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비교하면 좋을 태블릿들, 구글 태블릿도 있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패드(iPad)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온라인상에서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펙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의견과 쉽게 사용할수 있어 너무 좋다는 상반된 의견이 혼재하는 가운데 아이패드의 명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죠. 그러나, 아이패드가 출시되려면 한달이상의 시간이 남은 상태이고 아직 미국 FCC의 인증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아이패드가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IT 전문가들이 올해는 태블릿의 해가 될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컴퓨터 업체들은 너도나도 태블릿을 개발해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미 HP가 MS 윈도우7을 운영체제로 탑재한 "슬레이트"라는 제품을 CES에서 공개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죠. 이 제품은 특히 MS의 스티브 발머가 직접 소개를 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HP 슬레이트는 올해 출시된다는 정보만 있고 정확한 사양이나 출시일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윈도우7이 탑재된다고만 알려져 있죠. 윈도우7을 탑재한 만큼 애플 아이패드와는 제품 포지셔닝 자체부터 틀린 제품인데 아이패드는 아이폰 OS를 사용해 보다 쉽게 사용할수 있는 반면 HP의 슬레이트는 윈도우7을 사용하니 보다 파워풀한 성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아이패드는 500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지만 HP슬레이트는 1500달러의 가격이 예상된다는 얘기가 있어 가격 경쟁력에 있어 아이패드보다 많은 약점을 가질것으로 보입니다.

레노버는 애플보다 한발 앞서 멀티터치 태블릿 넷북인 아이디어패드 S10-3t를 출시했는데 애플 아이패드 출시일인 지난 1월 28일 공식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제품도 정전식 터치 스크린 기술을 채택, 아이패드를 정조준하고 발표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OS는 윈도우7을 사용했고 인텔 아톰 프로세서(N450)을 탑재했으며 최대 1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이제품은 태블릿 넷북이지만 키보드가 달려있어 보다 편한 타이핑이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노트북과 쉽고 간편하게 파일을 동기화할 수 있는 다이렉트셰어(DirectShare)라는 기능, 한번 클릭으로 시스템을 복구해주는 원키(OneKey)복구솔루션, 낙하사고등 하드디스크의 손상을 방지하는 에어백 같은 APS(Active Protection System)기능등이 있어 보다 쉽고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하네요.

2월 초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공식 가격은 799,000원(부가세 포함)이라고 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는 않은것 같은데 조만간 제품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네요. 아이패드가 499달러라고 하지만 국내 판매시에는 이런저런 명목으로 가격이 오를것이 분명하니 이정도의 가격이면 가격 경쟁력은 있는편이라고 생각되네요.

또다른 태블릿 제품은 TG삼보에서 나오는데 작년에 한글과 컴퓨터를 인수해 컨텐츠를 강화한뒤 이를 적용한 최초의 제품이 출시되는것 같습니다. ARM 계열 CPU를 사용해 전력 소모를 줄였으며 7인치, 10인치 두가지로 출시될 예정인 TG삼보 태블릿은 올 상반기중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태블릿의 경쟁력이 컨텐츠에 있다는것을 파악했는지 국내 대형 서점과 컨텐츠 탑재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전자책 공급에 관한 협의가 분명하겠죠. 또한, 한글과 컴퓨터의 씽크프리가 기본 탑재되며 OS로는 윈도우 CE, 리눅스, 안드로이드등 여러가지 OS가 탑재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OS 탑재는 선택의 폭이 넓어 좋긴 하지만 문제 발생의 소지도 높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인 뒤 제품을 한가지씩 차례로 출시하는것이 좋은 전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실제로 개발되고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모습만으도 아주 흥미로운 제품입니다. 이유는 바로 구글 태블릿이기 때문이죠. 아직 UI 컨셉 이미지만 존재하는 제품이지만 모습을 보면 아이패드와 흡사한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미지는 구글 크로미엄 프로젝트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UI 디자인은 구글 크롬 디자이너인 Glen Murphy가 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크롬 OS의 최종 모습도 이와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할수 있겠네요. 크롬 태블릿의 모습을 조금 더 감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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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태블릿은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스크린상의 가상 키보드를 사용합니다. 태블릿 UI 컨셉을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니 마치 책상위에 책을 올려놓고 이리 저리 움직이는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이런 제품이 나온다면 아이패드와 좋은 대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태블릿 제품이 있지만 일일이 다 소개할수는 없고 일단 관심 가는 제품만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고 있다는 쿠리어, 주주태블릿, Paradigm Shift E-Reader, OLPC XO-3 등이 있고 그밖의 많은 태블릿 제품들이 애플 아이패드와 경쟁하기 위해미 나섰고 또는 나설 예정입니다.

올해 정말 많은 태블릿 제품의 출시가 예상되는데 한때의 흐름을 쫓아 모습만 비슷한 별볼일 없는 제품을 만들지 말고 정말 쓸모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어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 개발 분야의 투자가 필요하겠죠. 아이패드도 좋지만 정말로 괜찮은 성능을 가진 맘에 드는 모습의 태블릿이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애플 태블릿과 도전자들 (2010 태블릿 전쟁의 예상 멤버들)
아이패드는 PC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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