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검색엔진 빙이 점유율을 계속 늘려가며 구글 대항마로서의 기반을 굳건히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1억달러의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하며 빙을 홍보한 효과로 2주 연속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WSJ은 인터넷 시장 조사 분석기관인 컴스코어의 6월 17일자 데이터를 인용해 MS 사이트가 6월 둘째주에 미국 인터넷 검색 시장 점유율 12.1%를 차지했으며 이는 빙을 출시하기 전인 지난 5월의 9.1%보다 3% 상승한 수치라고 소개했습니다. 빙의 점유율은 6월 첫째주에는 11.3%였고 다시 둘째주에 0.8% 상승한 12.1%를 기록했습니다.
MS 검색 사이트의 검색 유입량은 빙의 출시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일일 평균 검색 침투율 조사에서도 6월 둘째주에 16.7%를 기록했고 전주보다 0.9%, 5월말보다 3% 상승한 상태라고 합니다.
Microsoft Sites Search Performance Work Week: 5/25/09 – 6/12/09 Total U.S. – Home/Work/University Locations Source: comScore qSea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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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Week | |||
5/25/09-5/29/09 | 6/1/09-6/5/09 | 6/8/09-6/12/09 | |
Searcher Penetration (Avg. Daily) | 13.7% | 15.8% | 16.7% |
Share of Search Result Pages | 9.1% | 11.3% | 12.1% |
<컴스코어가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의 검색 관련 점유율 데이터>
구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5월에 65%를 기록했고 야후가 20%로 2위를 차지했지만 MS 빙 출시 이후 야후는 3위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컴스코어는 빙이 출시 초기 단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는 빙에서 동영상 미리보기가 가능해 포르노 비디오의 미리보기가 가능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빙에서 야한 포르노 비디오를 볼수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자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빙을 많이 찾고 있다는 생각을 할수 있는데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MS에서는 포르노 이미지와 동영상 검색 전용 도메인을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MS는 이를 위해서 explicit.bing.net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을 생성해 놓은 상태이고 블로그 등 잠재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가 앞으로는 별도의 도메인을 통해 검색 되도록 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도메인을 생성해서 도메인으로 콘텐츠를 필터링하기 때문에 안전기능을 해도 빙에서 음란물이 검색되던것을 안전설정 여부에 관계없이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죠.
또한, 빙 사이트내에서 외부 사이트의 동영상이 플레이되는 것을 회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차단된 사이트의 경우, 빙 검색 결과내에서도 해당 사이트의 동영상이 작동되지 않도록 조치한다고 합니다. "포르노 전용 검색 도메인은 세이프서치 설치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콘텐츠를 필터링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는 MS관계자의 얘기가 있는데 이는 세이프서치 기능을 꺼놓아도 원치 않는 음란물 검색을 막아준다는 얘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포르노등 음란물로 점유율을 얻게 된 빙이 앞으로 음란물 전용 검색 엔진으로 명성을 얻게 된다면 구글을 추격하려던 MS의 검색 전략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 구글과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는 검색 엔진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드는군요. 그렇게 되면 MS의 검색 전략을 전체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빙이 일단 좋은 출발을 보이고는 있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앞으로의 방향을 잘 세워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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