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킬러앱중 하나는 바로 SNS 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SNS 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위치기반 앱으로 유명한것이 포스퀘어(Foursquare)가 있습니다. 포스퀘어의 가치는 약 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질만큼 성장세가 높다고 하는군요. 저도 포스퀘어를 가끔씩 사용합니다. 그런데, 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런 서비스를 사용할까요? 친구들에게 나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 시장(Mayor)가 되기 위해서?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그저 재미있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포스퀘어에서 특정 장소에 체크인을 많이 하면 그 장소의 시장이 됩니다. 어떤 장소의 시장이 되면 왠지 모를 작은 기쁨이 생기죠. 자신의 영토가 생긴것 같기도 하고 주인이 된것도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다른 사람이 나의 시장 자리를 빼앗으면 다시 시장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경쟁적으로 체크인을 하곤 합니다. 포스퀘어의 시장이 된다고 어떤 혜택이 생기는건 아니죠. 하지만, 왠지 나의 자리를 빼앗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오늘도 포스퀘어 사용자들은 날마다 체크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포스퀘어의 묘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위치기반 SNS가 국내에도 생겼습니다. 파란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KTH가 개발한 아임IN이라는 서비스인데 이미 아이폰용 앱은 개발된지 오래되어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더군요. 이번에는 안드로이드용 앱이 개발되어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되었습니다. 아임IN으로 검색하면 다운받을수 있고 가격은 무료이므로 부담없이 다운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아임IN은 파란닷컴이 개발한 앱이라 파란닷컴 아이디가 있으면 사용할수 있습니다. 아이디가 없다면 파란닷컴에 회원가입을 하면 되겠죠.
아임IN에 처음 들어가면 광장이 나옵니다.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반경 2K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발도장을 찍으며 하는 얘기들을 볼수 있습니다. 이 거리는 사용자가 터치를 해서 조절할수 있는데 최소 0.5Km부터 최대 600Km까지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하죠.
I'M 광장 옆에는 이웃이 있습니다. 내가 추가한 이웃, 나를 추가한 사람(이웃이 아니라 사람이군요...), 이웃 추천등 세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이웃 오른쪽으로는 마이홈이란 메뉴가 있는데 여기서는 내가 발도장 찍은 곳과 발도장 찍으며 남긴 얘기들을 볼수 있고 이웃 현황과 마스터 현황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저는 아임IN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이웃은 6명뿐인데 운좋게 3곳의 마스터를 차지했네요. 참고로 마스터는 포스퀘어의 시장(Mayor)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마이홈에서 이웃을 누르면 내가 추가한 이웃이 최근 발도장 찍으며 날린 멘트가 보이고, 오른쪽의 마스터를 누르면 내가 갖고 있는 마스터 현황이 포인트와 함께 나옵니다. 저는 3곳의 마스터를 차지하고 있는데 모두 안전하다고 나오네요.
각 장소를 누르면 해당 장소의 콜럼버스와 마스터가 나오는데 콜럼버스는 그 장소에 가장 먼저 발도장을 찍은 사람이고 마스터는 가장 많이 발도장을 찍은 사람이 됩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북북노인이 지난 7월 9일에 가장 먼저 발도장을 찍었지만 현재 마스터는 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 화면에서 랭킹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랭킹이 나오는데 2인자, 3인자는 물음표로 나타납니다. 랭킹을 볼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어떻게 볼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스터에게는 마스터로서 얘기할수 있는 "마스터 한마디"를 입력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비워두었는데 다른 분들은 재미있는 멘트를 많이 써 놓기도 했더군요.
다시 오른쪽 메뉴를 보면 발도장 찍기가 나옵니다. 사실 이 메뉴 순서는 조금 다르게 바꿔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임IN을 처음 실행한뒤 나오는 화면은 광장보다는 발도장찍는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사용자가 첫화면을 무엇으로 할지 설정할수 있는 옵션을 주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아무튼 발도장 찍기를 터치하면 아래와 같이 최근 발도장 찍은 장소와 주변 발도장 찍을 장소가 차례로 나옵니다. 발도장 찍기는 포스퀘어의 체크인과 같은 개념인것은 다들 아시겠죠?
발도장 찍기를 누르면 아래처럼 자신이 쓰고 싶은 얘기를 쓸수도 있고 사진을 첨부할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바로 찍어서 올려도 되고 전화기에 저장된 사진을 써도 됩니다. 사진을 첨부할수 있는 점은 포스퀘어보다 한단계 진화한 점이죠. 또, 포스퀘어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발도장 찍은 내역을 전송할수 있도록 연결할수도 있네요.
아임IN을 사용해 보니 포스퀘어와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차이가 있더군요. 포스퀘어는 처음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친구들이 최근 체크인한 장소를 나타내 줍니다. 하지만 아임IN은 광장을 보여줍니다. 포스퀘어는 기존의 관계를 더욱 결속시켜주고 아임IN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갈수 있게 해준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임IN을 사용해보니 포스퀘어보다 훨씬 왁짜지껄 시끄러운 느낌이 나면서 웬지 내가 저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아임IN의 설정 화면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안드로이드폰이기 때문에 휴대폰 왼쪽 아래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관리를 누르면 설정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관리화면에서는 여러가지 설정을 할수 있는데 프로필 사진 변경하기, 외부 서비스 연결하기, GPS 설정등을 사용자가 직접 할수 있습니다. 도움말을 누르면 아임IN 사용법이 나와있는데 워낙 간단한 서비스이고 포스퀘어로 단련되었기 때문에 안봐도 사용에는 지장이 없습니다.공지사항에는 아임IN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 소식과 업데이트 소식등을 알수 있으니 가끔씩 확인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임IN을 며칠간 사용해보니 포스퀘어보다 늦게 나온 서비스이지만 만들기는 훨씬 잘 만든것 같더군요. 우선 "발도장 찍는다"는 개념은 한국사람만이 이해할수 있는 표현으로 보다 친근하게 느껴지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치기반 SNS라는 기본 개념은 같지만 포스퀘어가 체크인 위주의 경쟁적인 요소가 많이 보이는데 반해 아임IN은 정보 공유와 소통이 더 활발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자신이 남긴 글에 다른 사람이 댓글을 남길수도 있고 여기에 내가 다시 대댓글을 남길수도 있어 보다 많은 대화를 통해 소통이 가능한 점이 바로 그것이죠.
또한, 포스퀘어는 근처의 알려진 지명이나 건물명에만 체크인을 할수 있는데 아임IN은 발도장 찍을때 리스트에 없는 경우 지도상에 직접 발도장을 찍는 기능이 있는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수 있고 발도장 찍을수 있는 곳도 포스퀘어보다 더 많이 나타나더군요.
지금까지 KTH에서 만든 아임IN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혹시 아임IN의 서비스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용어 설명과 관련 정보를 덧붙입니다.
1. 발도장 : 내가 지금 있는 곳 혹은 다녀온 곳에 흔적을 남기는 것
2. 콜럼버스 : 아무도 다녀가지 않은 곳에 최초로 발도장을 찍는 사람
3. 마스터 : 한장소에 발도장 포인트를 가장 많이 찍은 사람
4. 이웃 : 아임인 내 one way형 network(내가 등록한 이웃과 나를 등록한 이웃으로 구분)
5. 신발 : 지도 위에서 내가 발도장을 찍었거나 찍을 장소를 표시하는 아이콘
6. 광장 : 아임IN 사용자들이 찍은 발도장 및 콜럼버스에 대한 내용을 최근순으로 보여주는 곳
7. 마이홈 : 자신의 발도장 history 및 등록한 이웃을 관리하는 곳
아임IN 웹 페이지 - http://www.im-in.com/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임IN 다운 받기
(1) olleh마켓에서 받기
- 지원단말 : 넥서스원
- 올레마켓에 방문하시려면 이곳을 클릭 =>올레마켓 가기
(2) T스토어에서 받기
- 지원단말 : 갤럭시S
- T스토어에 방문하시려면 이곳을 클릭 => T스토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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