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야후의 오픈아이디 지원(야후 아이디로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하는것)으로 기존의 1억 2천만개의 오픈아이디가 단숨에 3배이상 증가한 3억 7천만개로 늘어났습니다. 이 당시에도 야후아이디로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지만, 다른 오픈아이디(third party OpenID)로 야후에 로그인하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고 야후는 third party OpenID 로그인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지만 더이상 확실한 것은 이야기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윈도우 라이브 계정으로 다른 사이트에 로그인할수 있는 반면에, third party OpenID로 윈도우 라이브에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하는 "relying party"가 될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빌게이츠는 2007년초에 오픈아이디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아이디가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이제서야 그 약속을 실행했습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약 11000개 이상의 사이트가 오픈아이디의 "relying party"라고 합니다. 윈도우 라이브의 이번 오픈아이디 지원은 아직 테스트 단계이지만 내년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윈도우 라이브 아이디 블로그를 보면 이번 오픈아이디 지원은 오픈아이디 2.0 프로토콜만 지원한다고 되어있고, 윈도우 라이브 아이디 통합환경은 아직 테스트 단계라고 합니다. 내년중에, 그동안의 피드백과 테스트를 거쳐 라이브 오픈아이디에 필요한 수정과 개선을 한뒤 라이브 아이디를 오픈아이디 플랫폼과 통합하여 정식버전의 라이브 오픈아이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라이브 오픈아이디를 자신의 메인 오픈아이디를 삼지 말고 내년에 정식 발표후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We do NOT recommend that anyone use their INT alias as their permanent OpenID account at this time; users should wait until the final release of the OP to Production.)
라이브 오픈아이디를 이용하려면 https://login.live-INT.com/로 가서 sign-up 버튼을 누르고 테스트 아이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뒤, https://login.live-int.com/beta/ManageOpenID.srf에서 테스트용 라이브 아이디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 아이디를 (그것도 테스트용 아이디를) 만들면서까지 라이브 오픈아이디를 만들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오픈아이디를 쓰고 새로운 (테스트용) 아이디를 만들지는 않을겁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아이디를 정식오픈 한뒤라야 4억명의 라이브 아이디 계정이 오픈아이디로 전환될 것이고 그 시점은 내년중 어느때가 될 전망입니다. 결국 내년에 가서야 실질적으로 오픈아이디를 지원한다는 얘기입니다.
하기야, 이것도 이해는 갑니다. 4억의 사용자가 오픈아이디를 사용하게 되는데 아무런 테스트도 없이 덜컥 라이브아이디와 오픈아이디를 통합해 버리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테니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정대로 내년에 오픈아이디를 정식으로 출범시키면 오픈아이디가 인터넷 사이트 접속의 표준으로 완전히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 그렇게 되면 인터넷이 또 한번 변화를 할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아이디가 인터넷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미리 한번 상상해 보는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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