이 들어와 있습니다.
F5키는 키보드 백라이트를 켜고 끄는 기능을 하는데 백라이트를 켜면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타이핑을 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HP 스펙터에는 사진 보정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라이트룸5가 번들로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은데 라이트룸5를 이용하면 사진을 더욱 보기 좋게 만들수 있죠. 정식 버전의 가격이 20만원정도 하는 제품이니 꼭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울트라북 HP 스펙터13에 대해 여러가지로 살펴 보았는데 날렵하고 슬림한 디자인이 훌륭하고 풀사이즈 키보드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HP 컨트롤 존 터치패드는 스펙터13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스펙터13 역시 프리미엄급이지만 성능면에서는 약간 아쉬운 감이 있는데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같은 디자인의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HP 스펙터 13-3005TU)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QHD 해상도인 2560 x 1440까지 지원해 보다 선명한 화질을 느낄 수 있고 8GB RAM과 SSD 용량도 256GB로 넉넉해 부족함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HP 컨트롤 존 터치패드는 기능은 다양하지만 터치스크린을 대신하는 컨트롤 영역에서의 조작은 완벽하지 않아 보다 정확한 조작을 위해서는 터치 스크린에 손을 대야 하죠.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넓은 터치패드, 유용한 번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점은 HP 스펙터13을 가치있게 만들어 주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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