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은 왜 갤럭시S2를 출시하지 않는가?

IT 2011. 8. 30. 12:40 Posted by 와이엇  
Bookmark and Share

갤럭시S2는 지난 4월 출시된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날개돋힌듯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출시 85일만인 지난 7월 22일 전세계 판매대수 500만대를 돌파했다는 보도자료가 나왔죠. 이전 모델인 갤럭시S가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갤럭시S2는 2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이대로만 간다면 목표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7월 중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중국에서도 갤럭시S2를 런칭했고 9월부터는 미국 시장에서도 갤럭시S2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중국이 급성장하기전까지 세계 1위의 이동통신 시장이었던 곳이죠. 따라서 이 두곳에서 얼마나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느냐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희비도 엇갈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미국시장에서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버라이즌(Verizon)이 갤럭시S2를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갤럭시S도 그랬지만 이번에 출시될 갤럭시S2도 미국에서는 각 이동통신사에 맞추어 여러가지 변형된 베리언트 모델 (variant model)로 출시됩니다.



그런데, 얼마전 공개된 갤럭시S2의 베리언트 모델을 보면 3가지 모델만 볼수 있습니다. pocketnow.com 에 올라온 사진인데, 미국 4대 통신사중 1위인 버라이즌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버라이즌은 물론 삼성도 아무런 코멘트가 없는것을 보면 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것이 아닌가 보이는군요.

버라이즌이 갤럭시S2를 출시하지 않는 이유는 아래와 같은 2가지 때문으로 생각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1) 갤럭시S2 LTE
버라이즌은 처음부터 안드로이드 진영의 강력한 후원자였습니다. 비록 아이폰4를 출시하며 안드로이드 출시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는 통신사죠. 갤럭시S2를 출시하는 대신에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출시해 아직도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주자임을 보여주려는 계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삼성은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서 갤럭시S2 LTE 모델을 공개할 계획인데 이 모델이 버라이즌으로 출시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기 스마트폰인 갤럭시S2를 출시하긴 하지만 조금 더 기다렸다가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출시하는것이 좋다는 판단을 한것으로 보이는데, 갤럭시S2의 미국 출시가 전세계에서 가장 늦어진 이유도 이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갤럭시S2 LTE는 세계 최초로 LTE/WCDMA/GSM 멀티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서라도 그 지역의 최신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갤럭시S2보다 강력해진 스펙이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갤럭시S2 LTE의 특징적인 스펙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데 멀티모드 통신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인지 크기는 커지고 조금 무거워졌지만 나머지는 확실히 갤럭시S2보다는 좋은것 같네요.

갤럭시S2 LTE 스펙
- 68.8 x 129.8 x 9.49 mm, 130.5g
- 4.5인치 WXGA(800x480) Super AMOLED PLUS 디스플레이
-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6GB 메모리
- LTE & HSPA +42Mbps 지원
- 1850mAh 용량 배터리
-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 NFC &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a/b/g/n
- 플래시 지원, 800만 화소 후면,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 


2) 넥서스 프라임 (또는 드로이드 프라임)

이전 포스팅(넥서스 프라임 와이파이 인증 완료, 10월 출시하나?)에서 넥서스 프라임에 대해 간단히 전해드렸는데 버라이즌이 갤럭시S2 대신에 넥서스 프라임을 10월경에 출시한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버라이즌이 넥서스 프라임을 출시할 경우 이름을 드로이드 프라임으로 바꿀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넥서스 프라임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Icecream Sandwitch) 레퍼런스 폰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델이죠.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버라이즌은 넥서스 프라임을 단독으로 출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첫번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레퍼런스폰을 독자 출시함으로써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위상을 세우려고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Nexus Prime logo (넥서스 프라임 로고)

BGR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아이폰5 역시 출시할 계획인데 갤럭시S2가 아이폰5에 못미칠것으로 생각하는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넥서스 프라임을 아이폰5 대항마로 내놓을것이라는 얘기인데 넥서스 프라임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정책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이전에도 얘기했듯이 아이폰5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나와야 어느정도 상대를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라이즌에서도 출시된지 5개월 가까이 된 갤럭시S2를 출시하느니 최신 이미지를 가진 넥서스 프라임을 출시하는것이 더 좋다는 생각으로 넥서스 프라임을 출시하려는 계획인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라이즌이 갤럭시S2를 출시하는 대신 어떤 폰을 출시하던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전쟁은 피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전쟁이 되는 한편 iOS5와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전쟁이기기도 하죠. 어떤 스마트폰이 더 우수한 스마트폰인지, 어떤 OS가 더 우수한지 올 10월에는 아주 볼만한 싸움이 기다리고 있는건 확실하다고 할수 있겠네요.

[P.S.]
넥서스 프라임은 국내에도 10월경 출시될 예정인데 이번에는 프리로드되는 앱을 2-3개로 최대한 줄여서 출시할 방침이라고 하는군요. 기본 탑재되는 앱은 글 검색, 안드로이드 마켓 등 구글 앱과 통신사 필수 앱 2-3개뿐이라고 하는군요.

넥서스 프라임을 제조하는 삼성전자의 ‘삼성앱스’ ‘소셜허브’ ‘게임허브’ 등은 모두 빠지고 대신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데 과연 국가별 특화된 앱을 빼고 출시하는 전략이 성공할까 모르겠습니다. 과연 이것도 모토로라 인수의 효과일까요? ^^

,

카테고리

와이엇의 로그파일 (1548)
IT (910)
CES 2012 (17)
디지에코 (28)
삼성전자 (191)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5)
팬택 (23)
HP (28)
Olympus (3)
SK텔레콤 (53)
LG전자 (21)
인텔 (4)
레노버 (8)
화웨이 (2)
퀄컴 (3)
Adobe (어도비) (3)
Acer (에이서) (4)
ASUS (2)
블랙베리 (3)
Sony (25)
모토로라 (3)
샤오미 (Xiaomi) (2)
기타 리뷰 (94)
기타 (32)
내 블로그 이야기 (21)
News (16)
English (24)
Wine (19)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NM Media textcube get rss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Yes24
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
도티 빌링턴 저/윤경미 역
예스24 | 애드온2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저
예스24 | 애드온2
와이엇'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