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대학교 곳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 있을 클라우드 서비스 전쟁에 대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구글은 미국의 대학 약 4000곳, 1천7백만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은 지난 2년여 동안, 무제한 용량의 이메일과 각종 구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미국의 여러 대학과 학생들을 고객으로 만들어 왔다고 하는군요. 그 결과 지난 분기에만 벌써 약 4백만명의 대학생을 신규 서비스 이용자로 가입시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기반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구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들을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익숙해지게 만들어 구글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게 함으로써, 구글 서비스 사용자 기반을 넓혀 이를 통한 광고 수익을 거두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들이 구글 서비스에 익숙해지게 되고 이런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 구글은 광고 수입을 더 많이 거둘수 있게 되겠죠. 이들이 평생 구글 서비스를 계속 사용한다면 구글은 광고할수 있는 대상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게 되니 구글은 수익 기반이 탄탄해지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미국의 노틀담 대학은 1년전에 학교 이메일을 구글의 이메일로 전환했고, 이를 통해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또한, 학생들은 이미 구글의 서비스에 익숙한 상태라 별도의 교육 없이도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대학들의 IT 도입 현황을 조사, 연구하는 캠퍼스 컴퓨팅 프로젝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참여 대학중 2/5가 이메일과 웹 어플리케이션서비스를 아웃소싱했거나 할 예정으로 있다고 하는데 이중 56.5%가 구글 서비스를, 38.4%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를 선택했고 야후의 오픈소스 서비스인 짐브라는 단지 4.8%만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구글과 MS의 치열한 경쟁 관계를 볼수 있군요.
구글이 MS보다 18%이상 앞서고 있는데 MS로서는 구글의 이러한 약진이 굉장한 위협이 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을 물리치기 위해 올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에 작년의 2십9억달러 보다 많은 3십3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생수 1만9천명 규모의 메사추세츠 대학이 구글 서비스로 갈아 탔으며, 그밖의 여러 대학들도 구글과 서비스 계약을 마친 상태여서 구글 서비스의 학교 진출은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것 같네요. 또한, 구글은 이러한 서비스를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학생들을 어렸을때부터 구글 서비스에 익숙하게 만들려는 심산이겠죠.
이처럼 각 대학들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그에 따르는 경제적 이익이 크기 때문인데, 미국의 노틀담 대학의 경우,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기존에 지출하던 비용의 20%인 약 1백5십만달러의 금액을 아낄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돈으로 약 18억원 가까운 비용을 줄일수 있다면 웬만한 대학들은 대부분 구글 서비스를 선택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문제는 아직 확실하게 해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고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사태도 종종 일어나는 만큼 그에 따르는 위험 부담을 감안하고 도입해야겠죠. 최근에 있었던 트위터 해킹 사건 같은 일이 또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손실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만큼 구글 서비스가 주는 경제적 이익도 중요하지만, 보안 문제도 확실하게 챙겨야 만에 하나 생길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수 있을것 같네요.
클라우드 서비스, 아직은 시기 상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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