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도 준치 야후, 검색빼면 무서울것 없는 인터넷 1위

요즘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검색 제휴가 급물살을 타고 있고 조만간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날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는데 야후의 실적 발표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은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경기 악화로 인한 온라인 광고 시장 침체로 매출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리 나쁜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비록 야후가 최근에 검색에 있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검색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 있어서는 아직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니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지금의 야후를 비유한다고 해도 좋을것 같네요.

야후 CEO인 캐롤 바츠도 "야후는 검색 회사가 아니다, 검색외에도 잘 하는 것이 많이 있다"며 야후가 검색에만 의존하지 않는 종합 인터넷 서비스 회사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최근 컴스코어 통계를 살펴보면 검색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야후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비롯해 파이낸스, 스포츠, 이메일, 엔터테인먼트, 게임등 여러가지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선 뉴스 서비스 분야에서 야후 뉴스는 월간 5천만명 이상의 순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내 뉴스 사이트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2위는 뉴욕 타임스로 4천5백만명 정도의 순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후 파이낸스 서비스는 2천만명 이상의 월간 순방문자가 찾아보는 인기 카테고리로 2위인 AOL Money는 1천4백만명의 순방문자를 기록해 야후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야후 스포츠도 2위인 ESPN을4백만명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야후는 2천5백만명 가까운 월간 순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야후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OMG!는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데 월간 2천만명 이상의 순방문자로 2위인 AOL의 TMZ의 1천만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야후 게임은 게임 업계 강자인 EA 온라인과 거의 비슷한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월간 1천9백만명의 순방문자가 찾아오고 있고 3위인 Nickelodeon이 약 1천7백5십만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후 메일 역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야후 메일은 월간 1억 3백만명이 찾는 인기 서비스로 웹메일 시장의 2/3를 차지하며 완벽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도 많이 사용하는 메일 서비스지만 방문자수는 4천7백만명 정도로 야후 메일에는 한참 뒤지고 있고, AOL 메일과 구글 G메일은 각각 3천8백만명과 3천6백만명으로 3,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플리커, 야후 앤서즈, 야후 뮤직, 야후 TV, 야후 무비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야후가 결코 쇠락하는 기업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검색에서 예전만큼의 파워를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그래서, 외국 언론들이 구글을 Search Giant라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Software Giant라고 하듯이 야후를 Internet Giant라고 표현하고 있지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작년에 야후를 인수하려 했던 이유도 야후의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위에서 얘기한 각 카테고리들을 경쟁사들과 비교한 자세한 수치를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놓은 것이 gigaom 블로그에 있어 빌려 왔습니다. 각 수치는 컴스코어 6월 통계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Yahoo Dominates The Web, Just Not In Search
Yahoo’s Number Ones, So Much More Than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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