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한국 HP가 윈도우8 탑재 스마트패드 엘리트패드 900과 하이브리드 PC ENVY(엔비) X2를 소개하는 자리를 열어 다녀왔습니다. HP가 그동안 신제품 발표를 주로 낮에 해서 참석할 기회가 많지 않았었는데 2013년 들어서 처음 열리는 신제품 발표회는 저녁 시간에 열려 참석이 가능했습니다. 수십명의 블로거들과 기자들이 참석해 HP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알수 있었죠.
그동안 출시되었던 윈도우8 탑재 스마트패드가 여럿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눈에 확~ 띄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출시되었던 제품들은 기능적인 부분에서 조금 부족했었고 조금 뒤에 나온 제품들은 그런 면이 해소되었던 반면, 가격이 높아져서 경제적인 부담이 큰 제품들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우8이 출시된지 약 90일 정도 되었는데 OS 자체적인 부분만 본다면 꽤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HP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한국 MS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는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윈도우8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수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HP의 엘리트패드 900과 엔비 X2는 구매 리스트에 올려놓아도 좋을만한 윈도우8 탑재 스마트패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직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지 못해 바로 구매하라고 강추할 수는 없지만 가격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면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았을때 가장 기준선에 근접한 제품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HP는 그동안 태블릿에 대해 매우 도전적이었습니다. 아이패드가 나오며 태블릿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여러가지 태블릿을 내놓으며 태블릿 시장을 키워보려고 했으나 태블릿의 핵심인 터치 기능의 부재는 HP의 태블릿을 성공에 반열에 올려놓지 못했고 그로 인해 HP는 태블릿 역사에는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실질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한채 시행착오만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HP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었죠. PC시대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HP가 PC라는 틀을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나 OS의 뒷받침이 없어 매번 결과가 신통치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러는 동안 경쟁자들은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발뒤꿈치까지 다가왔고 실질적인 태블릿의 왕좌는 애플의 아이패드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아이패드를 따라잡고자 팜을 인수해 웹OS를 얹은 터치패드를 내놓았으나 타이밍이 늦어 관심밖의 제품이 되었으나 재고처리 용도로 헐값에 내놓은 뒤에야 불티나게 팔리며 품귀 현상을 보이는 등 뒤늦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자체의 활용도가 높아서라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 전용 스마트패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한 영리한 소비자들이 만들어낸 에피소드였죠.
터치패드 품귀 현상을 겪으면서 HP도 여러가지를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포함한 여러번의 태블릿에 대한 도전 경험이 이번에 출시된 엘리트패드와 ENVY X2에 잘 녹아든 것 같아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는 아니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더군요.
엘리트패드 900과 엔비 X2의 스펙을 살펴보면 태블릿 용도에 적합한 여러가지 구성을 잘 갖추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넷북용으로 알려져 낮은 평가를 받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강력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긴 하지만 윈도우8이 그렇게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지 않기도 하고 이번에 탑재된 아톰 프로세서(Z2760)는 듀얼코어로 예전의 아톰과는 급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성능은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HP의 설명에 따르면 웬만한 어플리케이션 실행과 720P 동영상도 문제없이 잘 돌릴수 있다고 하니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보이네요.
세련되고 견고함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도 좋은 편이고 10.1인치(엘리트패드 900)와11.6인치(엔비 X2)로 적당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도 갖추었습니다. 두께도 얇고 가벼워서 이동성도 좋은 편이더군요.
키보드 입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고 태블릿만 필요할때는 들고 다니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엘리트패드는 두께 9.2mm, 무게 630g이고 엔비 X2는 상단 태블릿 부분만 보면 두께 8.6mm, 무게 690g대의 가볍고 슬림한 태블릿으로 변신합니다.
엘리트패드와 함께 선보인 다양한 도킹 스테이션과 블루투스 키보드, 케이스, 펜, 동글 등 다양한 악세사리와 옵션 제품들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특히 제품 보호도 할수 있고 USB, HDMI, SD 카드 슬롯 등 다양한 확장 슬롯과 확장 배터리까지 탑재한 확장 자켓과 프로덕티비티 자켓은 엘리트패드를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사무실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것으로 보이는군요.
HP는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편인데 살펴보면 일관된 면이 있습니다. 소비자용 제품과 비즈니스용 제품 모두에서 항상 생산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이번 엘리트 900과 엔비 X2 역시 생산성을 배려한 모습을 여러곳에서 포착할수 있는데 위에 소개한 악세사리들에서도 이런 모습이 발견됩니다. 그래서인지, HP는 이번 제품의 컨셉을 Worktainment라는 합성어로 표현하고 있더군요.
제품 가격을 살펴보면 엘리트패드가 32GB 모델이 70만원 중반, 64GB 모델은 80만원 중반대로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고, ENVY X2는 90만원 중반대로 살짝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엘리트패드의 경우 기본 10시간 이상, 엔비 X2는 기본 9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태블릿 부분에 탑재되어 있고 엔비 X2의 경우 하단 도킹 키보드 부분에 탑재된 추가 배터리와 합치면 총 19시간 사용할 수 있으니 그정도의 가격은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인터넷 뱅킹이나 온라인 쇼핑 등을 보다 편리하게 할수 있고 기존 윈도우 탑재 PC에서 사용하던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8을 탑재했기 때문에 새로 태블릿을 구매할 때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보다 다양한 용도로 널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게다가 아직 통신사와 협의중이라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무선 통신 모듈이 탑재되어 HSPA+ 3G 데이터망을 이용할수 있다는 점도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윈도우8 태블릿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HP측의 설명으로는 2달 정도후에는 통신사를 통해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것이라고 하니 어떤 조건으로 출시될지 기대해 봐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윈도우8 탑재 스마트패드가 여럿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눈에 확~ 띄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출시되었던 제품들은 기능적인 부분에서 조금 부족했었고 조금 뒤에 나온 제품들은 그런 면이 해소되었던 반면, 가격이 높아져서 경제적인 부담이 큰 제품들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우8이 출시된지 약 90일 정도 되었는데 OS 자체적인 부분만 본다면 꽤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HP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한국 MS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는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윈도우8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수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HP의 엘리트패드 900과 엔비 X2는 구매 리스트에 올려놓아도 좋을만한 윈도우8 탑재 스마트패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직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지 못해 바로 구매하라고 강추할 수는 없지만 가격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면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았을때 가장 기준선에 근접한 제품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HP는 그동안 태블릿에 대해 매우 도전적이었습니다. 아이패드가 나오며 태블릿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여러가지 태블릿을 내놓으며 태블릿 시장을 키워보려고 했으나 태블릿의 핵심인 터치 기능의 부재는 HP의 태블릿을 성공에 반열에 올려놓지 못했고 그로 인해 HP는 태블릿 역사에는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실질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한채 시행착오만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HP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었죠. PC시대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HP가 PC라는 틀을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나 OS의 뒷받침이 없어 매번 결과가 신통치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러는 동안 경쟁자들은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발뒤꿈치까지 다가왔고 실질적인 태블릿의 왕좌는 애플의 아이패드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아이패드를 따라잡고자 팜을 인수해 웹OS를 얹은 터치패드를 내놓았으나 타이밍이 늦어 관심밖의 제품이 되었으나 재고처리 용도로 헐값에 내놓은 뒤에야 불티나게 팔리며 품귀 현상을 보이는 등 뒤늦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자체의 활용도가 높아서라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 전용 스마트패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한 영리한 소비자들이 만들어낸 에피소드였죠.
터치패드 품귀 현상을 겪으면서 HP도 여러가지를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포함한 여러번의 태블릿에 대한 도전 경험이 이번에 출시된 엘리트패드와 ENVY X2에 잘 녹아든 것 같아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는 아니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더군요.
엘리트패드 900과 엔비 X2의 스펙을 살펴보면 태블릿 용도에 적합한 여러가지 구성을 잘 갖추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넷북용으로 알려져 낮은 평가를 받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강력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긴 하지만 윈도우8이 그렇게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지 않기도 하고 이번에 탑재된 아톰 프로세서(Z2760)는 듀얼코어로 예전의 아톰과는 급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성능은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HP의 설명에 따르면 웬만한 어플리케이션 실행과 720P 동영상도 문제없이 잘 돌릴수 있다고 하니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보이네요.
세련되고 견고함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도 좋은 편이고 10.1인치(엘리트패드 900)와11.6인치(엔비 X2)로 적당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도 갖추었습니다. 두께도 얇고 가벼워서 이동성도 좋은 편이더군요.
키보드 입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고 태블릿만 필요할때는 들고 다니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엘리트패드는 두께 9.2mm, 무게 630g이고 엔비 X2는 상단 태블릿 부분만 보면 두께 8.6mm, 무게 690g대의 가볍고 슬림한 태블릿으로 변신합니다.
엘리트패드와 함께 선보인 다양한 도킹 스테이션과 블루투스 키보드, 케이스, 펜, 동글 등 다양한 악세사리와 옵션 제품들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특히 제품 보호도 할수 있고 USB, HDMI, SD 카드 슬롯 등 다양한 확장 슬롯과 확장 배터리까지 탑재한 확장 자켓과 프로덕티비티 자켓은 엘리트패드를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사무실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것으로 보이는군요.
HP는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편인데 살펴보면 일관된 면이 있습니다. 소비자용 제품과 비즈니스용 제품 모두에서 항상 생산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이번 엘리트 900과 엔비 X2 역시 생산성을 배려한 모습을 여러곳에서 포착할수 있는데 위에 소개한 악세사리들에서도 이런 모습이 발견됩니다. 그래서인지, HP는 이번 제품의 컨셉을 Worktainment라는 합성어로 표현하고 있더군요.
제품 가격을 살펴보면 엘리트패드가 32GB 모델이 70만원 중반, 64GB 모델은 80만원 중반대로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고, ENVY X2는 90만원 중반대로 살짝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엘리트패드의 경우 기본 10시간 이상, 엔비 X2는 기본 9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태블릿 부분에 탑재되어 있고 엔비 X2의 경우 하단 도킹 키보드 부분에 탑재된 추가 배터리와 합치면 총 19시간 사용할 수 있으니 그정도의 가격은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인터넷 뱅킹이나 온라인 쇼핑 등을 보다 편리하게 할수 있고 기존 윈도우 탑재 PC에서 사용하던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8을 탑재했기 때문에 새로 태블릿을 구매할 때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보다 다양한 용도로 널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게다가 아직 통신사와 협의중이라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무선 통신 모듈이 탑재되어 HSPA+ 3G 데이터망을 이용할수 있다는 점도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윈도우8 태블릿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HP측의 설명으로는 2달 정도후에는 통신사를 통해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것이라고 하니 어떤 조건으로 출시될지 기대해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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