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주목받은 IT 제품 및 트렌드

IT 2013. 12. 24. 06:50 Posted by 와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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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3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IT업계에는 신제품과 신기술이 대거 쏟아져 나오며 숱한 화제를 나았죠. 2013년 한해동안 주목받은 IT 제품과 트렌드를 간략히 살펴보는것도 흥미로운 일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스마트폰 부문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3가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가장 인기를 많이 얻었습니다. 갤럭시 S4는 4천만대 이상, 갤럭시 노트3는 1천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죠.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3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3]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인기가 다소 떨어져 지난해보다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갤럭시S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5S
[아이폰5S]

삼성전자를 뒤쫓고 있는 애플은 터치ID 기능과 듀얼 플래시 기능으로 무장한 아이폰5S와 보급형 아이폰5C를 내놓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3분기 이후 아이폰5S 판매량을 크게 올려 삼성전자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 1위 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내년 에는 애플의 점유율이 상당부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LG G2]

LG전자는 옵티머스 G프로, G2로 이어지는 G시리즈가 연이어 호평 받으며 회생하고 있지만 점유율 상승은 크지 않아 선두권 진입에 청신호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소니 역시 스마트폰 시장 재공략 선언 이후 출시한 엑스페리아Z1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을 뒤흔들만큼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HTC와 모토로라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고 점유율은 점점 낮아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잃은 점유율은 샤오미와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팬택 베가 시크릿 업]

국내 업체인 팬택은 경영난 속에서도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베가 시크릿 시리즈를 계속해서 내놓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낮은 브랜드 파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근 출시된 베가 시크릿 노트와 시크릿 업이 주변의 안타까운 목소리를 잠재울 한방이 될것인지 기대가 되는군요..


[갤럭시 라운드]                                    [LG G플렉스]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 얼마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와 LG전자의 G플렉스는 내년에 있을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의 개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플렉서블이 아닌 단지 구부러져 있는 커브드 형태이지만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별한 매력 포인트가 없는 기존 스마트폰의 상황을 볼때 내년에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TV 부문에서는 작년에 선보였던 UHD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샤프 등 많은 업체들이 UHD TV 보급에 힘써 커다란 부담없이 구입이 가능한 제품을 여럿 선보였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내놓은 보급형 30~40인치 TV는 기존 UHD TV의 가격 하락을 이끌었죠.

[삼성 커브드 OLED TV]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커브드 UHD TV와 커브드 OLED TV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한 고급형 제품을 내놓으며 중국업체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에도 스마트 기술이 접목되어 스마트 자동차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제품은 테슬라가 내놓은 모델 S인데요, 모델S는 배터리로 구동하는 럭셔리 전기자동차로 CEO 엘런 머스크와 함께 커다란 주목을 받았습니다. 
 

[테슬라 모델S]

테슬라의 모델S는 6만 ~ 11만 달러라는 고가의 자동차이지만 내연기관이 없어 환경문제가 중요시되는 요즘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죠.  테슬라는 전용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미국 전역에 운영하고 있는데 모델S 사용자는 어디서나 슈퍼차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S의 17인치 터치 패널]

또한, 모델S는 17인치 크기의 대형 터치 패널을 탑재해 에어콘이나 카스테레오 등 대부분의 조작을 터치 패널에서 쉽게 할 수 있고 무료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어 구글맵을 이용한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죠. 모델S에 적용된 인터넷은 3G인데 향후 LTE로 무료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일어난 3건의 차량 화재로 인해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이달초 발표된 안정성 조사 결과 모델S의 차체에는 특별한 결함이 발견되지 않아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의 이미지는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충전 문제나 높은 가격 등 전기자동차가 대중화되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올해 선보인 IT 제품중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로 대표되는 스마트 안경과 갤럭시 기어로 대표되는 스마트 워치가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인데 이밖에도 나이키의 퓨얼밴드, 구글의 스마트 신발, 소니의 스마트 가발 등 다양한 모습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소개되었습니다.


[구글 글래스]

구글 글래스는 아직 정식 판매되지 않고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인 Explorer Program을 올 2월부터 진행하고 있죠. Explorer 버전은 15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데 일반인 대상의 Consumer 버전은 내년부터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글 글래스 착용시 화면 예시]

구글 글래스의 장점은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고 사람이 보는 구도와 각도 그대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수 있어 보다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있죠. 또한, 실제 보이는 현실 화면과 구글 글래스를 이용한 가상의 화면을 조합함으로써 증강현실 등 여러가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일상을 별도 조작없이 기록하는 메모그래퍼나 블랙박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종 사물과 통신을 해 사물인터넷 기능도 구현할 수 있을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보다 많은 정보를 별도의 조작없이 구글 글래스를 통해 보는것 만으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글 글래스의 대중화에는 사생활 보호 및 안전 문제 해결이라는 커다란 고민거리가 있죠. 실제로 미국에서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구글 글래스 착용자에 대한 출입을 금지하는 장소가 많아지고 있으며 구글 글래스로 인한 안전 사고 발생도 논란이 되고 있어, 구글 글래스 사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관련 법규가 갖춰져야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습니다. 소니의 스마트워치2, 페블의 페블워치등 여러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그중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기능 및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 릴레이 기능을 통한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이 강력한 제품입니다.

[삼성 갤럭시 기어]

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고 불편한 충전 방법, 그리고 일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만 연동이 가능해 호환성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높은 가격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죠. 내년초 갤럭시S5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기어2가 지적된 문제점이 개선된 모습으로 나온다면 스마트 워치 대중화 분위기와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통신 분야를 살펴보면 전세계적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 사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속도 경쟁 또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국내 이동통신의 화두 역시 "속도"였는데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LTE 상용화와 전국망 완성이 이루어졌고 속도 경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LTE보다 2배 빠른 최고 속도 150Mbps의  LTE-A 도입 경쟁이 치열했고 세계 최초로 LTE-A 상용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는 광대역 LTE 서비스 경쟁이 한창인데 이 역시 상용화가 이루어져 내년 상반기중 전국망 완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LTE-A와 광대역 LTE는 기술적으로는 비슷한 서비스로 주파수 대역이 인접해 있으면 광대역 LTE, 떨어져 있으면 LTE-A 서비스라고 합니다. LTE-A와 광대역 LTE는 상용화에 이은 전국망 구축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중입니다. 


최초의 LTE-A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로 올 여름 국내에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최근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5S는 LTE-A를 지원하지 않고 있지만 대신 광대역 LTE를 지원해 최고 1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빠르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도 빠른 속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의 속도 경쟁은 내년에도 계속 될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고 225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가 내년중에 상용화 될 예정입니다.


광대역 LTE-A 는 데이터 전송 속도 개선 뿐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에서 수용할 수 있는 용량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죠. 이용자가 800MHz 및 1.8GHz 대역 총 30MHz 주파수 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활용 가능한 용량이 50%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향후 활성화될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와 IoT(Internet of Things, 사물간 통신)등 통신과 이종산업의 융합에도 빠른 속도의 인터넷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죠.


IoT(Internet of Things, 사물간 통신)는 농업 · 에너지 · 공공 서비스 · 자동차 · 교육 · 업무용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닐하우스의 온도, 습도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통풍 및 급수를 제어하는 "스마트 팜"이나 온도/점등 조절 등을 통해 빌딩의 소비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센서 인식을 통해 비어있는 공용 주차 공간을 지도로 알려주는 "공공 정보 안내" 등 IoT의 적용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까지 260억개의 사물들이 인터넷과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에 따라 관련 트래픽도 급증할 전망이고 광대역 LTE-A의 빠른 속도는 이와 관련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D 프린터 역시 올 한해 많은 이슈를 낳은 화제의 제품입니다. 3D 프린터는 전통적인 제조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미국 대통령 오바마도 3D 프린터를 언급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3D 프린터로 만든 물건도 다양하게 소개되었습니다.

[3D 프린터]

3D 프린터의 장점은 기존의 기계식 제조방식과 달리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데 있습니다. 기계를 이용해 물건을 만들면 같은 물건을 여러번 만들때 유리하지만 제품 디자인이 바뀌면 기계도 바꿔주어야 하죠. 그러나 3D 프린터 방식은 매번 다른 디자인의 물건을 만들수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제품 제작이 가능합니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의학용 두개골 모형]

또한, 일반 기계로 만들기 힘든 복잡한 물건을 
초정밀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수 있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의료 분야인데 두개골 모형을 만들어 의학 실습 및 모의 뇌수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권총같은 무기까지 만들수 있어 사회적인 반발도 만만치 않지만 의료 분야 및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는 분야에서의 활용도와 비용 절감 효과도 크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3D 프린터에 대한 검토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에어]

이밖에 주목할 만한 것으로 드론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드론은 원래 군사 작전시 인명 살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무인기에서 출발했는데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택배용 드론인 아마존 프라임에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뿐 아니라 구글, 도미노 피자 등 여러 업체가 드론을 도입하려고 준비중이죠. 머지 않아 우리 주변에서 드론이 활약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군요.


PS>이밖에 IT 제품은 아니지만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것으로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Satoshi Nakamoto)가 만든 디지털 통화로 일종의 가상 화폐입니다. 어떻게 보면 싸이월드의 도토리나 멤버십 포인트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비트코인은 발행 주체가 따로 없고 관리하는 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이들과는 다르죠. 비트코인의 거래는 중앙 서버없이 P2P 기반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이루어지며, 공개 키 암호 방식 기반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결제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암호화된 복잡한 계산식을 풀어 누구나 얻을수 있는데 금을 캐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 "채굴"이라는 용어를 쓰죠.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풀어야 하는 계산식은 매우 어렵고 복잡해서 일반 PC로는 5년동안 계산해야 겨우 1비트코인을 얻을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비트코인을 함께 캐는 모임인 "채굴 풀"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최대 2100만 비트코인까지 채굴할 수 있는데 2009년부터 현재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은 1200만 비트코인으로 남은 양은 900만 비트코인입니다.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해 화제가 되었죠. 지난 11월 최고 $1100까지 올랐다가 중국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취급금지 정책 발표로 가치가 많이 낮아져 약 600~700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각국 정부 역시 비트코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비트코인이 통화로서 가치가 있는지 세심하게 검토하는 중입니다. 투기심리를 유발시킬 우려가 있고 가치가 폭락시 위험부담 역시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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