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울트라북 아이디어패드 U310의 독특한 보안 기능 - 원키레스큐, 베리페이스

레노버의 신상 울트라북 아이디어패드 U310을 약 10일간 사용해 보고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U310의 기능적인 부분을 살펴보고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아이디어패드 U310의 디자인 및 개봉기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리뷰] - 스타일리시한 울트라북,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

우선 현재 사용중인 아이디어패드 U310의 스펙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운영체제 : Windows 7 Home Premium
- 프로세서 : 3세대 Intel Core i5-3317U

- 메모리 : 4GB (DDR3)

- 디스플레이 : 13.3 inch HD LED (16:9) 1366x768

- 그래픽 : Intel HD4000

- 하드디스크 : 32GB SSD(옵션) + 500GB HDD

- 네트워크 : 802.11 b/g/n Wi-Fi, Bluetooth 4.0

- 전면 카메라 : 720p HD 웹캠

- 배터리 : 3cell 최대 6시간 지속 (46Wh)

- 크기 : 333mm x 225mm x 18mm

- 무게 : 1.7Kg

스펙은 최근 출시되는 울트라북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은 Core i3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도 있는데 다나와 검색을 해보니 이 경우 60만원 후반대에서 구입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Core i5 탑재 모델은 9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한 것 같네요.

참고로 아래 이미지를 보면 아이디어패드 U310이 어떤 제품인지 대략적으로 짐작을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배터리 시간은 어떤 조건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6시간도, 7시간도 될 수 있을듯 하니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참고만 하면 될것 같네요.
 

저장 장치는 500GB HDD와 부팅 및 절전 모드에서 빠른 재부팅을 가능케 해주는 32GB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원 오프 상태에서 부팅을 해보니 약 15초 정도에 부팅이 완료되더군요. 전원을 종료할때는 10초 정도 걸렸습니다. 부팅 시간은 프로그램 설치 상태와 조건에 따라 약간씩 다를수 있으니 참고만 하면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노트북 성능 테스트에서 빠져서는 안될 윈도우 체험 지수를 살펴 보도록 하죠. 제품을 초기화 상태에서 사용하느라 체험 지수가 설정되지 않았는데 컴퓨터 등급 지정 버튼을 누르니 약 5분정도 뒤에 평가된 체험지수가 나오더군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의 체험지수는 보시는 바와 같이 4.9점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역시 내장된 인텔 HD 그래픽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성능이라면 사용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디아블로3나 블레이드앤소울 같은 고사양 게임만 하지 않는다면 문서 작업, 웹 서핑, 그래픽 작업, 동영상 감상 등 일반적인 용도로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 주더군요.

글래어 패널을 사용했는지 주변 물체가 화면에 비춰지는 점이 시야를 조금 방해하기는 하지만 1080P Full HD 동영상도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어 영화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돌비 홈 시어터가 탑재되어 있어 동영상 감상시 보다 나은 음향 효과를 느낄수 있습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에는 보안과 관련해 유용한 소프트웨어 2가지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원키 레스큐 (OneKey Rescue)이고 다른 하나는 베리페이스 (VeriFace)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원키 레스큐(OneKey Rescue)는 시스템 백업 기능과 복구 기능, 그리고 복구 디스크 만드는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로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더군요.  아이디어패드 U310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거나 바이러스, 또는 스파이웨어등에 감염되어 시스템 사용이 어려울 경우 원키 레스큐 기능을 실행하면 쉽게 초기 상태나 사용자가 백업해 놓은 상태로 시스템을 되돌릴 수 있어 좋습니다.

아이디어패드 U310을 리뷰용으로 대여 받아 사용중이라 사용후 개인 정보 및 설치한 프로그램 등을 지우려면 여러가지 작업을 해야 하지만 원키 레스큐 기능의 시스템 복구 기능을 사용하니 말 그대로 버튼 한번에 제품 출하시 기본 설정으로 되돌릴 수 있어 좋더군요.

U310 좌측에 있는 원키 레스큐 버튼을 누르면 위에 보이는 OneKey Recovery 7.0이 실행되고 여기서 시스템 복구 를 선택하면 시스템 복구 환경으로 U310이 재부팅 됩니다.

시스템 복구 환경으로 재부팅된 화면은 아래와 같은데 윈도우7과는 다른 환경으로 보이더군요. 

여기서 OneKey Recovery를 선택하면 제품 초기 상태로 복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사용자가 저장해 놓은 백업 상태로 복구를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기 상태로 복구하는 것을 선택했는데 17분 정도 시간이 걸리더군요. 복구를 시작하기 전에 U310에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해 놓았다면 반드시 데이터를 외장 하드나 USB 메모리에 저장해 놓아야 하겠죠.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에 탑재된 베리페이스(VeriFace)는 얼굴 인식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웹캠으로 인식해 아이디어패드 U310 로그인시 패스워드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된 프로그램 버전은 베리페이스 4.0으로 인식률이 높아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굴 인식으로 로그인 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해서 U310을 사용하는 중 계속 베리페이스 로그인을 하게 되더군요. 

처음 베리페이스를 사용할때는 사용자의 얼굴을 웹캠으로 스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얼굴을 여러각도에서 스캔한뒤 총 5회까지 촬영을 하는데 시간은 약 2~3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에 얼굴 이미지가 등록되면 바로 베리페이스 로그인을 할 수 있게 되죠.

베리 페이스로 로그인 해보니 얼굴 인식을 꽤 빨리, 그리고 정확히 하더군요. 대신 로그인시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봐야 로그인이 빨리 됩니다.

또한, 베리페이스는 단순 이미지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움직임까지 기록하는 라이브 감지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사진으로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를 할 수 없도록 방지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베리페이스로 로그인을 성공하면 아래와 같이 자물쇠가 풀리는 애니메이션이 나타납니다. 이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더군요. ^^

이밖에 레노버 스마트 업데이트 기능으로 울트라북을 사용하지 않을때도 각종 이메일, 인스탄트 메시지, SNS 메시지 등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고, 시스템 업데이트 파일을 자동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약 10일 정도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을 사용해 보았는데 제품 가격에 비해 스타일과 성능, 기능이 만족스러워 가성비가 높은 울트라북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울트라북 기준을 통과한 스펙이긴 하지만 타 제품들보다 조금 무겁다는 점은 휴대성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기도 하죠.

또한,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비 브릿지가 제공하는 무선 디스플레이 기능인 와이다이 (WiDi) 기능을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아마 별도의 옵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이 점은 나중에 다시 한번 확인을 해봐야 할 듯 싶네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아이디어패드 U310에 웹브라우저가 두 개 탑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어 9.0과 은 기본 설치되어 있고 구글 크롬도 간단한 동의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설치되어 있더군요. 구글과 어떤 제휴를 맺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구글 크롬의 상승세를 이런 곳에서도 읽을수 있네요. 세계 1위 HP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지키고 있는 레노버 PC에 구글 크롬이 이처럼 기본 탑재된다면 앞으로 크롬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도 한번 지켜볼만한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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