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인기가 맥과 아이팟에 미치는 영향은?

IT 2010. 5. 19. 07:5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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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맥북
아이패드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 2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판매 호조가 애플의 다른 제품인 매킨토시(맥) 판매에 나쁜 영향을 줄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시장조사기관인 NPD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아이패드는 맥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은것으로 나타나고 있군요. 아이패드 발매 이후 오히려 매킨토시의 판매가 늘었다고 합니다.

맥 판매 증가 - 아이패드와 상관없어
NPD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패드가 출시된 3월이후 오히려 지난해보다 맥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맥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어나다가 2008년 말 월스트리트 금융 파생상품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맞아 작년 상반기까지 판매가 하락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으로 인해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 잠깐 증가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4월에 다시 판매가 39%가량 늘어나 아이패드가 맥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출시후 오히려 맥 판매가 늘어났다고 했는데 아이패드와는 관계없는 신형 맥북 프로의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로 보여지는군요.

NPD YOY Mac saels

아이패드의 인기=넷북의 몰락?
이미 알려진대로 아이패드는 넷북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 지난 4월 넷북 판매 증가율은 5%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가장 뜨거운 아이템이었던 넷북이 아이패드 출시로 점차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것이죠. 아이패드와 넷북이 비슷한 가격대에 있는 경쟁 상품이기 때문에 아이패드의 인기는 곧 넷북의 하락세로 이어진다고 볼수 있습니다. 작년 한해 정말 좋은 인기를 누렸던 넷북은 아이패드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성장률이 둔화되다가 아이패드 출시후인 지난달엔 제로성장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는점은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앞으로 넷북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Netbook YOY sales going down

아이패드, 장기적으로도 맥에 큰 영향 없을것
지난 1분기 판매된 맥은 3백만대가 조금 안되는 수치로 지난해 보다 약 33% 증가했는데 4월 판매 현황을 보면 올 6월에 끝나는 2분기 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23% 늘어난 310만~320만대정도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아이패드가 맥 판매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전제하에 계산한 예상 수치라고 볼수 있겠네요. 장기적으로는 아이패드가 맥에도 영향을 줄수 있겠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게 NPD의 분석입니다.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코어 i5와 i7을 탑재한 15"와 17" 신형 맥북프로(MBP)를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라 맥 판매가 증가하게 된것도 있지만 애초에 아이패드와 맥은 제품 포지셔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것이라 생각됩니다. 맥은 컨텐츠 생산에 보다 좋은 제품이고 아이패드는 컨텐츠 소비에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죠.

아이패드, 넷북: 컨텐츠 소비용
아이패드가 주로 컨텐츠 소비용이기 때문에
넷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넷북 역시 주 사용목적이 웹서핑같은 컨텐츠 소비적인 것들이 많고 이메일같은 간단한 문서작성을 할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성능이 노트북만큼 뛰어나지 못해 다양한 컨텐츤 생산활동에는 조금 부족한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품 포지션이 아이패드와 매우 비슷하다고 보는거죠.

아이패드, 아이팟 판매 감소 불러와
아이팟터치
그런데, 아이패드와 비슷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다른 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을 생각할수 있습니다. 아이팟터치와 아이폰 역시 컨텐츠 소비 중심적인 제품이죠. 그런데, 아이폰은 전화기능이 있어 아이팟터치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패드 출시에도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팟은 아이패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보다 큰 화면을 가진 아이패드가 아이팟터치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죠. 실제로
아이패드가 출시된후 아이팟 판매현황을 보면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넷북뿐 아니라 자사의 주요 라인업인 아이팟 판매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죠. 그런데,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팟 판매는 2008년 이후에 거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아이패드가 아이팟을 잡아먹고 있다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애매할수도 있습니다. 아이팟 판매는 2008년 이후에 몇달을 제외하고는 계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이팟이 아이패드 출시이후에도 작년 대비 그리 큰 폭으로 판매가 하락하지 않았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NPD YOY iPod saels

하지만 지금 시점이 경기 회복 단계에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 자체를 생각해야 할듯 합니다. 전체적인 IT 시장이 회복세에 있어 판매가 늘어야할 상황이지만 반대로 아이팟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는것은 아이패드의 영향으로밖에는 설명이 안될것 같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아이팟터치의 판매가 많이 줄어들었을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수익면에서는 애플에 호재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아이패드로 인해 아이팟 판매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수익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팟 판매가 줄어든 만큼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는 늘어날것이고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게 남는 아이팟보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이 많이 팔린다면 그만큼 애플의 수익도 늘어날테니 아이팟 판매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의 얼굴은 나빠지지 않을겁니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 데이터를 내놓지 않아 확실하지 않긴 하지만 4세대 아이폰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재, 아이폰 판매 역시 전보다는 줄어들었을것입니다. 휴대폰 교체기에 있는 사람들이 4세대 아이폰으로 갈아타기 위해 출시를 기다리는 숫자가 만만치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4세대 아이폰이 출시될 다음달 이후부터는 또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겠죠. 여기에 3G 아이패드는 계속 매진되고 있고, 신형 맥북, 맥북에어, 맥북프로, 27인치 LED 씨네마 디스플레이등이 출시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애플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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