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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국의 반격이 시작된 것일까?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MS)가 최근 들어 가장 기대할 만한 소식을 제공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6 18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RT와 윈도우8 프로 (Pro)를 탑재한 태블릿 "서피스 (Surface)"를 전격 공개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MS) 태블릿 서피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태블릿 서피스는 몇 년 전 애플이 아이패드를 새롭게 공개했을 때만큼의 충격파는 아니지만 꽤나 신선하고 새로운 점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서피스에 대해 알아보고 몇 가지 부분에 대해 짚어보자.

서피스(Surface)는 무엇?


원래 서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탁자 형태로 만들었던 테이블 PC로 이미 몇 년 전부터 존재했던 제품이다. 지난 CES 2012에서는 삼성전자가 신제품 SUR40을 만들어 부스에 전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테이블 PC SUR40 서피스 (픽셀센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라는 이름을 태블릿에게 내주었고 대신 'PixelSense(픽셀센스: 링크)'라는 조금은 어려워 보이는 새 이름을 부여 받았다. 픽셀센스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가 끊어진 것은 아닌 듯 싶어 보인다.

새로운 서피스에서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윈도우RT와 윈도우8, 두 가지 OS는 서로 호환성이 없는 다른 OS라는 점이다. 현재 PC에서 사용중인 윈도우XP나 윈도우7은 윈도우8과는 호환성이 있지만 윈도우RT와는 호환성이 없다. 윈도우RT ARM 프로세서를 위한 새로운 OS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윈도우RT용 앱과 윈도우8용 앱은 별도로 개발해야 하고 사용자들도 별도의 앱을 사용해야 한다.

윈도우 태블릿서피스 (Surface)의 스펙 (Specification)


이번에 새로 공개된 탑재한 태블릿 서피스는 모두 2가지로 운영체제에 따라 스펙이 다르다. 두 가지 서피스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서피스 스펙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서피스는 사양에 따라 엔트리급 저사양인 윈도우RT 서피스와 하이엔드급 윈도우8 프로 서피스로 나뉜다. 두 가지 제품의 차이점은 OS말고도 몇 가지가 더 있다.

무게는 윈도우RT 230g정도 가볍다. 두께도 9.3mm 13.5mm의 윈도우8 프로보다 얇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0.6인치로 같지만 윈도우RT HD, 윈도우8 프로는 Full HD까지 지원한다. 대신 전력소모는 윈도우RT가 더 적다.

태블릿 서피스

확장포트 부분에서 윈도우RT가 마이크로SD를 지원하는데 비해 윈도우8 프로는 마이크로SDXC까지 지원한다. 또한 윈도우RT USB 2.0까지만 지원하고 윈도우8 프로는 USB 3.0을 지원한다. 빠른 속도와 대용량 메모리를 지원하는 쪽은 윈도우8 프로 기반 서피스이다.

서피스 터치커버

기본 저장용량도 32GB, 64GB의 윈도우RT보다 64GB, 128GB으로 윈도우8 프로가 2배 더 많다. 또한, 윈도우8 프로에는 정교한 터치작업을 위한 팜블록 펜도 지원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하드웨어 스펙을 보면 확실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8 프로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윈도우RT 서피스는 태블릿 시장을 위한 포석이고 윈도우8 프로 서피스는 기존 PC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 떠오르고 있는 태블릿 시장은 윈도우RT 서피스로 대응을 하면서 비슷한 모습을 가진 윈도우8 프로 서피스를 별도로 준비해 고성능 태블릿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미리 배려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ARM 프로세서는 전력 소모면에서 유리하지만 컴퓨팅 파워는 아무래도 인텔 프로세서가 나을 것이기 때문에 윈도우8 프로 서피스를 통해 PC 사용자들에게 보다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ARM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것은 아직까지 인텔 CPU가 전력 소모 면에서는 ARM 프로세서보다 열세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참고로 윈도우 RT에는 엔비디아의 테그라3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윈도우8 프로에는 인텔의 코어 i5가 탑재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생산성을 위한 도구터치커버(Touch Type)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서피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하드웨어 스펙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제조한다는 점이 아니라 키보드가 탑재된 '터치커버'이다. Touch Type이라는 이름을 가진 터치커버는 접이식 거치대 역할도 하며 자석식이라 원 터치 탈착이 가능하다. 

서피스 터치커버 Touch Type

터치커버는 모두 5가지의 색상을 가지고 있다. 태블릿 사용자들이 외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감안해 다양하고 화려한 비비드 색상의 터치커버를 공개했다. 패셔너블한 느낌을 주는 터치커버는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그 멋진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줄것으로 보인다.
 
Touch Type 태블릿 서피스

두께 3mm에 불과한 키보드라 PC나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물리적인 키보드의 감촉보다는 못하겠지만 감압식 키보드라 터치식 키패드보다는 키 감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여기에 트랙패드와 방향키, 펑션키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노트북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터치커버를 만들어낸 것은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이었고 PC 사용자들은 이에 환호했다.

터치 커버 Touch Type

서피스에 키 입력을 위한 별도의 장치를 만들었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를 단순한 정보 소비용 태블릿으로 놔두지는 않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는 다르게 정보 소비용 기기가 아니라 정보 생산용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를 통해 터치부터 타이핑 입력까지, 사무실에서 거실까지, 작은 화면에서 대화면까지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공유하며,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또한, "오피스 프로그램과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협력해 원하는 바를 이루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는 대세에 편승하면서 동시에 노트북 사용자도 함께 수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터치 커버를 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아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사이트 (링크)에 올라와 있는 원문의 일부이다.

From touch to type, office to living room, from your screen to the big screen, you can see more, share more, and do more with Surface.

Create, collaborate, and get stuff done with Office.

Explore your world with fast, fluid Windows 8 apps.

Discover new music, movies, and games in the Windows Store.


생산성을 위한 또 하나의 도구는 바로 거치대이다. 서피스 뒤쪽의 절반을 세워 거치형으로 만든뒤 터치커버를 펼치면 스탠드가 있는 훌륭한 작업 공간이 만들어진다. 또한, 서피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개의 카메라가 앞뒤로 탑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카메라는 화상 회의나 채팅을 할 때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거치대를 세워 놓고 회의나 행사 내용을 녹화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서피스에는 듀얼 마이크와 스테레오 스피커, 그리고 스카이프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터치커버 키보드는 필요할 때 부착하고 필요없을때는 떼놓고 서피스 본체만 움직일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동성을 생각했을때 여러가지로 활용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쉬운 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를 직접 만드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태블릿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생기는 이익보다는 그 동안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파트너 PC제조사들에게 일종의 자극을 주기 위해 태블릿을 만들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구글이 레퍼런스폰과 태블릿을 만드는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우RT와 윈도우8 제품을 이렇게 만들면 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일종의 선구자 역할을 하기 위해 태블릿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윈도우RT/윈도우8을 탑재한 태블릿, 서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제조를 한다는 깜짝 발표를 함으로써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관계에 있던 전세계 PC 제조사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처럼 독자적으로 하드웨어 제조를 하면서 시장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으리라고 보고 겉으로는 여유 있는 모습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기에 속으로는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OS 공급을 하지 않고 독자 태블릿 제조를 하려고 한다거나 OS 공급을 하더라고 비싼 가격과 까다로운 조건에 공급을 한다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는 매우 클 것이다. 이로 인해 생길 수많은 변화는 짐작조차 하기 힘들 지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복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현재의 안정적인(?) 구도를 깨뜨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현재의 상황이 그 정도까지 나쁜 것도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과 수익이 예전보다 못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의 실적은 좋은 편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 1 ~ 3월 까지 매출 174억 달러, 순수익 51억 달러를 기록해 주당 60센트의 이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보다 소폭이나마 높은 실적을 보인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매출 172억달러, 주당 수익은 57센트를 예상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치 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버용 프로그램과 화상회의용 프로그램, 그리고 윈도우7 등의 매출이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탄탄한 기업 수요로 당분간 마이크로소프트에 커다란 위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번에 공개한 윈도우8/윈도우RT 태블릿으로 매출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애플처럼 독자 행동으로 수많은 협력자들을 적으로 만드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PC 시장이 계속 하향 전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과 같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 모델을 시험하기 위해 서피스를 만들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서피스가 아이패드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전에는 그런 사업 모델이 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MS 태블릿 서피스

서피스의 가격


윈도우RT용 서피스는 윈도8 출시와 함께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599달러라고 하는데 경쟁제품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높은 가격이다. 기존에 없던 제품이 처음 나오는 것이라 가격 정책이 중요한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 윈도8 프로용 서피스는 앞으로 3개월 뒤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울트라북 수준으로 조금 고가에 출시될 예정이다. 역시 높은 가격을 예상되는데 출시 전까지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제품인 태블릿 서피스로 반격을 시작했다. 새로운 모습과 차별화된 기능들로 무장한 서피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격은 성공할 수 있을까? 과연 태블릿 서피스가  반전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글은 디지에코(Digieco) 보고서, Issue & Trend에 기고한 글입니다. 디지에코 글은 여기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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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도전, Surface

    Tracked from sentimentalist  삭제

    새벽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도전장을 세상에 던졌습니다. 근래 개인용 운영체제 윈도우 비스타 출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던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심의 역작으로 윈도우8 기반의 태블..

    2012/07/06 10:2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IP2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깝다 저런제품이 마소에서는 최소한 10년전에 나왔어야 했다. 조카의 윈도CE가 탑재된 PMP를 잠시만져보고 내린결론이 쓰레기 였다. 그런 쓰레기를 만들던 마소가 윈도껍데기(서피스) 를 이제와서 만든다고 누가 알아줄까.
    마소의 시대는 막 떠나 먼지만 보이는 버스의 뒷꽁무니다. 무지개색깔의 키보드를 끼워준데도 버스는 다시오지 않는다.
    코닥은 필름팔려고 디지털기술을 아끼다 망했다. 마소도 마찬가지다. 경쟁사들이 득세하기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제품을 진즉에 내었어야했다. 그럴 능력이 있음에도 윈도모바일이라는 쓰레기를 지금껏 만들어오다 뒷통수를 맞은것이다. 경쟁사들이 이미 깃발꽂은 산꼭대기에 이제서야 베이스캠프에서 산소통메고 아이젠챙기는 꼴이라니..

    2012/07/06 11:52
    • DForce  수정/삭제

      10년전에는 기술력으로 인해 만들수가 없었죠? 또한 경쟁사들이 이미 고지에 가있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무실에서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것만으로 이미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생각합니다.

      2012/07/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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