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고성능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도 점점 커지고는 있지만 배터리 용량이 무한대로 커질 수는 없기에 앞으로 스마트폰의 전력 관리는 점점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LTE 스마트폰은 통신용 베이스밴드 칩과 AP, 두개의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도 그만큼 크고 그에 따른 배터리 사용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죠. 하지만 통신용 베이스밴드와 AP가 하나로 되어 있는 원칩 LTE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전력 소모는 그만큼 감소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그만큼 늘어날수 있습니다.
현재 원칩 LTE 스마트폰을 만들수 있는 방법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S4를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죠. 퀄컴 스냅드래곤 S4는 듀얼코어 AP과 3G와 LTE를 동시에 지원하는 3G/LTE 통합 베이스밴드가 하나로 만들어진 칩으로 쿼드코어는 아니지만 3G와 LTE를 동시에 지원합니다.
최근 AnandTech가 MDP MSM8960의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는데 꽤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MDP MSM8960은 퀄컴의 최신 AP인 MSM8960을 탑재한 개발용 기기로 MDP는 Mobile Developer Platform의 약자라고 합니다.
MDP MSM8960에 사용된 AP는 MSM8960으로 스냅드래곤 4세대 제품인 S4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S3까지는 스콜피온 (Scorpion) 코어를 사용했지만 S4부터는 크레이트 (Krait) 코어를 사용하죠. MSM8960은 1.5GHz 클럭을 갖고 있으며 28nm 공정으로 제조되었습니다.
기존 스콜피온 코어가 사용된 MDP MSM8660과 MSM8960의 모습입니다. 뒷면에 작은 글씨로 13 MEGA PIXELS라고 쓰여져 있는데 바로 1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즉, 두 제품 모두 1300만화소 카메라까지 지원을 한다는 얘기죠.
여기서 잠시 위에 소개한 두 MDP의 주요 사양을 정리해 보면 몇가지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5GHz 클럭 속도를 갖고 있으나 제조 공정은 MSM8660의 40nm에서 MSM8960의 28nm로 향상되었고, GPU도 Adreno 220에서 225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저장 용량은 8GB에서 16GB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스냅드래곤 S4의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수 있죠. 우선 싱글 스레드 테스트 결과입니다. 얼핏 봐도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을 알수 있으며 S3 MSM8660 보다는 2배정도 뛰어난 결과를 보여줍니다.
멀티 스레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싱글 스레드일때보다 더 많은 차이를 보여 MSM8960이 정말 뛰어난 제품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시스템, CPU, 브라우저 테스트 결과 역시 MSM8960의 성능이 월등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벤치마크 결과에서 알수 있듯이 S4는 기존 S3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데 전체적으로 보아도 S4는 S3보다 CPU 성능이 34% 정도 개선되었고 그래픽 처리속도는 17% 정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HSPA+ 업로드 속도 역시 약 2배 정도 향상되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는군요. 이와 함께 캐시메모리(고속,임시 메모리)용량도 2배정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참고로 스냅드래곤 S4 MSM8960 벤치마크 테스트 영상을 소개합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알수 있지만 벤치마크 스코어가 상당히 높게 나오는 것을 알수 있죠.
스냅드래곤 S3에서 S4로의 변화는 크게 보면 두개의 칩이 하나로 줄어든 것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10개의 부품들이 각각 담당하던 기능을 단 하나의 칩이 처리할 수 있도록 되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스냅드래곤 S4는 28 나노(28 nm) 공정으로 제작됩니다. 따라서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기존 제품인 S3보다 전력 소모량과 발열은 오히려 적게 나타난다고 하는군요. 또한, S4는 메모리 채널이 듀얼로 구성되어 있어 CPU 클럭속도가 50% 가량 개선되었고 기존 3세대 스냅드래곤에 비해 사이즈는 더욱 작아졌습니다. 크기가 줄어든만큼 스마트폰 제조시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들어 보다 슬림한 제품을 만들수 있게 되죠. 스냅드래곤 S4를 사용하게 되면 제품 두께는 현재 9mm대에서 8mm대로 더 얇아질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처럼 차세대 스냅드래곤 S4는 기존 스냅드래곤보다 많은 부분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고 크기도 작아졌으며 원칩 설계로 발열이 적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기존 제품들보다 길어 현재 출시되어 있는 LTE폰의 약점인 배터리 걱정을 많이 덜어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만간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한 원칩 LTE폰, 팬택 베가 레이서2가 출시된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배터리가 오래 지속되는 제품이 될것인지도 기대가 되는군요.
본 포스팅은 SKY 오피니언 기자단 활동으로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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